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대상’ KBS 대기획 한반도 30억 년 <히든 어스>
자료 제공 : 한국방송협회
매년 방송의 날(9월 3일)을 기념하여 그해 최고의 방송프로그램과 방송인에게 주는 상인 한국방송대상이 제50회를 맞이했다.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지상파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방송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1973년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다. 매년 수백 편의 작품과 수십 명의 방송인이 경쟁하며 24명의 권위 있는 외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작)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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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은 지난 9월 4일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MBC 김민호, KBS 박지원, SBS 이인권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되었고, 오후 3시~5시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한국방송대상을 주관하는 한국방송협회는 대상과 작품상 25개 부문 27편, 개인상 21개 부문 21명에 대해 시상했다.
시상식 당일에 발표되는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KBS 대기획 한반도 30억 년 <히든 어스>가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인 KBS 대기획 한반도 30억 년 <히든 어스>는 시생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30억 년에 걸친 한반도 지질 역사를 전달한 과학 다큐멘터리로, 국내방송 최초 8K 초고화질 실사와 그래픽으로 장대한 영상미를 제공, 한국인의 시선으로 한반도 지질 형성의 과정을 담아내 ‘한반도 자연사 교과서’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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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록 KBS PD는 “대상을 받고 싶었고, 받아야만 했다. 오랜시간 준비했고, 많은 제작비로 마음의 부담이 컷기 때문이다. 한 편으론 KBS의 대기획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겠다.”라며 대상을 받은 소감의 첫 마디를 시작했다. 이어서 “<히든 어스>는 30억 년의 자연사를 살펴보는 과학 프로그램으로 나름 수능 공부하듯이 꼼꼼히 공부했고, 틀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으며, 오늘은 수능 발표하는 날처럼 기쁜 마음이다.”라며 수상을 기뻐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시청자 의견을 언급했는데, ‘넷플릭스를 끊더라도 이 프로그램은 보겠다’라는 의견과 ‘우와, 수신료… 싸다’라는 의견으로 글로벌 OTT 서비스의 호황에서도 수신료를 바탕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광록 PD는 “<히든 어스>는 KBS 50주년 기념작이었다. 5부작으로 제작되었지만 50부작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것이 공영방송의 저력이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가 좀 더 잘 살고,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방송을 만들겠다. 시청자만 바라보고, 전진하겠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뉴스보도 KBS <뉴스 9> ‘엘 성착취 범죄’ 추적 보도 △드라마TV SBS <낭만닥터 김사부3> △시사보도R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기획특집 ‘10·29 참사, 기억과 기록’ △다큐멘터리TV MBC경남 <어른 김장하> △뉴미디어프로그램 EBS <딩대> 등 총 27편이 작품상을 수상했다. 또한 △보도기자상 MBC 이기주 기자 △프로듀서상 MBC경남 김현지 PD △최우수연기자상 이세영(KBS <법대로 사랑하라>) △최우수예능인상 기안84(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나 혼자 산다>) △최우수가수상 아이브(MBC <쇼 음악중심>) △방송기술상 김성민(KBS) △조명상 김효진(KBS) 등 총 21명이 개인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 이외에도 김연자, 더보이즈, 라포엠, 스테이씨 등 다양한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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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주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