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Logic이 IBC 2025에서 어떻게 Booth를 구성했는지는 지난달에 자세히 소개했다. IBC 2025 전시회가 완료되었으니, 어떤 신제품들이 소개되었는지, 그리고 과연 Europe은 TVLogic을 어떻게 대했는지 살펴보자.

Pandemic 이후 참가한 전시회 중 가장 많은 참관객이 찾아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의 IBC는 TVLogic 입장에서는 Pandemic 이후 참가해 온 전시회 중 가장 성공적인 전시회였다. 일부 대형 방송장비 제작사들의 Booth가 자사 Dealer들로 붐볐던 것과 달리, TVLogic의 Booth는 현지 Europe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TVLogic의 뛰어난 신제품들이 참관객들을 불러들이는 가장 큰 이유였음은 명확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기 힘들만큼 많은 참관객이 전시 나흘 동안 TVLogic의 Booth를 찾았다. 이것은 TVLogic의 Brand Power가 Europe에서는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TVLogic 사의 자료에 따르면, Europe 내 68개사 방송국과 8개 S.I 회사, 그리고 전공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들은 1,400nits 밝기의 10.1” 신제품 F-10H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1,500nits 13” 크기의 SVM-130P, 그리고 18” 크기 1,500nits의 SVM-183P에도 큰 관심을 표출했다.
OLED Panel을 장착한 Proto Type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지만, 예전에 비해 OLED와 LCD 간의 화질 차이가 크게 좁혀진 만큼, 관객들보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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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Products
이미 LXM과 SVM Series에 대해 독자들에게 소개했던 만큼, 이 자리에서는 진짜 IBC 2025에서밖에 볼 수 없었던 신제품들을 소개하겠다.
◊ SVM-130P
13.9”의 Full HD Panel을 가졌지만 12-SDI 입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1,500nits의 밝기와 PBP(Picture by Picture) 기능, 고해상도의 Waveform과 Vector Scope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TVLogic은 SVM-130P를 C-Stand에 Mount 한 채로 전시했는데, 제품 Body에 Cheese Plate가 네 군데 장착되어 Accessories 장착이 자유로운 외관을 가졌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AC 단자가 없고 2개의 DC 단자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IBC 전시장에서는 2개의 V-Mount Battery Plate가 장착되어 Battery로 운용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었다.
제품의 크기도 TVLogic 제품으로는 특이하지만, 본체의 모습이 Europe Dealer들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Viewfinder Monitor들이 전시된 Table 바로 옆에 전시되어 무선 영상 송수신기와 무선 Focus Follow 장비와의 연동도 시연되어, 단연 큰 큰 인기를 끌었다.

◊ SVM-183P
18”의 Full HD Panel과 12-SDI 입력 능력을 갖춘 제품으로, 1,500nits의 밝기와 PBP(Picture by Picture) 기능, 고해상도의 Waveform과 Vector Scope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130P와 동일하다. SVM-183P 역시 C-Stand에 Mount 한 채로 전시했는데, 제품 Body를 둘러싼 Cage 덕분에 Accessories 장착이 자유로운 외관을 가졌다. 130P처럼 AC 단자가 없이 2개의 DC 단자만 마련되어 있으며 2개의 V-Mount Battery Plate가 장착되어 Battery로 운용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 F-10H
F-10H는 IBC 이전에 이미 소개되었지만, TVLogic은 IBC 2025에서 F-10H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로 Touch Interface다. 일반적인 기준의 Full Touch 기능은 아니며, 단축 Button과 기본 6개 기능에 대해서만 Touch Control을 지원한다. 모든 기능에 대한 Touch가 지원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기존 F-10A의 Hardware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데 있다. Hardware Resource가 넉넉지 않기에, 한정된 Touch 기능의 탑재로 선회한 모습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Touch를 통해 Monitor의 설정값을 조정해 본 참관객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Touch 기능 사용 중 Panel이 가려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실수로 Panel을 Touch 하는 오류를 경험한 참관객들은 한정적이지만 분명한 Touch 기능의 탑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더욱더 좋은 소식은 기존 F-10H 구매자들도 Firmware Update만으로 Touch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TVLogic은 내부의 막바지 Firmware Test를 거쳐 곧 Touch 기능이 포함된 Firmware를 Dealer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하나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 바로 ‘수평계’다. F-10H의 Panel이 1920×1200 pixels이기 때문에, 1080 영상을 표현한 나머지 영역에 수평계를 넣은 것이다. Screen 최상단에 초록색 Bar로 보이는 것이 수평계이며, 1.5도까지의 기울어짐은 녹색 Bar로, 3.5도까지의 기울어짐은 노란색 Bar로 표시되며, 더 기울어지면 빨간색으로 Bar의 색깔이 변한다.

F-10H의 Screen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Volume, Brightness, Contrast, Chroma, Sharpness, Peaking Boost 항목을 Touch로 조정할 수 있다.
TVLogic on other Brand’s Booth
TVLogic Monitor는 여러 다른 회사들의 Booth에서도 발견되었는데, Multiview 기능이 가능한 LXM 제품의 능력과 화질이 여러 Brand들에서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시회 참관 후기
전시 참관사로서 2025년 IBC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예전과 달리 Booth 내 제품들을 설치하는 Technical Set-up Day가 전시 하루 전으로 공표되었다는 것이다.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필자도 아마 IBC 전시회에 처음 와서 이러한 규정을 들었다면 굉장히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도 필자는 이미 Singapore에서 개최된 Broadcast Asia 전시회에서 이러한 규정을 접한 바 있어서, 이제는 이것이 모든 전시회의 진행 방식으로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실시 첫해라 까다롭게 감시(?)받지는 않았지만, 초대형 Booth를 운영하는 참관사는 단 하루의 Technical Set-up Day로는 제품 설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번 온 IBC지만, 여전히 Netherlands의 물가는 살인적이었다. Rent Car 운영을 맘 편히 포기하게 만들고, 기념품 구매 욕망도 사그라진다. 하지만 그에 비해 깨끗한 공기와 햇살은 다시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리고 순식간에 다시 몰아치는 비바람으로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 Amsterdam이다.
아! 그리고 또 하나 필자를 완전히 기죽게 한 것은 Netherlands 사람들의 아주 큰 키다. 그냥 키 큰 사람들이 많네 하는 정도로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 가면 까치발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진짜 평균 신장의 차이가 피부로 느껴진다.
10시간이 넘는 비행기와 빠듯한 일정, 낮 밤이 바뀌는 시차는 분명히 힘든 요소지만, 올해의 IBC는 많은 참관객과 아직 TVLogic Brand Power가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전시회였다. 이러한 기분 좋음이 매출로 이어지길 바라며, 대한민국 방송영상 시장의 활기도 같이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