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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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SBS ‘한국형 전투기 KF-X 관련 단독 및 연속보도’

작품상 23개 부문 26편, 개인상 19개 부문 19인 수상
한 해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방송인들의 노력의 결실을 확인하고 공로를 치하하는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제43회를 맞이하여 한국방송협회의 주최로 지난 9월 2일 KBS 공개홀에서 KBS 1TV를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이번 방송대상은 2015년 6월 1일부터 2016년 5월 31일 사이 국내 지상파 매체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여, 24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심과 본심을 통해 TV, 라디오 작품 후보작 253편과 94인의 방송인을 추천하였으며, 이 중 작품상 23개 부문 26편과 개인상 19개 부문에 대해 19인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상에는 SBS의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 이전 거부 단독 및 연속보도’>가 차지했으며, 심사위원들은 SBS의 해당 보도가 KF-X 사업의 부실을 조기에 밝혀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방위산업 비리를 여론화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 외 주요 부문 작품상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KBS <1박2일> △장편드라마TV SBS <육룡이 나르샤> △중단편드라마TV KBS <태양의 후예>, MBC <그녀는 예뻤다> (공동수상) △연예오락TV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연예오락RD SBS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어린이 EBS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등 23개 부문 26편이 선정되었으며, 개인상에는 △가수상 음악대장(하현우) △진행자상 김석훈(SBS 궁금한 이야기Y) △아나운서상 박재홍(CBS) △연기자상 황정음 △코미디언상 홍윤화 등 19개 부문 19인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KBS 이현주, MBC 이성배,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축하공연과 함께 이순재, 장미희, 도지원, 조재현 등 배우와 가수들이 시상에 나서 열띤 축하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보도부문 작품상 시상과 수상자들
보도부문 작품상 시상과 수상자들
진행을 맡은 KBS 이현주, MBC 이성배, SBS 최기환 아나운서 (왼쪽부터)
진행을 맡은 KBS 이현주, MBC 이성배, SBS 최기환 아나운서 (왼쪽부터)
어린이 문화 예술 부문 시상자인 개그맨 유민상과 보니하니의 이수민
어린이 문화 예술 부문 시상자인 개그맨 유민상과 보니하니의 이수민
시상자로 나서는 가수 강민혁과 배우 공승연
시상자로 나서는 가수 강민혁과 배우 공승연

개인상 중 방송기술 부문으로 나재희 MBC 영상기술부 차장은 지난 <2015 MBC 페스티벌>과 <선택 2016 국회의원 선거방송>에서 고품질 조명 연출과 설계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조명상’을 수상했다. 안성준 SBS 뉴미디어개발팀장은 ATSC 3.0 헤드엔드 송신 시스템 기술 개발에 조기 착수하여, <ATSC 3.0 컨소시엄> 구성과 차세대 방송 송수신 시스템 개발로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표준화에도 기여해 ‘기술진흥상’을 수상했다.

축하공연에서 KBS  OST ‘You Are My Everything’을 노래하는 가수 거미
축하공연에서 KBS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을 노래하는 가수 거미
성우를 시작으로 60년 이상 방송인으로 삶을 살고 있는 오승룡 KBS 성우극회/한국성우협회 고문
성우를 시작으로 60년 이상 방송인으로 삶을 살고 있는 오승룡 KBS 성우극회/한국성우협회 고문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는 MBC 복면가왕에서 9연승과 많은 호응을 얻어 개인상 분야 가수상을 수상했다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는 MBC 복면가왕에서 9연승과 많은 호응을 얻어 개인상 분야 가수상을 수상했다
시상 시에는 관계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사진은 작품상의 장편드라마 분야   수상 장면
시상 시에는 관계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사진은 작품상의 장편드라마 분야 <육룡이 나르샤> 수상 장면

한편, 방송의 날은 194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한국이 ‘HL’이라는 호출부호를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부터 ‘방송의 날’을 제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9월 3일은 대한민국이 일본의 호출부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호출부호를 부여받음으로써 ‘방송 주권’을 회복한 역사적인 날이다. 또한,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진흥을 위해 1973년 시작으로 올해 제43회를 맞았다.

