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이 가치를 만들어낸다, KOC 2018 Review – 2

연결이 가치를 만들어낸다, KOC 2018 Review – 2

63
0
IMG_2536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 상무


5G 시대를 이끌어나갈 이동통신사의 전략 _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 상무

KT의 5G 전략에 대해 발표한 이종식 상무는 ‘5G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5G’, ‘5G를 통한 실감미디어 서비스’, ‘플랫폼으로써의 5G’ 4개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올해 12월 1일 첫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2019년 3월 상용화 예정인 5G는 3.5GHz와 28GHz 영역으로 나뉘어 서비스하게 되며, 기존 4G까지의 이동통신이 단순한 데이터 속도의 증가를 목표로 변해왔다면, 5G는 속도는 물론이고, 지연시간과 신뢰도에 있어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냈다. 각 영역이 4G 대비 10배로 늘어났는데, 이러한 요인의 5G 핵심기술에는 Scalable OFDM과 Flexible Slot, Advanced Channel Coding, Massive MIMO, Mobile mmWave 등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궁극적인 5G를 이룩하는 Edge Cloud와 Network Slicing(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독립적인 가상의 슬라이스로 나누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기술적 핵심을 이룬다.

4G와 5G의 비교
4G와 5G의 비교

5G를 통한 실감미디어 서비스
8K UHD VR, 홀로그램, 자율주행차, IoT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루는 서비스로, 5G는 이러한 서비스를 견인한다. KT는 5G 기반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과 5G 및 AI 기반 차량용 맞춤형 콘텐츠 제공(IVI)을 통해 Connected Car를 준비하고 있으며, 360° VR Live와 VR Playground ‘VRIGHT’ 등으로 초현실감의 영상과 VR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고화질 CCTV와 IoT 센서를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설립에 일조하며, 차세대 드론을 이용하여 영상 중계와 재난안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디어 영역에서 좀 더 살펴보면, 5G를 통해 진정한 언터랙티브 스마트 실감미디어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AR과 VR, 8K UHD를 비롯해 방송과 게임, 영상, 웹툰, 교육 분야 등에서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해지며, 보다 실제의 경험을 통해 몰입을 높이고, 창의성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는 방송이 아닌 다른 미디어를 추구하는 통신사의 고민이 묻어나는 KT는 미디어 전송 방식에 있어 Edge Cloud 기반으로 콘텐츠를 분산 배치하는 Edge Media Delivery를 통해 End To End의 지연 요소를 제거하여 5G 기반의 초고화질, 실시간 콘텐츠 전송을 이룩하고자 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Sync View, Omni View, Time Slice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5G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KT는 Open Eco-System의 개념을 바탕으로 5G 데모존, 5G 서비스존, 5G 인프라존의 Open Lab을 개소했으며, 5G를 통한 변화와 미래를 통해 기회의 평등을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IMG_2452

