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플래그십 캠코더 FX9을 공개하며 런칭 쇼케이스를 지난 11월 20일 여의도 Two IFC 3층 Forum에서 개최했다. FX9은 6K 풀프레임 센서와 빠른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갖춘 첫 XDCAM 캠코더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지난 IBC 2019에서 첫 공개 후 세계적으로 1,000여 대 이상의 예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FS7 캠코더 시리즈의 높은 이동성에 더해, FX9은 새롭게 개발된 이미지 센서 탑재로 강화된 AF 성능과 뛰어난 보케 효과, 슬로우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모션 픽처 카메라 VENICE의 컬러 사이언스와 듀얼 베이스 ISO를 계승해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드라마 제작부터 이벤트 촬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제작을 위한 궁극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는 FX9 동영상 클립이 상영되며 시작되었으며, 나카무라 히데아키 PS 부문 사장의 인사말과 아노 세이야 소니 본사 제품 매니저의 설명으로 특징과 전반적인 소개가 이루어졌다. 이어서 FX9 리뷰에 김홍재 SBS A&T 촬영감독과 엄태식 컬러리스트가 사용 소감에 대해 발표했다.
FX9 및 소니 카메라 사용 후기
세미나 후반부에는 김홍재 SBS A&T 촬영감독과 엄태식 컬러리스트, 촬영감독(U5K Image works 대표)이 FX9 및 드라마 촬영에서의 소니 카메라 사용 후기를 공유했다. 김홍재 감독은 ‘컬러 사이언스를 사용하다, SONY S-Log3 시스템 기반의 드라마 제작현장’을 주제로 지난 4월~7월까지 방송되었던 SBS 드라마 ‘녹두꽃’을 예로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입사 시절, 주어진 카메라를 사용하던 제작 환경에서 이제는 메인 카메라와 서브 카메라를 선택하는 환경으로 바뀌었다면서 녹두꽃 촬영 당시 소니의 카메라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인 카메라는 사극의 조명조건과 전반적인 Look에 대한 충분한 고려를 통해 선정했으며 서브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에 준하는 이미지와 호환성(렌즈, 필터운용, 감도 보상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메인 카메라로 베니스를 선택했고, 서브 카메라로 FS7M2를, 그밖에 베니스 연장 유닛과 소니의 미러리스 및 액션캠으로 촬영을 해나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소니의 카메라는 S-Log를 공유하며 동일한 영상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컬러 사이언스를 전 라인업에서 공유하는 유일한 메이커라고 설명했는데,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다는 것은 최근 들어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현장 및 후반 작업에서의 효율성과 Look의 일관성을 위해서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소니 시스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히, 나이트 씬에서 FS7M2으로 산의 윤곽이 촬영된 장면을 언급하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수준 높은 관용도를 보여주었는데, FX9에서는 더 발전되었다고 하여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엄태식 컬러리스트는 직접 다빈치 리졸브를 화면의 띄운 시연을 통해 소니 카메라의 이미지 성능을 공유했는데, 작업 시 본인의 촬영 스킬을 설명하며, 최적의 영상미를 구하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