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방송으로 가능해진 양방향 IBB 부가서비스

지상파 UHD 방송으로 가능해진 양방향 IBB 부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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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UHD 방송으로 가능해진 양방향 IBB 부가서비스
골라볼 수 있는 나만의 지상파 콘텐츠

자료 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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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UHD 방송은 지난 2017년 시작된 후 고화질 UHD 화면에만 치중하여 서비스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UHD 방송 표준인 ATSC 3.0 방식은 고화질뿐만 아니라 다채널, 모바일, 고음질, HDR, 양방향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미 다양한 시도가 지상파 방송사에서 진행되고 있고,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중요 단점 중의 하나로 단방향의 방송 시청이 지속해서 거론되었다. 단순히 방송되는 채널만이 아닌 시청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기존의 방송 시청 포맷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거시가 아닌 진화한 미디어로의 변화라고 하겠다.

지난 7월 KBS는 진정한 UHD 방송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UHD 혁신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실시했다.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여러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다채널 서비스와 TV 수상기가 아닌 기기에서 시청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고정수신이 아닌 이동수신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또 하나 양방향 IBB 부가서비스이다. IBB(Integrated Broadcast Broadband)는 사용자가 지상파 UHD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면서, 방송망(Broadcast)과 브로드밴드(Broadband)를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표준이다. 지상파 UHD 방송이 IP 방식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졌기에 인터넷을 통해 기존 방송 이외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서비스되다 보니, 채널 증가의 제한이 없고, 현재 시청하는 콘텐츠와 관련된 내용이거나 정식 송출이 아닌 콘텐츠도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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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IBB 부가서비스 추진 경과
표 1. IBB 부가서비스 추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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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IBB 서비스를 KBS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작해오고 있다. 바로 재난정보 부가서비스로 각종 재난을 대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가능하다. 코로나 상황인 현재 코로나 현황과 24시간 뉴스 채널, 보이는 라디오 1 Radio를 9-1채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중계방송에서 멀티캠 서비스를 송출했는데, 정규 방송에서 균일하게 보이는 화면이 아닌 경기장 곳곳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새로운 화면을 서비스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한층 더 서비스의 내용이 업그레이드되었다. 7-1, 7-2, 9-2채널에서 올림픽 전용 IBB 부가서비스를 실시해 정규방송에서 편성되지 않는 경기를 제공한다거나 올림픽 라이브 편성표, 전일 경기 하이라이트 VoD를 제공했으며, 패럴림픽 기간에는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에게 상품도 선사하는 등 기존 방송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서비스가 시청자에게 선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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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방송 하단 IBB 서비스 UI
올림픽 방송 하단 IBB 서비스 UI
패럴림픽 방송 하단 IBB 서비스 UI
패럴림픽 방송 하단 IBB 서비스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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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KBS는 IBB 서비스 UI 디자인 변경, 관련 로고 제작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서비스명은 친근하게 ‘골라보는 나만의 올림픽/패럴림픽’으로 정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 가능성을 담았다. 하단 바의 UI를 보면 4개의 채널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경기를 생방송으로 스트리밍하는 ‘LIVE 1, 2의 두 채널’과 올림픽 일정, 메달 현황을 보여주는 ‘NOW 채널’, 그리고 지난 경기 영상의 ‘하이라이트 VoD’로 올림픽/패럴림픽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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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패럴림픽 IBB 부가서비스 신호 흐름
올림픽/패럴림픽 IBB 부가서비스 신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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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KBS 여의도 본사에서 UHD 방송망을 통해 부가서비스 시작 주소가 전달되고,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 화면 위의 부가서비스 UI 초기페이지가 전달된다. KBS 도쿄 IBC에서는 RTMP 스트리밍을 통해 인터넷망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버(CDN)에 LIVE 1, 2 스트리밍 신호를 송출하고 UHD 수상기에서는 방송화면에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IBB Web UI가 합성되어 표출되게 된다. 이로써 시청자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때 하단 UI에는 현재 경기 제목과 ‘LIVE NOW’의 아이콘으로 생방송 여부를 표출하여 시청자의 관심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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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NOW - LIVE 중계 일정 화면
패럴림픽 NOW – LIVE 중계 일정 화면
올림픽 NOW – 메달 순위표 화면
올림픽 NOW – 메달 순위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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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패럴림픽 NOW 채널은 Live 중계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어떤 경기가 IBB 서비스를 통해 중계되는지 보여줬고, 메달 순위표는 IOC 공식 메달 순위 페이지와 연동하여 실시간 순위를 착오 없이 제공했다. 화면 하단에는 KBS 공식 올림픽/패럴림픽 웹페이지와 이벤트 설문지의 QR 코드를 삽입해 시청자에게 추가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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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패럴림픽 하이라이트 VoD 업로드 워크플로우
올림픽/패럴림픽 하이라이트 VoD 업로드 워크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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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VoD는 KBS 1TV의 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을 AWS 인코더로 녹화한 후 Adobe Media Encoder로 녹화 앞/뒤 여분을 자르는 트리밍 작업을 거쳐 CDN 서버로 FTP 업로드되어 서비스가 운영된다. 전일 경기들의 하이라이트이다 보니, 분량도 1시간이 넘어가게 되는데 시청자의 편의를 위해 TV 리모컨을 통해 뒤로 가기(RW)와 빨리 감기(FF) 기능을 추가했다. 상/하 버튼으로 +5/-5분씩, 좌/우 버튼으로 +1/-1분씩 플레이 시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플레이 시작 시 버튼 조작 안내 아이콘을, 버튼을 누를 때마다 버튼 조작 안내 아이콘과 하단 진행바(Bar)가 나타나도록 구성하여 시청 편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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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영상에 표출되는 버튼 조작안내
하이라이트 영상에 표출되는 버튼 조작안내
버튼 조작 시 나타나는 아이콘
버튼 조작 시 나타나는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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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림픽 IBB 부가서비스 인증샷 이벤트는 새로운 운영으로서 시청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올림픽 대비 낮은 이용을 고려하여 실시한 이벤트에서는 Google 로그인을 통해 응모 가능했고, 전반적으로 IBB 서비스의 운영 노하우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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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NOW 페이지에 공지한 인증샷 이벤트 안내문
패럴림픽 NOW 페이지에 공지한 인증샷 이벤트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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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IBB 부가서비스는 UHD 방송에서 가능하게 된 서비스로 지상파 방송의 영역을 확대하고, 시청자의 선택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IBB 서비스를 통해 다채널, 양방향의 방송을 선보임으로써 시청자는 정규방송뿐만 아니라 그 밖의 다른 콘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되고, 관련 추가 정보를 얻는데도 검색이 아닌 버튼 1번만 누르면 되기에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청하는 콘텐츠와 관련된 이벤트 참여를 통해 보다 복합적인 방송 시청으로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IBB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콘텐츠의 제공과 시청자의 능동적 시청을 독려하여 보다 나은 방송 시청을 가능하게 한다. 주파수 대역폭의 현실적 특성으로 부족한 채널을 스트리밍으로 극복하여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라이브 채널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제작 과정과 후기, 에피소드 등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지상파 방송사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며, 시청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 필요하다. 또한, 현실적으로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추가 운영인력 확보, 새로운 콘텐츠로의 시도와 차질 없는 콘텐츠 수급, IBB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 변화 등 서비스가 정상 궤도로 안착하기 위한 많은 시간과 제작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이제 걸음마를 뗀 IBB 서비스의 역할과 새로움으로의 도전, 그리고 성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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