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대상’ KBS 광주방송총국, 5·18 46주년 특집 <발신자를 찾습니다>
정리. 이진범 방송과기술 기자 / 자료 제공.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9월 3일 방송의 날 오후 3시, MBC 공개홀에서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과 작품상, 개인상으로 나누어 시상했다.
제53회 한국방송대상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년간 전국 39곳의 지상파에서 방영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방송협회는 시・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 239편, 방송인 60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여 대상 1편, 작품상 30편, 개인상 20명을 올해의 수상작(자)으로 선정했다.
이날 MBC TV로 생방송된 제53회 한국방송대상에선 KBS 이재성, MBC 박소영, SBS 김현진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으며, KBS, MBC, SBS, EBS, CBS, 지역방송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시상을 하며 수상자를 축하했다.
또한, 배우 유연석, 구성환, 가수 원이, 미나미, 코미디언 이선민, 언론인 손석희, 앵커 조현용 등이 시상자로 나섰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모두스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야-호’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걸그룹 리센느, 아카펠라 그룹 라펠카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1973년부터 시작되어 횟수로 반세기가 넘은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치열한 미디어 경쟁 환경속에서도 지상파 방송만이 갖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할 방송인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매년 방송의 날에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
안형준 한국방송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출품하고 함께 심사하는 지상파 최고의 영예의 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방송은 누군가의 하루를 위로하고, 언제나 시청자의 곁에서 함께 웃고 우는 일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지상파 방송은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국민적 축제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보고 응원하며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리도록, 진정한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오른 작품들은 지상파다움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애쓴 결과로, 수상자분들께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이 상들이 정성스러운 노력으로 현장을 빛내는 방송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라며, 마지막으로 함께한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영예의 대상은 KBS 광주방송총국의 다큐멘터리 5·18 46주년 특집 <발신자를 찾습니다>에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KBS 광주방송총국의 5·18 46주년 특집 <발신자를 찾습니다>는 5·18 광주항쟁 진압 직후, 미국 LA 적십자사에 도착한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전보의 발신자와 전달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5·18 당시 LA 교포들의 집단 헌혈시위와 광주기독병원 간호사 메리언 포프의 육성 증언 등을 새롭게 찾아내는 등 5·18과 관련된 국제연대의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고 민주주의 연대의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KBS 광주방송총국의 류성호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라는 메시지를 보낸 때는 광주가 철저히 고립되고 진압된 직후였다. 쉽게 용기를 내거나 다짐하기 쉽지 않을 때였지만 누군가가 이 전보를 LA로 타전했다.”라고 밝히며,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라는 이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발신자 또는 수신자가 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46년 만에 광주로 돌아와 광주시민, 대한민국 전 국민과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라며 영예스러운 심정을 밝혔고,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도움을 주신 이들을 소개했다.





코미디언 이선민과 배우 구성환

한편, 작품상에는 △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규제 회피 의혹 등을 치열하게 추적한 SBS ‘김범석의 왕국, 쿠팡의 실체 추적 탐사보도’(뉴스보도), △ 팬데믹 이후 한국 사회의 고립과 단절을 성실한 취재를 바탕으로 깊이 있게 조명한 KBS <추적 60분> ‘한국인의 고독사, 10년의 기록’ 2부작(시사보도TV), △ 여자배구의 상징인 김연경 선수가 은퇴 후, 첫 감독에 도전하여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신인감독 김연경>(연예오락TV), △ 인디음악 탄생 30주년을 맞아, 대중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음악가 10팀을 소개한 EBS <스페이스 공감> ‘파이오니어 시리즈’(문화예술교양) 등 총 30편의 수상작이 시상됐다.
개인상은 △ 공로: KBS 김형석, △ 지역방송진흥: TBC 한기웅, △ 프로듀서: EBS 박유림 <딩동댕, 딩동댕, 수상한 방송국>, △ 작가: EBS 주꽃샘 <세계테마기행>, MBC 송현민 <신인감독 김연경>, △ 아나운서: 전주MBC 목서윤 <지구별 라디오>, △ 진행자: SBS 이숙영 <이숙영의 러브 FM> △ 내레이션: SBS 정선희 <TV동물농장> △ 방송기술: MBC 안경찬 △ 조명: KBS 김정현 등 총 20명이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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