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지난 12월 4일 ‘2018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개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힘써온 방송기술인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MBC 김정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약 200여 명의 연합회원과 관련 단체의 내·외빈이 모여, 연합회와 뜻을 같이했다. 참석에는 정필모 KBS 부사장, 변창립 MBC 운영총괄 부사장, 김용덕 KBS 제작기술본부장, 김병국 KBS네트워크센터장, 김종규 MBC 방송인프라본부장, 류기형 SBS CTO, 이호준 EBS 융합기술본부장, 정용선 CBS 기술국장, 양석주 국방홍보원 국방TV라디오부장, 전병우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수석부회장과 이밖에도 전규찬,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류지열 한국PD연합회 회장,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의 시작으로 개회사와 내/외빈 소개에 이어 이상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상규 회장은 “필름 제작으로 유명했던 회사인 코닥은 경영 악화로 2012년 문을 닫는데, 이러한 요인을 제공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한 회사 역시 코닥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혁신 경영이란 무엇인지 묻게 된다.”며 바로 이러한 역사에서 오늘날의 현실을 마주한다고 설명했다. “지상파가 UHD 방송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지만 투자에 비해 수입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UHD 방송의 가능성과 의의를 우리 방송기술인이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슬기롭게 이 난관을 헤쳐갈 깨어있는 방송기술인이 되자.”고 하였고,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모두 깨어있는 엔지니어일 것을 믿으며, 앞으로 오늘과 같은 잔치를 10년, 20년 계속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 2년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필모 KBS 부사장은 “방송국에서 30년을 근무했지만 아직도 주눅 드는 곳이 주/부조정실인 것 같다. 신경망 같은 방송신호를 관리하는 것을 보며 엔지니어분들이 대단하시다고 느낀다.”라며 개인적인 느낌을 공유했다. 또한, “최근 KT 화재와 같이 방송전파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좋은 콘텐츠는 역시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용자들에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방송기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미래 융합시대에도 기술과 콘텐츠 면에서 방송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바라며 여러분에게 더욱 기대한다. 수상한 분들 영광의 상을 받게 되어 축하드린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그다음에 이어진 축사로 변창립 MBC 부사장은 “올 한해 다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방송에 영향을 미칠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보았을 때 바로 방송기술을 선도하는 과학자, 기술자, 시청취자의 두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선도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송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묵묵히 그 자리에서 업무를 수행한 방송기술인들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등을 무사히 치른 것 같다. 이 역시 애를 써주신 방송기술인 및 수상자분들인 것 같다.”라며 송년회의 기쁨을 다 같이하길 부탁했다.
두 귀빈의 축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방송기술대상의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방송기술대상은 올 한해 방송기술의 발전 또는 연합회 활동에 크게 기여한 분들에 대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되는 분들을 시상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특별상, 감사패 증정과 대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으며, 파나소닉코리아가 협찬한 각종 상품이 같이 수여되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예의 대상에는 홍순기 SBS 사원이 ‘딥러닝 기반 UHD 방송 클립 서비스 도입’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으며, 수상 소감에서 “미디어의 소비와 환경의 변화로 기술도 이를 빠르게 따라가야 할 때이며, 일종의 과도기로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하다. 기존의 기술과 새로운 기술의 연구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시는 분에게는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포부와 목표를 밝혔고,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을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모든 시상식이 끝난 후 2018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었다. 행사의 VIP에 의해 커팅식과 건배 제의가 진행되었고, 수상자 단체 사진 촬영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2018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