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상사(주)(대표 조준영)는 지난 9월 25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젠하이저 Digital 9000 제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Digital 9000 시리즈 제품 소개와 시연, Q&A 시간이 진행되었고, 발표는 독일 젠하이저 본사 개발자인 Kevin Jungk가 맡았다.
▲ 세미나가 진행되었던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 |
▲ 인사말중인 고일상사 조준영 사장 |
▲ 인사말중인 젠하이저 아시아의 응치순 사장 |
▲ 세미나 진행과 통역을 맡은 고일상사 한용희 과장 |
세미나 시작에 앞서 고일상사 조준영 사장은 “고일상사와 젠하이저는 30년 이상 프로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와이어리스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빨라진 디지털 시장의 속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가겠다.”고 인사말을 발표했으며, 이어 젠하이저 아시아 대표 응치순 사장은 “KOBA에 이어 다시 D9000 시리즈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고, D9000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도 최고의 무선 하이엔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D9000 시리즈가 디지털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고일상사 한용희 과장의 진행과 통역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인사말에 이어 젠하이저 아시아 담당자들의 소개가 이어졌고, 본 세미나의 발표자인 Kevin Jungk의 D9000 시리즈의 기술적 소개가 시작되었다. 이에 앞서 그는 기본적인 무선시스템 충족 조건을 설명했다. 디지털 무선시스템은 소형화와 다채널 수용, 수신거리와 작동시간의 연장과 더불어 고품질을 유지해야 하며, 주파수 효율성 또한 좋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 Digital 9000 시리즈의 기술적 배경을 소개하는 젠하이저 본사의 Kevin Jungk |
▲ 무선마이크 시스템이 충족해야하는 조건을 제시 |
▲ Digital 9000 시리즈 소개 중인 케빈 융 |
먼저, EM9046 리시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멀티채널 오디오 리시버인 EM9046은 방송, 공연, 영화 시장 전반에 쓰일 수 있으며, 8채널 모듈 시스템으로 470MHz~798MHz까지 넓은 대역폭을 지원한다. RF 케이블 손상 보상과, 스펙트럼 어널라이저를 채택, 무선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True Bit Diverity라 하여 기존 A, B의 수신감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A, B 수신감도를 합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무압축(HD mode, Linear PCM coding)과 압축(LR mode, 1:3.8 압축) 모드로 향상된 그리고 순수 디지털 음원 전송이 가능해 현재 무선 마이크 기술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음질을 청취를 가능하게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모듈화 방식으로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아날로그 리시버 대비 2배의 채널 운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Kevin Jungk은 EM9046의 주목할만한 특징으로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가 사용되었다고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 EM 9046 디지털 아웃풋 모듈 설명 |
다음으로 SKM9000 핸드헬드 송신기가 소개되었다. SKM9000은 압축과 무압축 디지털 오디오 전송이 가능하며, 88MHz의 대역폭에서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음향환경을 위한 노이만 헤드 유닛인 KK204, 205 등의 캡슐 선택이 가능하고, 리튬형 이온 배터리 사용으로 충전과 운용시간에서 다른 송신기들과 차별화된다. 디지털의 특징답게 최소화된 핸들링 노이즈와 팝 노이즈로 현장의 소리 그대로를 전송할 수 있다.
▲ SKM 9000 무선마이크 설명 |
▲ 무선마이크 헤드 유닛 |
▲ 8채널에서의 AB 9000 안테나 증폭을 나타내는 블록도 |
▲ EM 9046 수신기 |
2부 순서로는 Digital 9000 시리즈의 시연이 이어졌다.
▲ Digital 9000 세미나에서 시연할 순서와 해당 내용 |
▲ 시연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스템 사양 |
아날로그 무선마이크와 디지털 무선마이크의 비교와 음원의 압축시 전송과 무압축시 전송의 차이 비교 등이 실험되어 즉석에서 디지털 방식의 시스템의 효과를 청취할 수 있었다. 시연에는 그룹 먼데이키즈의 한승희 군과 그 후배 양근영 양이 직접 밀폐된 방송실에서 진행자의 요구대로 다양한 효과를 선보였다.
▲ 먼데이키즈의 한승희 군 |
▲ 본격적인 시연은 작은 화면으로 즉석에서 진행되었다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시범에서 아날로그가 우리가 익히 들었던 공연장의 효과라면 디지털은 아날로그 보다는 저음 부분이 덜해 보다 맑게 들렸고, 정숙된 느낌이었다. 핸들링 노이즈와 팝 노이즈 테스트에서는 아날로그 무선마이크의 경우 사용자가 무선마이크를 들었다 피었다 하는 부분에서 핸들링 노이즈 특유의 바람소리가 들린 반면, 디지털 무선마이크의 경우 이런 노이즈가 제거된 월등히 깨끗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다. 그밖에 탬버린과 트라이앵글 같은 악기를 통한 고주파수의 음질에서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