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라디오 90주년을 맞아 ‘라디오 90년 미래 100년’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지난 2월 13일부터 2주가 본관 2층 시청자광장에서 개최했다. 세션은 크게 라디오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누어 90년간 우리 삶과 함께했던 라디오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전시품목으로는 1927년 이후 라디오 장비 및 사진, 관련 자료 40여 점을 비롯해 총 5종 47점이 전시되었다.
‘라디오의 과거’ 세션에서는 지난 라디오 방송에서 사용되었던 기기와 각종 장비 등을 비롯해 사진자료가 전시되었고, 경성방송국을 시작으로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라디오의 시작, 라디오의 전파전쟁, 라디오의 위안, 라디오의 전성시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었다. 즉석에서 과거 제작되었던 라디오 방송도 청취할 수 있어 예전 라디오의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었다.
‘라디오의 현재’ 세션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선곡정보 제공, UI/UX, 7개 채널 실시간 청취 등 스마트 시대에 라디오를 쉽고 간편하게 청취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ong>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었다.
‘라디오의 미래’ 세션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가상 체험>으로 KBS 미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실시간 얼굴인식 및 CG 합성 시스템인 CAMOCAMO를 통한 라디오 DJ 체험을 해볼 수 있었으며, <360도 VR>을 통해 라디오 생방송과 제작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 방송으로 라디오 역시 매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개발과 신기술 접목을 통해 청취만 하는 방송이 아닌 듣고,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라디오를 통해 다른 한편으로 우리의 삶과 미래를 살펴볼 수도 있다.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라디오의 부흥을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