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UBC 울산방송과 추계 지역 중심 방송기술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UBC 울산방송과 추계 지역 중심 방송기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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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 세미나 01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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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와 UBC 울산방송의 주최로 추계 지역 중심 방송기술 세미나가 지난 11월 4일 울산의 Cafe 923에서 개최되었다.

연합회는 기존의 추계 체육대회가 아닌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 중심의 방송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였고, UBC 울산방송의 협조로 울산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연합회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와의 교류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 회원사 방문은 연합회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을 비롯한 울산 주변 방송사 회원들까지 참여하여 IP 및 파일기반 제작시스템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지역의 애로사항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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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logo11행사 설명에 앞서 울산 지역을 잠깐 살펴보고자 한다. 울산광역시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방어진, 염포, 장생포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왔으며, 서쪽으로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과 접하며, 북쪽으로는 경주시,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와 접하고 있으며, 지난 1997년 울산시ㆍ군이 통합되어 약 1,061㎢의 면적에 111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울산항을 비롯해 공업용수 확보가 용이하고, 국도와 철도, 항공, 항만 등의 교통 역시 발달하여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자동차, 조선 및 석유화학 공업의 중심지이다. 그뿐만 아니라 울산지역은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이름난 문화재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영남알프스로 유명한 가지산ㆍ신불산ㆍ간월산과 진하ㆍ일산 해수욕장, 강동ㆍ주전 해변, 대왕암 공원 등 산악과 해안이 공존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대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은 일출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울산대공원, 울산체육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등 도심 공원들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동행의 울산만으로 이어지는 생태하천인 태화강은 울산을 상징할 정도로 울산시민의 주요 거주지이면서, 문화의 중심지이다. 생태ㆍ대나무ㆍ계절ㆍ수생ㆍ참여ㆍ무궁화 총 6개의 주제를 가진 20개 이상의 테마로 분류되며 울산시민의 휴식처이면서 동시에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울산시의 중심이자 생활 터전인 태화강(위)과 울산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대왕암 공원(아래)
울산시의 중심이자 생활 터전인 태화강(위)과 울산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대왕암 공원(아래)

자료 참조 : 울산광역시 홈페이지(www.ulsan.go.kr),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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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 세미나
행사는 카페로 운영 중이었던 Cafe 923에서 진행되었고, UBC 울산방송의 지원으로 유튜브를 통해서도 송출되었다. 이번 행사에 연합회에서는 이종하 연합회장과 세미나를 준비한 김재훈 사무처장, 사회를 맡은 김성곤 교육실장 등이 참여하였고, UBC 울산방송에서는 고종국 협회장, 안정일 국장, 장이천 팀장, 이선우 부장, 이정근 부장, 김성헌 부장 등이 세미나 장소 및 진행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수도권 및 울산, 부산, 대구 지역의 KBS, MBC, SBS, YTN, CBS, TBS, KNN, CJB 협회장 및 협회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소였던 Cafe 923
행사장소였던 Cafe 923
행사에 참석한 연합회원들
행사에 참석한 연합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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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에서 이종하 연합회장은 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며 “오늘 행사는 코로나 이후 연합회의 행사로는 처음으로 지역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최신 방송기술 동향 공유와 각사 연합회원 간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행사 개최에 많은 도움을 전한 UBC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종걸 UBC 울산방송 대표이사
김종걸 UBC 울산방송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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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종걸 UBC 울산방송 대표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종걸 대표는 “울산은 예전부터 고래와 방어, 참복 등 풍요로운 해양생태계와 조선 및 자동차, 석유화학을 근간으로 하는 국내 경제 발전의 중심이었다.”라며 울산 태생으로 옛 울산의 정취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어서 “최근, 기존 산업의 부흥으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오늘 행사가 있기 바로 전날 울산에 자율주행 선박을 위한 기관과 연구소가 생겼다.”라고 설명하며 “반도체, AI, 정보통신 등 차세대 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뛰어난 인재의 확보가 필요하며,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우리 방송기술인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UBC 기술국에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잡을 수 있을 것이며,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세미나의 개최를 축하했다.

첫 세미나로 박권순 KBS 중계기술국 감독은 <글로벌 IP 제작솔루션 신기술 소개>를 주제로 IP 제작에 관해 강의했다. UHD 방송이 점차 진행되면서 IP 네트워크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IP 제작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방송기술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다. 박권순 감독은 IP 제작 표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관련 네트워크와 KBS의 구축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먼저, ‘SMPTE ST 2022’ 표준에 대해 설명하며, ‘SMPTE ST 2110’의 각 표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자료를 순서대로 언급했다. 이어서 AMWA에서 제정한 IP 방송장비 등록/표준 관리 ‘NMOS(Network Media Open Specifications)’ 표준 중 IS-04/05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PTP(Precision Time Protocol)’ 관련 사항들과 Network Topology에 대해 살펴본 후 실제 장비를 통한 ‘Broadcast Control System(BCS)’의 예시와 KBS IP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박권순 KBS 중계기술국 감독
박권순 KBS 중계기술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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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사로 김정훈 MBC 방송IT센터 미디어IT인프라팀 감독은 <파일 기반 제작NPS 시스템>에 대해 크게 ‘IT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문화방송 NPS 구축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IT 기반 제작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Network가 무엇인지 개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성을 언급하였고, OSI 7 Layer를 응용한 TCP/IP Stack을 통한 실무적인 네트워크 모델과 함께 Layer에 대한 이해를 언급했다. 이어서 Storage/서버에 대한 이해로 DAS/NAS/SAN 방식의 차이와 하드웨어 및 OS에 따른 서버 분류를 살펴본 후 CMS/MAM에 대한 이해와 Troubleshooting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방송 NPS 구축 사례를 통해 실제 구축된 Network/Storage/MAM 구성을 예로 들었고, 제작 NPS 워크플로우와 최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상화 편집기 구축 사례에 대해 상세히 예를 들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NPS 구축 시 설계 고려사항으로 Network/Storage/MAM 구축에서 선택되고, 확정되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며 강의를 마쳤다.

 

김정훈 MBC 미디어IT인프라팀 감독
김정훈 MBC 미디어IT인프라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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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 간담회
방송기술 세미나에 이어 지역사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고, 오늘 행사 개최와 준비에 대해 서로 감사를 표했다. 간담회는 이종하 연합회장과 김정현 연합회 부회장, 김지완 SBS 협회장과 연합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지역사와의 기술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연합회와 지역사 간 간담회 진행
연합회와 지역사 간 간담회 진행
자기소개 중인 각사 협회원들
자기소개 중인 각사 협회원들
지원금 전달식 후의 고종국 협회장(좌)와 이종하 연합회장
지원금 전달식 후의 고종국 협회장(좌)와 이종하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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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원을 통해 나온 현안으로는 연합회 행사의 기술 강의 동영상 공유와 방송 음량 채널 조사, 그리고 방송장비 및 직무 이해에 대해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배울 기회 마련 등 지역사에서는 연합회를 통한 선진 기술의 전파를 요청했다. 또한, UHD 방송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으로 ‘UHD 방송의 재송신 문제와 직수율에 대한 현실 인식’, ‘UHD HDR 실현을 통한 지상파 방송의 기술적 우위 선점의 가능성’, ‘지역 방송사의 UHD 전환의 현실적 어려움’ 등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한 질문과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종합적으로 최신 기술 선도를 위해 연합회 차원의 방향 설정과 관련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역 간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방송기술인의 교류 강화의 필요성으로 귀결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연합회는 고종국 UBC 울산방송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고,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행사를 기념했다.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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