뉴스 시장과 콘텐츠 시장의 진화와 도전 _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Disruption and Media Landscape
강정수 대표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짚어보고, 시장의 이동에 대해 미국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미국의 소매 시장이 줄어들고, 온라인 시장 영역이 늘어나고 있는 즉, e-Commerce의 거대한 변화의 열풍이 Retail Meltdown(리테일 붕괴), Retail Apocalypse(리테일 종말)를 이끌고 있고, 이러한 원인이 아마존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일수록 아마존 프라임에서 쇼핑하고, 가난할수록 월마트에서 쇼핑하는 그래프를 통해 소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예를 들며, 새로운 것이 나오면 시장은 변화하게 되어 새로운 소비 형태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기술에 의한 직접적인 변화가 아닌 미디어 소비의 변화가 시장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의 경우 1990년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뉴스를 보았다. 부자이던, 가난한 자이든 젊든, 늙었든, 교육을 받았던, 받지 않았던 같은 내용을 보고(Shared Experience), 이것은 소수에 의해 다수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the uninformed → the informed by the elite)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귀가하여 가족들과 시청하였으며, 다음날이 되면 모두 드라마 얘기뿐이었고, 소나타라는 차가 출시되면 신문 1면과 메인 시간 방송광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그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완전히 변한 건 아니지만 예전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What is the future of Broadcasting?
세계 미디어 시장을 보면 방송통신의 융합이라는 진부한 말보다는 스트리밍과 비스트리밍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미디어 전쟁의 시기이고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AT&T가 Time Warner를 인수했고, Disney는 21st Century Fox를 인수하여 2019년 Hulu가 아닌 새로운 디즈니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것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의 모든 콘텐츠들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해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Verizon은 CBS와 Viacom 인수 의사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뒤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으로 10대에서 현재 40대까지 Live Viewing, 일명 본방의 패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이용이 늘고 있다. 특히 40대의 방송소비패턴이 급격하게 정주행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곧 중간광고의 몰락을 의미한다.
더불어 ESPN을 가지고 있는 디즈니가 2019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으로써 스포츠 중계를 스트리밍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이미 테니스, 축구의 경우 아마존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스포츠 중의 스포츠인 NFL 역시 아마존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포츠는 방송사의 마지막 보루로, 네이버가 KBO 독점 중계를 할 수 있는 날도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점이 왔을 때 방송시장의 구조는 변화하게 된다.

미국에서 넷플릭스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The end of linear TV

미디어 시장의 시청패턴이 리니어에서 넌리니어로 변하고 있다. 제작자의 힘이 강력한 리니너에서 소비자가 보고 싶을 때 보는 넌리니어로 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위치가 시장에서 더욱 넓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자사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천문학적인 1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다른 제작사의 투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이다. 이러한 추세로 넷플릭스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가 유튜브이고, 3위가 아마존 프라임이다. 아마존 역시 미디어에서 그 존재를 키워가고 있는데, e-Commerce와 미디어를 공략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시장에도 그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거대 미디어 기업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도 그렇고, 영국도, 프랑스도 전선을 형성하여 방송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정수 02

2014년과 2017년의 미디어 광고시장의 변화, 파랑색은 미디어의 소비를 나타내고 검은색은 그에 따른 광고를 나타낸다. TV의 비율이 줄고, 모바일 소비와 광고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2014년과 2017년의 미디어 광고시장의 변화, 파랑색은 미디어의 소비를 나타내고 검은색은 그에 따른 광고를 나타낸다. TV의 비율이 줄고, 모바일 소비와 광고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광고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광고는 미디어와 같이 노출되어 왔다.(Content-based bundling) 신문에는 기사와 함께, TV에는 프로그램과 함께해왔다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통한 광고는 그 의미가 다르다. 콘텐츠와 함께하는 광고가 아닌 소비자의 패턴에 따른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Users’ activities-based bundling) 광고시장에서 TV 광고는 점차 줄고, 이러한 광고가 모바일로 향하고 있으며, TV 광고가 어느 정도 유지는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방송은 고비용 구조이기에 모바일 광고와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광고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본적인 사용료에서 추가금액을 지급하면 광고가 노출되지 않는데, 스콧 갤러웨이는 “광고는 가난한 자들이 지불하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는 광고주에도, 방송사에도 좋을 수 없다 하겠다.

소비자 행동 변화는 비선형 소비와 모바일 소비를 통해 스트리밍과 데이터 분석으로 기존의 방송 산업을 압박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 변화는 비선형 소비와 모바일 소비를 통해 스트리밍과 데이터 분석으로 기존의 방송 산업을 압박하고 있다. 두 방향 모두 아마존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있는 프랑스 공영방송은 영국의 BBC3 채널 운영을 배워 잃어버린 젊은 층의 시청자를 회복하고자 하고 있다. 어리고, 젊은 시청자의 시선을 방송으로 돌리는 일은 방송사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것을 잊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라는 케인즈의 말을 인용하며 강정수 대표는 강의를 마쳤다.

IMG_2541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