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 주식회사가 1월 23일부터 차세대 영상 편집 솔루션 ‘버티고(VVERTIGO)’의 베타 버전을 출시함과 동시에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작년 4월 KBS와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2월 28일에는 국내외 비즈니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버티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본격적인 솔루션 상용화를 앞두고 베타 버전을 공개하게 됐다.
‘버티고’는 KBS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멀티캠 영상편집시스템이다. 소수의 8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여러 인물을 자동 추적해 개인별 영상을 생성하는 솔루션으로, 얼굴 인식 인공지능(AI) 기술과 고속 렌더링 기술을 결합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 효율적인 영상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버티고는 멀티 GPU 기반의 렌더링 기술을 탑재해 상용 영상편집기(Non-Linear Editing system, NLE) 대비 2배 이상 빠른 렌더링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렌더링 시 8K 영상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어 초고화질 영상에 대한 실시간 프리뷰 또는 색보정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영상 내 등장인물을 인식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움직임 추적 및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 프레임 단위로 인물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인터폴레이션(Interpolation) 및 컷 이동 설정을 할 수 있다.
유튜브, 틱톡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 최적화된 비율의 영상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버티고’의 UI/UX 편집 시스템 지원으로 1:1, 16:9, 9:16 등 리프레이밍(Reframing) 작업이 가능해 영상 비율을 조정하기 용이하다. 수동으로 키프레임을 생성하거나 ▲ 영상 색보정 및 트리밍 ▲ 렌즈 왜곡 보정 ▲ 로고 및 시퀀스 이미지 오버레이 작업 등 일반적인 영상 편집 프로그램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 KBS <뮤직뱅크>는 유튜브 KBS KPOP 채널의 K-Fancam 콘텐츠 등 버티고를 사용해 직캠을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KBS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불후의 명곡> 등 멀티캠 제작 시에도 버티고를 사용하고 있다. 버티고 사용 시 고해상도 카메라 한 대만으로도 여러 카메라를 사용한 효과를 낼 수 있어 제작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장점이다. 특히 풀샷으로 촬영한 화면을 인물별로 잘라낼 수 있어 리액션 영상 촬영에 활용하거나 여러 포맷의 쇼츠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어, 전문 방송사는 물론이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온라인 매체, 댄스 스튜디오, 공연(연극, 뮤지컬) 및 행사 영상 촬영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