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프로페셔널 솔루션 사업부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IBC 2020을 통해 방송 및 콘텐츠 제작자들의 원격 및 가상 프로덕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미디어 업계는 스튜디오 현장이 아닌 집에서 원격으로 방송을 제작하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보다 민첩하고 간소화된 제작 워크플로우를 표준으로 채택하게 됐다. 특히 연결성 및 확장성을 갖춘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화되고 분산된 제작 환경으로의 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뉴스 및 프로그램 제작 간소화를 위한 솔루션
최근 방송 제작 환경은 기존의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중앙화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개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니의 ELC(Enhanced Live-production Control System) 오토메이션 솔루션은 간소화된 뉴스 및 라이브 제작을 위해 특별 설계된 솔루션이다. 라이브 제작을 위한 다양한 장비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어해 기존의 전통적인 스튜디오 환경에서 벗어나 원격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방송 제작자들은 ELC 오토메이션 솔루션이 제공하는 원격 제작에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나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미국의 주요 방송사 4곳이 60개가 넘는 ELC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도입해 원격으로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원격, 가상 및 분산 작업 활성화를 위한 솔루션
스포츠 행사 역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함에 따라, IP 기반 인프라로의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소니는 기존 미디어 고객에게 버츄얼 메뉴(Virtual Menu), 버츄얼 패널(Virtual Panel) 및 버츄얼 샷박스(Virtual Shotbox)와 같은 가상의 툴을 제공하며 XVS 스위처를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운영자 및 기술자는 원격 작업 설정을 통해 집 또는 원격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실제 유럽과 북미의 주요 방송사, 그리고 한국의 e스포츠 프로그램 제작에 해당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바 있다. 또한, 최근 소니는 업계 표준 Free-D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IP를 통한 실시간 카메라 위치 추적 데이터 출력을 지원하는 BRC 카메라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PTZ(Pan-Tilt-Zoom) 기능 역시 향상되어, 여러 대의 카메라에서 동시에 원격 작업을 하며 운영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소니의 IP 라이브 솔루션은 이미 전 세계 100여 고객이 채택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 출시된 원격 라이브 방송 제작용 IP 카메라 확장 어댑터 HDCE-TX30은 HDC-3500 및 이전 HDC 카메라가 IP 네이티브(IP Native)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원격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제작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워크플로우 안정성과 향상된 리소스 공유 기능 역시 경험할 수 있다. HDC-3500 및 HDCE-TX30은 내년 봄에 추가될 IP HFR(High Frame Rate) 및 IP 4K 원격 솔루션 기능 역시 지원할 예정이다.
원격 제작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상화 역시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니는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Nevion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7월부터 ‘5G Virtuosa’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5G Virtuosa 프로젝트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상에서 원격 제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가상화된 제작 자원들을 통해 5G 기반의 초고속 연결성과 라이브 미디어 프로덕션을 위한 확장형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calable Software Defined Network)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G Virtuosa 프로젝트 1단계는 IP 기반의 원격 영상 제작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지닌 IP 기반 연결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도 성공적으로 실행됐다.
완전 분산형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덕션을 위한 솔루션
제작자들은 완전히 분산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로의 전환을 통해 안전은 물론 자원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소니는 가상 제작 서비스 하이브(Hive), XDCAM air,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Ci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Ci Media Cloud Services), 콘텐츠 관리, 워크플로우 솔루션 네비게이터X(NavigatorX) 및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워크플로우를 맞춤화할 수 있도록 구현해주는 미디어 워크플로우 마이크로 서비스 등 미래 방송 제작 인프라를 위한 폭넓은 솔루션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소니의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제작 서비스 하이브(Virtual Production Service Hive)를 신뢰해 왔다. 하이브 서비스는 뉴스 제작자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클라우드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방송사는 뉴스 제작의 병목 현상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 세계 200여 개 지역에서 2,500명의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로이터(Reuters)는 하이브와의 제휴를 통해 전 세계 소식을 함께 공유하고 협업하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제작 워크플로우를 재고할 때, 콘텐츠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풍부한 메타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분석하는 도구를 필요로 한다. 소니의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분석 포털(Media Analytics Portal)은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소니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라이브 프로덕션 스위처인 버추어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페스티벌, 기업 행사 등에서 전용 인프라 없이도 멀티 카메라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종량제 기반(pay-as-you-go)의 서비스 모델을 채택했다. 올해 가을 중 화면 공유 기능, 웹캠 기능, 클립 재생 목록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