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우리나라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립되었던 방송지원센터 빛마루에서는 연일 방송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방송시설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기반하였기에 기획-제작-편집-송출-유통의 One-Stop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SBS 드라마 <원티드>, JTBC <아는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제작되었으며, 멀지 않아 VR 종합지원센터 구축으로 미래 콘텐츠 산업의 기점이 될 예정이다. 방송과기술에서는 빛마루 운영센터를 찾아 최근 현황과 운영에 대해 물어보았다.
빛마루 개요
추진배경 : 한미 FTA에 따른 국내 콘텐츠 경쟁력 강화
2013년 1월 1일 디지털 전면 실시 대비
사업목적 : 중소 PP 및 독립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방송콘텐츠의 기획,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을 종 합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 시설 운영
운영기관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조성부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태극로 60 (장항1동 1791번지)
조성규모 : 부지 10,702㎡(3,237평), 연면적 56,594㎡(17,120평), 지상 20층 지하 4층
주요시설 : 스튜디오 6개, 중계차 2대, 편집실 17개, 송출실 등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를 아직 모르고 있는 분들에게 간단히 소개한다면?
빛마루는 우리나라 방송콘텐츠산업진흥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구축해 2013년 12월에 개관한 원스톱 방송지원센터입니다. 빛마루에는 독립제작사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을 위해 최대 500평에서 최소 150평 규모의 TV 스튜디오 6개와 19톤과 5톤 규모의 중계차 2대, 17개의 편집실 및 4개의 녹음실, 송출 및 아카이브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제작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작된 주요 방송프로그램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빛마루에서 그동안 제작되었거나 지금도 제작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면,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는 SBS의 ‘K-POP 스타 시즌3’, M.net의 ‘슈퍼스타 K 시즌5’, KBS N의 ‘시청률의 제왕’, MBN의 ‘아궁이’ JTBC의 ‘슈가맨을 찾아서’, ‘히든싱어’, ‘비정상 회담’, ‘아는 형님’ 등이 빛마루에서 제작되었으며, 드라마로는 JTBC의 ‘유나의 거리’, ‘크라임씬’ SBS의 ‘원티드’가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작되거나 지금도 제작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또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그램도 활발히 제작되고 있는데, 중국 안휘위성 TV에 방송된 ‘슈퍼 아이돌’이나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된 중국판 ‘냉장고를 부탁해’도 빛마루에서 제작된 대표적 프로그램들입니다. 지금까지 약 80여 개의 프로그램, 1200편이 넘는 콘텐츠가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작되었습니다.
TV스튜디오와 편집실, 녹음실 등 제작지원시설 외에 사무실 동이 별도로 있는데 어떠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지?
빛마루의 지상 9층에서 20층까지는 오피스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립제작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를 비롯해 대부분 방송콘텐츠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으며, 고양정보산업진흥원과 한류사업단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현재, 사무실 입주율은 90%가 넘는 상황이며, 입주한 제작사들에게는 시설사용료의 10%를 추가로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이용자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프로모션 조건이 있는지?
현재 국제공동제작 프로그램이나 우수 파일럿 프로그램, 우수 MCN 콘텐츠 제작 시 1회차 2일까지 스튜디오 대관료를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미래부와 문체부의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들에 대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방송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시 다목적 세미나실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빛마루의 위치적 접근성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문제는 없는지요?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빛마루가 가진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는지?
현재 빛마루가 위치한 일산 한류우드 주변은 한참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대중교통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작사들은 충분한 주차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출연자 대기실, 분장실, 연습실, 샤워실 등 어떤 곳보다도 훌륭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이 빛마루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빛마루 바로 앞에 건설되고 있는 EBS 통합사옥이 내년 상반기에 완료되고 나면 대중교통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보다 나은 환경이 될 것이며, 5월 기공식을 거친 한류콘텐츠 테마파크인 K-컬쳐벨리가 완공되고, 인근에 예정된 경기 북부테크노벨리, 방송영상단지 등이 들어서게 되면 이 지역은 한류콘텐츠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현재 HD 제작 중심인데, 향후 시설 보강계획이나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한 향후 운영 계획이 있는지?
내년 2월에 도입되는 지상파 UHD 방송에 발맞추어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도 단계적으로 UHD 콘텐츠의 제작이 가능하도록 시설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VR 콘텐츠기업이 최신기기들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작업공간과 교육 공간 등을 지원하는 VR 종합지원센터가 빛마루에 구축될 예정으로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빛마루가 최첨단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방송 한류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해외공동제작 콘텐츠 유치와 국제방송교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