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상암 신사옥 전경 |
‘한국 최고의 방송사’를 향한 꿈과 비전을 키워온 MBC가 지난 8월 4일에 여의도 시대를 뒤로하고 상암동 신사옥에서 새로운 비전, ’글로벌 MBC’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0년 3월 상암동 DMC 부지에서 첫 삽을 뜬지 약 4년 5개월 만에 완공된 신사옥에서 무사히 첫 방송을 송출한 것이다. MBC 상암 신사옥은 지상 14층의 ‘경영센터’와 ‘미디어센터’, 9층의 ‘방송센터’ 등 세 동의 건물과 함께 개방형 테마광장인 ‘MBC 광장’, 임대상가인 ‘MBC 몰’로 구성되어 있다. ‘상암 DMC의 랜드마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웅장한 스케일과 유려한 외관은 물론 세계 최고수준의 방송 설비를 갖추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MBC’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단순히 규모 면에서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방송시스템, 사무공간, 전시체험시설, 사원복지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을 꾀했다. 신사옥은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중심이자, 디지털미디어 강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 MBC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꿈의 공간이기도 하다.
저층부에 시청자 체험 동선을 배치하고 투시형 라디오 스튜디오, MBC 갤러리 등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현장 교육이 이루어지는 에듀테인먼트의 장을 제공한다. 책상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외부 접견실, 소규모 미팅룸, 취재 및 인터뷰 공간, 휴게실, 공용 허브존 등을 다양하게 설치하였고, 복도와 칸막이, 벽이 없는 ‘오픈 오피스’를 구성함으로써 획일적이고 단절됐던 기존 사무실 구조를 개선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직원들이 신이 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을 위해서 옥상 휴게 정원,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의 복지시설과 아이디어 라운지도 확충하였다.
▲ 지난 8월 4일 신사옥 송출 개시 기념식 |
신사옥에서는 취재, 인제스트, 편집, 검색, 송출 등 방송제작 모든 작업들이 테이프 없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Tapeless 제작환경을 목표로 구축하였다. 이를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관련 기능과 공간들은 유기적으로 배치하였다. 상암 신사옥은 기자, PD 등의 사용자가 만족하는 최적의 방송시스템을 경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컨셉으로 시행하였으며, 여의도와 일산사옥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인력운용과 시스템 구축 면에서 효율적인 방송시설이 되도록 하였다. 디지털 라디오, 스마트미디어, 3DTV, UHDTV 등의 신규 뉴미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 방송콘텐츠의 멀티유즈(Multiuse)가 가능하도록 미래지향적인 방송인프라를 구축하였다. 또한 여의도와 일산제작센터로 이원화되어 있던 NLE 편집실, 음향스튜디오, 종합편집실 등의 포스트프로덕션 시설을 상암으로 전부 일원화함으로써 장비와 인력운용의 효율화도 도모하였다. DAMS(MBC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 eXerver(기술연구소 개발 비디오 서버), New MIROS(MBC Intergrated Radio Operating System) 등 핵심시스템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향후 유지보수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컬러TV와 함께한 영광의 땅, 여의도를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MBC의 목표는 변함없이 “1등”이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MBC 직원들의 1등 DNA는 신사옥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발휘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