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조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조명 전시 & 컨퍼런스, ‘한국방송조명 Design & Innovation 2025’(이하 D&I 2025)가 지난 9월 18일 목요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방송조명협회(KBLA)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주최로 개최됐다.
‘소통의 빛,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서는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된 혁신적 방송조명시스템과 미래지향적 조명 기술에 대해 논의되었고, 국내 최고 방송 조명감독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송조명의 오늘과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조명되었다.
행사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오전 9:50~17:30까지 전시와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되었고, 교류 행사가 1층 호텔 뷔페에서 18시부터 진행되어 업계 관계자 간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 장소의 한쪽에서는 주요 조명업체의 제품 전시가 이루어졌고, 반대쪽에서는 조명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으며, 측면에서는 발표하는 방송조명감독의 개인 자리를 그대로 재현한 전시가 이루어졌다.
참여한 조명업체로는 Aputure, 알파라이트, 동서테크놀로지, C&C라이트웨이, 예그린, 프로파운드, 라이팅루나, 비토르라이트, OSL, 미소닉스, 아트테크의 11곳으로 자사가 취급하는 최신 조명장비를 선보이며, 참관객들과 소통했다.


행사의 시작으로 인사말에서 장익선 한국방송조명협회 회장은 “빛과 기술인 만나 소통하는 새로운 시대, 국내 최고의 방송조명 디자이너와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조명 디자인과 기술의 향연에 참석자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행사 개최의 소감을 밝혔고, “이번 행사는 항상 누군가를 위해 비추던 조명이 아닌 방송의 뒤편에서 노력하고, 힘쓰는 조명감독들을 조명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라며 “조명감독의 삶과 최신 조명트렌드에 대해 서로 논의와 토론 속에 더욱 친밀해졌으면 합니다.”라고 인사말을 마치며, 공식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11곳의 조명업체 대표들이 단상으로 올라가 참관객에게 소개와 인사를 하였고, 뒤이어 행사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조명 컨퍼런스 & 방송조명감독
컨퍼런스의 첫 시작으로 이승현 SBS 조명감독이 <SBS 뉴스센터 네트워크 기반 LED 조명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승현 감독은 조명감독으로 일한 19년을 빛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하며, 우선 SBS 뉴스센터의 조명시스템 리뉴얼에 참고한 BBC의 뉴스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조명시스템의 지향점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기존 조명을 대체하고 있는 LED 프레넬의 광학적 한계에 대해 살펴보았고, 다음으로 이승현 감독은 스튜디오의 색온도를 5600K가 아닌 4400K로 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블루와 레드사이의 중립으로 Spectral Power Distribution(스펙트로 파워 분포)의 경향을 보이며, 피부톤을 유지하고, LED 월과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점 조명에 대한 소신을 설명하고, SBS의 LED 뉴스센터 구축 결과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조명감독을 만나다’ 시간은 여러 프로그램의 조명을 맡아온 조명감독들이 주요 프로그램을 어떻게 제작했으며,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특수한 상황에서 조명의 색온도는 몇 K를 유지했으며, 특수장비를 이용한 조명 사례와 스튜디오 구성, 아찔한 경험담 등 무겁지 않은 진행으로 조명 제작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컨퍼런스에서는 그밖에 배주현 스튜디오메타케이 팀장이 AI 영상제작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고, 이상헌 메타로켓 대표는 가상 무대에서의 조명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류정림 에프엠웍스 대표는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공연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과 구축에 대해 공유했고, 어퓨처코리아에서는 Blair 칩셋을 탑재한 LED 조명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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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명업체의 전시









Aputure 부스
예그린 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