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개요
대회명 :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슬로건 :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Friendship Together, Peace Forever
대회일정 : 2015. 10. 2 ~ 10. 11일(10일간)
개최지 : 8개 시군(문경,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참가규모 : 100여 개국 8천여 명
경기종목 : 24개 종목
주 최 :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주 관 : 국방부(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서론
체육대회라고 하면 흔히 중고등학교 때 운동장에서 열리는 체육대회가 생각난다. 처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고 했을 때 ‘대회명에 왜 체육대회를 붙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출장기간동안 조직위 관계자를 통해서 의문증을 풀어보았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원래 세계군인올림픽으로 대회명을 결정지었으나 올림픽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으로 대회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자칭 세계3대 대회라 하는데 대회명에 체육대회가 붙은 이유에는 이와 같은 비화가 있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란?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1948년에 설립되었고 군인 간의 우의증진 및 유대강화로 범세계적인 평화를 유지하는 목적으로 4년에 한 번씩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는 1957년에 가입하였고 북한은 1993년에 가입하여 국제대회에 참여하여 2015년 현재 133개국 회원이 가입하였다. 북한은 1993년 가입 이후 빠짐없이 국제대회에 참석을 하였으나 올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북한열병식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 경기종목은 태권도, 양궁 등이 포함되어 총 24개 종목이 실시되었고 고공강하(특전사), 오리엔티어링(특전사), 트라이애슬론(합동군) 3가지 종목은 국군체육부대 외 기타부대에서 출전가능하다.
HB 담당자로서
국제대회 방송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은 보통 1~3년 정도의 시간의 소요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같은 경우는 1년,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같은 경우는 보통 2~3년의 준비기간이 소요된다.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대략 1년여의 시간을 준비하여 국제방송을 제작하였다. IBC Technical Producer 백종업 부장, Venue Technical Producer 김성훈 부장이 HB 방송시스템, 시설관련 담당을 해주셨다. IBC 및 Venue Technical Producer의 역할은 국제방송제작 관련 기술적 사항, 인프라구축, 전원관련, 일정조정, 예산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Technical Producer로서 조직위, Telco, 시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IBC, Venue에서 진행되는 제작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게끔 노력한다. 올해 초 답사를 시작으로 국군체육부대 및 각 경기장 답사를 6회 정도 진행하였고 대회시작 50일 전부터 시스템설치를 위한 현장출장을 시작하였다.
HB 시스템 개요
상단의 블록도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Venue와 IBC관련된 시스템 도면이다. Venue 중계차에서 제작되는 신호는 현장 TOC를 거쳐서 광으로 IBC Telco로 전송되고 전송된 주,예비 신호는 SDI 신호로 변환되어 CDT로 전달된다. CDT에서는 Venue 중계차와의 연락을 통해 신호품질을 관리하고 제작된 영상을 RHB로 분배한다. 분배는 실선, 광링크, 위성링크를 통해서 전달된다.
HB 시스템 설치, 운용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초부터 시스템설치공사가 시작되었다. 필요한 장비목록과 수량을 파악하여 시스템도면을 구상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랙에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하였다.
다음 사진은 8월 중순쯤 문경 IBC에 도착했을 때 사진이다. 처음 도착했을 때 문경 IBC는 시설공사가 이제 막 진행되는 시기였고 공조, 전기공사 등은 아직 진행되지도 않았다. 시설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스템설치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겼다. 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먼지 등으로 인해 장비를 운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고 전기공사가 끝나지 않아 장비테스트 하는 시기가 늦어졌다. 조직위에서 진행하는 공사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진 점은 IBC를 운용하는 HB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래 사진은 HB에서 운용하던 뷰티샷카메라 사진이다. 설치 전 카메라 위치 때문에 여러 가지로 우리를 힘들게 했던 뷰티샷이다. 경기장 자체가 산 중턱에 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뷰티샷카메라를 설치할 위치선정이 매우 힘들었다. 결국에는 경사면 위에 16m 높이의 타워를 건설하여 뷰티샷카메라를 설치하여 운용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달에 걸친 시스템 준비과정과 철수과정, 두 달에 걸친 설치 및 운용과정동안 힘들고 어려운 과정들을 헤쳐나가면서 주변의 도움이 없었으면 국제방송제작을 무사히 끝마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IBC를 운용하는데 항상 도움을 주셨던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관계자분들, 장애 없이 회선운용을 해주셨던 TELCO 관계자분들, IBC 운용요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세 달 동안 함께 묵묵히 일해 온 시설업체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