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개국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30’

YTN 개국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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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림 YTN 보도제작국 제작3부 PD


30 방송 캡쳐 1


◊ 프로그램 소개

대한민국 최초의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YTN이 개국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습니다. 30년 동안 대한민국과 함께 걸어온 YTN이 돌아본 과거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닌, 그 시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입니다. ‘30’이라는 제목처럼, 1995년을 기점으로 30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사건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갑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 직장 생활을 접고 귀농을 선택한 부부, 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뎠던 이승엽 감독, 그리고 1995년생으로 3포 세대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 부부까지, 각기 다른 인생이 교차하며 한국 사회의 변화를 조명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관련된 이슈를 보도했던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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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의 기억
1995년 6월 29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한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 20초 만에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1,500여 명의 사상자를 낳은 이 비극은 당시 대한민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개국 4개월 된 YTN은 사고 발생 후 언론사 최초로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 활동과 희생자의 상황을 신속히 보도하며 현장의 소식을 국민에게 전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내용을 준비하며 사고 생존자인 문영애 씨를 찾아갔습니다. 그는 붕괴 순간의 충격과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기억을 또렷이 간직하고 있으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묵묵히 이어왔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영애 씨와의 인터뷰에서 “큰 건물 같은 데는 잘 들어가지 않아요. 또 무너질까 봐”, “그때 같이 지냈던 분들도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고, 가신 분들한테는 죄송하고 산다.”라고 말하며, 사고 이후의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당시 취재 및 촬영을 담당했던 YTN 기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줬습니다. 취재 당시의 어려움과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상황, 유가족들의 슬픔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비극을 기억하는 방식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단순히 생존자의 증언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대한민국 사회에 남긴 깊은 상처와 교훈을 들여다봤습니다. 재난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러한 비극을 어떻게 기억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도 고민해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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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취업생들의 현재
1995년, X세대들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당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당연했던 시대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했던 한 부부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입사 19년 차였던 2014년. KT에서는 대규모 구조 조정을 시행했습니다. 이 부부는 당시 퇴직을 결정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로 했습니다.

귀농을 선택한 부부는 전통주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현실의 벽에 부딪혔지만, 10년의 노력 끝에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며, 새로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선택은 단순한 직업의 변화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었으며, 현대 사회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줍니다.

현재도 많은 중장년층이 일자리 불안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X세대가 적응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작진은 1995년 취업생의 사례를 통해 세대 간 일자리 환경 변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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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이승엽의 첫걸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스타 이승엽도 1995년에 프로야구에 데뷔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며 데뷔전을 장식한 그는 이후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03년 56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순간, 600호 홈런을 기록한 순간 등 그의 야구 인생에는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이승엽 선수를 직접 취재했던 이경재 YTN 기자의 인터뷰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는 “기록의 양도 중요하지만 어떤 홈런의 가치, 이 선수 기록의 가치가 그만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승엽 감독이 야구 선수로서 우리에게 주었던 수많은 감동의 순간들을 우리는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현재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승엽 감독의 개인적인 성공스토리가 아닌, 스포츠가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추억하고, 이승엽 감독의 야구 사랑과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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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생 MZ세대의 현실
1995년에 태어난 청년들은 올해 서른 살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학자금 대출, 취업난, 고물가 등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며,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과 고용 불안정성은 MZ세대가 독립적인 삶을 계획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1995년생 부부인 이찬우, 최민지 씨의 이야기를 통해 MZ세대가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다큐멘터리에 담아냈습니다. 높은 집값과 경제적 부담 속에서 신혼부부로서 자녀를 키우는 과정, 맞벌이 부부로서의 역할 분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위한 노력 등을 조명하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영상 중간에는 경제부 소속으로 저출생과 혼인 기피현상을 취재했던 이형원 YTN 기자의 인터뷰도 포함됩니다. 그는 청년들이 겪는 결혼과 육아의 현실에 대해 “과거와 달리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 된 시대이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이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이 선택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취재하며 느낀 점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MZ세대가 꿈꾸는 미래와 세대 간의 인식 차이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선배 세대가 가졌던 안정적인 직장과 가정을 꾸리는 삶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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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의 시작과 30년의 여정

1995년 3월 1일, YTN은 대한민국 최초의 24시간 뉴스 채널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실시간 뉴스 시대를 연 YTN은 이후 굵직한 사건들을 보도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왔습니다.

YTN과 함께 걸어온 30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뉴스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YTN의 30년은 대한민국이 겪어온 도전과 성장,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담고 있습니다. 뉴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왔고, YTN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요한 책임을 다해왔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의 긴박한 상황,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환희,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아픔까지, YTN은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며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이제 30년이 지난 지금, YTN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더욱 빠르고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뉴스 전달 방식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YTN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사회의 변화를 기록하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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