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개최

2021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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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었고, 현장에서 모바일 등록을 해야 출입증을 수령할 수 있었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었고, 현장에서 모바일 등록을 해야 출입증을 수령할 수 있었다

제30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Photo&Imaging 2021, 이하 P&I)이 지난 6월 17일부터 4일간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4월 개최해오던 P&I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열리지 못했고, 올해도 4월을 넘겨 6월에 간신히 관람객을 맞이했다. 올해는 사진, 카메라 관련 제품 및 장비에 더해 라이브 영상의 트렌드도 살펴보는 ‘라이브 방송 페어’도 동시 개최하며 전시 규모와 영역을 넓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개최 전부터 상황을 좋지 않았는데, 캐논, 니콘, 소니 모두 전시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이었다. P&I를 찾는 다수의 참관객이 최신 카메라 동향과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만큼 이 세 회사의 전시 참여는 전시회의 성공와 실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런 소식에도 P&I는 결국 개최되었고, 비록 예년에 비해 볼거리가 많이 줄었지만 유일한 사진 및 촬영 관련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다.

유일하게 캐논 카메라를 전시했던 선우디에스
유일하게 캐논 카메라를 전시했던 선우디에스
EOS R5와 RF70-200
EOS R5와 RF70-200

이번 전시회는 51개사 161부스의 작지만 알찬 규모로 열렸으며, 현직 크리에이터를 초청하여 촬영, 편집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터스월드’가 눈에 띄었다. 유튜브 채널/콘텐츠 기획, 모바일을 활용한 촬영과 편집 등 1인 방송에 대해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 최신 정보와 체험을 통한 세미나로 ‘유튜브 모바일 원데이클라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료로 참가가 가능했다. 다른 부대행사로는 서울 포토와 포토&트래블 여행 사진전 등이 전시장 한쪽에서 열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 감상의 여유를 제공했다. P&I 세미나에서는 캐논 아카데미 ‘원 포인트 레슨’에서 야생동물, 여행 촬영과 사진 구도 활용에 대한 세미나가 19일에 한정하여 열렸고, 이밖에 전시 참가업체에서 사진 조명과 스튜디오 마케팅, 촬영 기법과 편집 등에 대한 주제로 전시 기간에 진행되었다.

P&I 전시장의 세미나실 입구
P&I 전시장의 세미나실 입구
크리에이터스월드 강의 장면
크리에이터스월드 강의 장면
우포 사진가 정봉채의 ‘람사르 페인팅’
우포 사진가 정봉채의 ‘람사르 페인팅’
한적한 사진 전시의 서울 포토
한적한 사진 전시의 서울 포토

예년과 같이 전시장 곳곳은 사진과 영상 관련 제품과 장비가 주를 이루었다. 촬영 장비를 위한 백팩과 삼각대, 필터와 같은 촬영 소품, 각종 조명기기와 기자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광경이 가득했고, 관람객이 많지 않은 탓인지 비교적 쾌적하게 제품을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조립식의 온라인 방송부스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소리지오하는 업체가 꾸며놓은 공간에서는 이러한 방송부스가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실 구축으로 수요가 높다고 하는데 부스 안에는 실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필수 장비가 꾸며져 있었고, 체험도 가능했다.

소리지오의 조립 방송부스 전시
소리지오의 조립 방송부스 전시
부스 내 방송 체험
부스 내 방송 체험

오렌지몽키에서는 제품 촬영을 위한 촬영 박스를 전시했다. 제품 크기에 따른 작고, 큰 박스를 통해 매끄러운 촬영을 도와주며, 이동 시 얇게 접을 수 있어 촬영 편의에도 효율적으로 보였다. 부스 담당자는 나만의 제품 사진 촬영이나 쇼핑몰 제품 촬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360 스마트 돔 촬영박스
360 스마트 돔 촬영박스
접을 수 있는 촬영 박스 폴디오 시리즈
접을 수 있는 촬영 박스 폴디오 시리즈

DNA 프로덕션은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N쇼핑라이브 채널에서 제휴 앱과 사이트 내 광고를 통해 유저 유입을 도와 라이브 시청자 수를 올려 매출 수익을 돕는다고 한다. 관련 설명과 레퍼런스에 대한 소개와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피앤아이 12

국내 조명브랜드 SMDV는 사진 조명과 무선동조기/릴리즈에서 영상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명박스와 A500과 B500 등 조명기, 액세서리를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B120은 ‘작지만 강한 스트로보’라는 문구로 관심을 끌었는데, 헤드에 자석 필터를 장착할 수 있고, 1초의 재충전시간으로 1,100회의 연속발광이 가능했다. 작은 크기와 충실한 성능으로 프로포토와 고독스 등 격전의 플래시 조명 시장에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조명 관련 전시가 주를 이룬 SMDV
조명 관련 전시가 주를 이룬 SMDV
신제품 B120 스트로보
신제품 B120 스트로보

브로나인은 다양한 브랜드의 카메라와 드론, 액션캠 등의 기기 배터리를 호환하는 국내 개발의 충전기를 전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독창적인 제품으로 메인 충전기에 규격이 다른 배터리 키트만 장착하면 간편하게 충전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브랜드별 여러 배터리 충전을 각각의 어댑터가 아닌 최대 4포트에서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충전량도 표시되어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였다.

각 구성의 키트 연결로 최대 4포트 충전이 가능하다
각 구성의 키트 연결로 최대 4포트 충전이 가능하다
브랜드별 키트를 적용한 충전기 전시
브랜드별 키트를 적용한 충전기 전시
사진 특수인쇄 프린터 전시
사진 특수인쇄 프린터 전시
다양한 촬영 필터를 전시한 벤로
다양한 촬영 필터를 전시한 벤로
조명 장비를 살펴보는 관람객
조명 장비를 살펴보는 관람객
촬영 백팩을 전시한 뱅가드
촬영 백팩을 전시한 뱅가드

전시장을 둘러보고 메이저 카메라 회사의 빈자리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는 자체 부스에서 세미나와 제품 전시, 모델 촬영이 가능해 관람객이 빼곡할 정도로 가득했고, 관련 트렌드와 제품을 살펴보기가 수월했다. 추가적인 할인행사로 제품 구매에도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방송, 영상 관련 전시가 모두 취소되었던 만큼 예년과 같은 규모는 아니었지만 잠시나마 관련 산업과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전시인 일본 CP+는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독일 포토키나는 올해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나마 P&I 2021 힘든 여건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방송과 미디어 관련 전시는 하반기에 주로 몰려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KOBA는 아쉽게도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4월에 개최되던 NAB는 10월 9일~13일 열리며, 9월 초에 개최되었던 IBC는 12월 3일~6일로 일정이 미뤄졌다. InterBEE는 11월 17일~19일에 열린다고 하니, 이를 계기로 점차 관련 산업의 부흥이 이루어지길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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