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신인 ‘야야(YAYA)’가 지난 12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올해의 헬로루키’ 연말 결선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2010 올해의 헬로루키에서는 ‘가자미소년단’, ‘김나현밴드’, ‘더 유나이티드 93’, ‘더 큅’, ‘랄라스윗’, ‘야야’, ‘프렌지’ 총 일곱 팀이 올랐으며, 대상은 ‘춤’과 ‘푸념전쟁’을 부른 ‘야야’가 차지했다.
야야는 결성된 지 반년이 채 안 되는 2인조 신인 밴드로 주문을 외우듯 한 몽환적 분위기의 노래와 여성 보컬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신비롭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야야의 여성 보컬 YAY는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이런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며, “ 아직 앨범도 소속사도 없지만 음악생활을 평생 해나갈 용기를 얻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한이 많아요”라고 대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4인조 록 밴드 ‘가자미소년단’이 차지했다. 순수한 로큰롤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가자미소년단은 특히 재치 있는 입담과 퍼포먼스로 공연 내내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1위를 달렸던 여성 2인조 밴드 ‘랄라스윗’은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에 소녀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특유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 소리바다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0 올해의 헬로루키는 장윤주, 장기하 두 ‘장씨남매’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됐으며, 봄여름가을겨울,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클래지콰이, 슈프림팀, 아폴로18, 국카스텐이 초청가수로 나서 결선장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또한, 일곱 팀의 헬로루키들은 평소 존경하는 선배 뮤지션들의 곡인 디바의 3!4!, 패닉의 ‘UFO’, 박진영의 ‘하니’,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봄여름가을겨울의 ‘10년 전 일기를 꺼내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탈바꿈 해 활기찬 합동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