제43회 한국방송대상 – 기술부문 개인상 수상소감

기술진흥상
안성준 SBS 뉴미디어개발팀장

IMG_6551_1올 2016년은 총선과 브라질 리우 올림픽, 그리고 내년 2월에 있을 지상파 UHD 본방송 준비 등으로 쉴 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는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BS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본방송 서비스가 ATSC 3.0 방식으로도 가능함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고, 또한 UHD 본방송 서비스에서 난제로 꼽혔던 SFN 기술도 국내 방송장비업체와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SBS는 타 방송사 및 가전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내년 2월로 예정된 UHD 본방송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UHD 방송을 선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방송장비업체와 함께 장비 국산화 및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UHD 본방송 준비를 위해 고생해 주시고 계신 선후배님과 동료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서 언제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명상
나재희 MBC 영상기술부 조명감독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이과・문과, 대학교, 전공, 수강과목, 군대, 취직 등 지금도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지금까지 나 자신에게 가장 칭찬하고 싶은 것은 조명이라는 업을 선택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1월 1일 MBC에 입사하고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쇼! 음악중심> 녹화 스튜디오 방청석에 앉아서 조명 빛을 보고 심장이 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주저 없이 조명부서를 지원하고 지금까지 재미있게 조명 일을 하고 있다.

대학 시절에 MBTI 성격검사를 자원해서 받아본 적이 있었다. 결과는 ISFP였고 어울리는 직업군 중 예술계통도 있었다. 나는 수학을 잘해 전자공학과를 전공하는 공대생이었기 때문에 잘못된 검사결과라고 치부하고 덮어두었지만 내가 지금 그와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사실 입사 초기에는 MBC라는 타이틀이 조명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내 가슴에 새기며 MBC 정문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것이 뿌듯했었다. 입사 재수생으로서 200 대 1의 경쟁률로 4차 면접까지 피 말리는 관문을 통과해서 들어온 회사가 바로 MBC였기 때문이다. 만16년이 지난 지금은 누군가가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MBC 차장 나재희 입니다.”가 아니라 “조명감독 나재희 입니다.” 라고 대답하며 ‘Lighting Designer’라고 적혀져 있는 명함을 자랑스럽게 건네고 있다.

빛의 물리적 현상(반사, 굴절, 회절, 간섭, 직진, 분산, 합성, 산란)을 이용해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아주 희귀하고 재미있는 일이 조명이다. 조명을 처음 배울 때에는 기사자격증이 여러 개 있는 나지만 현장에서 장비나 기계를 다루거나 전기에 대해서도 습득하는 것이 실로 어려워 조명에 대한 소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빛에 대한 호기심과 실험정신은 누구보다 강했고 이런 노력 끝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제작시스템을 바꿔나갔다. 야외 로케이션에서는 상시 사용하고 있는 반사판을 스튜디오 바턴 환경에 맞춰 응용해서 만든 반사판 거치대는 이제 MBC 드라마 스튜디오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가 되었으며 타 방송사에 기술전파도 이루어졌다. 또한, 소리를 수음하는 음향붐대에 조명장비를 장착해 출연자를 팔로우 하거나 아이라이트 장비를 카메라에 보이지 않게 숨겨 안구를 반짝반짝하게 하는 등의 많은 시도가 계속 이어졌다. 영화를 즐기는 한국 TV시청자들의 니즈를 계속 따라가게 된 것이다. 예능부문에서는 무한회전 원형철구조물을 제작해 한국TV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의 빛을 만들었으며 조명큐시트라는 것을 컴퓨터 워드작업을 통해 나만의 제작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이런 그동안의 노력과 땀이 있었기에 이런 큰상을 제게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MBC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읽었던 글을 옮기면서 매듭짓겠습니다.
NBA에 대한 일화가 있다. 한 농구해설자가 레이 앨런의 점프슛에 대해 ‘타고났다’라고 표현을 쓰자, 앨런이 불같이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당신들은 남의 실력에 대해 너무나 쉽게 말하곤 한다.” “그 사람은 그냥 타고났다고.” “하지만 나는 정말 매일 연습했다.” “내가 얼마나 땀을 흘린 지도 모르면서, 내가 들인 노력을 제발 과소평가 하지 마라.” “아마 어딘가엔 정말로 타고난 천재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했던 수천 시간의 연습을 고작 천재라는 말과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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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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