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KOBETA, 이하 연합회)의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이 지난 11월 14일 목동 방송회관 2층 코바코 홀에서 개최되었다. 1987년에 창립되어 지난 국내 방송기술의 발전과 방송기술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노력한지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KOBA와 월간 방송과기술, 방송기술저널 등을 비롯해 해외전시 참관 지원, 방송기술관련 학술지 편찬 및 토론회 개최 등 연합회원 및 방송기술인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 이날 행사는 이러한 연합회의 창립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동시에 올 한해 방송기술 발전을 위해 힘쓴 회원에게 주어지는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이 동시 개최되었다. 250여 명의 관련 기관 및 단체, 연합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석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6.10 민주항쟁의 시대적 여망에 부응하여 창립한 한국기술인연합회는 방송 민주화와 방송기술 창달을 위해 끊임없이 앞장서 오면서, 이제는 국가 미디어 발전과 방송기술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주체로 성장해왔다.”며 연합회의 창립과 성장에 대해 역대 회장단과 집행부를 비롯한 방송기술인 선후배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하나 됨이 우리의 가장 큰 힘이며, 향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국가 방송·미디어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주체 또한 결국은 우리 방송기술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연합회를 중심으로 함께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홍련 제5, 6대 연합회장,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김홍련 전 연합회장은 “90년대 방송의 독립, 2000년대 디지털 전환으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던 연합회 활동에 경의를 표하고, 현 연합회장과 집행부 분들에게 앞으로도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KOBETA 30주년 기념 동영상’은 지난 30년간 연합회의 시작과 발자취를 알기 쉽게 소개하였으며, 연합회가 어떠한 일을 하며,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내는지 10분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연합회 동영상 시청 후 30주년 기념 케익 커팅식이 이어졌고, 2017년 올해의 방송기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대상에는 MBC 강승호 수상자가 선정되었고, 수상소감을 통해 “MBC 파업의 순간에서 소식을 알게 되어 놀랐지만 많은 선후배의 도움과 노력이 있었기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