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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Inter BEE 2025 ・ 기간 : 2025년 11월 19일 ~ 11월 21일 ・ 장소 : 마쿠하리 멧세/치바시 미하마구 ・ 규모 : Hall 2~8 ・ 참석 : 총 34,072명 ・ 주최 :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
Inter BEE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미디어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11월 19일부터 3일간 일본 전잔정보기술산업협회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1,079개 사, 1,985개 전시 부스가 참여하며,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의 2홀부터 8홀까지 7개 홀에 걸쳐 ‘전문 오디오’, ‘엔터테인먼트 및 조명’, ‘비디오 제작/방송 장비’, ‘미디어 솔루션’의 4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올해로 61회를 맞이하는 Inter BEE는 콘텐츠의 ‘창조(제작)’, ‘전달(연결)’, ‘수신(체험)’이라는 전 영역을 아우르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최신 동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음향, 영상, 방송,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조명, 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는 물론, 엔지니어와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3일간 총 34,072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의 주요 테마는 AI와 IP, 소프트웨어(디지털)의 전환으로 곳곳에서 AI를 활용한 제작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인 화두인 AI는 일본기업에도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온 듯싶었다.
또한,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INTER BEE FORUM 세션과 특별 프로그램 회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동시에 개최되는 제62회 JBA 방송기술 심포지엄(일본민간방송협회 주최) 및 참가사 세미나의 세션이 함께 진행되어 총 1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었다. 전시장 곳곳에서도 100석 규모로 여러 주제로 나누어 세미나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주요 전시업체는 부스 전면의 세미나 공간을 통해 자사의 기술과 업계 동향을 공유했다.
작년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10년의 문을 열자’는 취지로 제정된 INTER BEE AWARD가 올해도 개최되어 전시장 입구에서 보기 편하게 전시되어 있어 주요 전시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문단은 행사 첫날 Inter BEE 전시장을 방문해 Sony와 Canon, Ikegami, Panasonic, For-A 부스를 방문하여, 부스 담당자로부터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다. 각 부스는 자국 내 행사이다 보니 KOBA보다 더 큰 면적으로 영역별로 전시되어 있었고, 많은 참관객으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Sony
소니는 클라우드, AI, IP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강력한 통합 생태계를 전시했다. 참관객으로 가득한 부스에서는 카메라 트래킹 시스템 OCELLUS, HawkREPLAY(4배속 UHD 슬로우모션 리플레이), 카메라 제어 네트워크 어댑터인 CNA-2,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격 및 분산 제작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라이브 프로덕션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모듈형 생태계 네트워크 라이브(Networked Live) 등이 메인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IBC 2025에서 첫선을 보인 PXW-Z300은 촬영 단계에서부터 영상 파일에 직접 디지털 서명을 내장하는 세계 최초 캠코더로 1/2인치 4K 3-CMOS Exmor R 센서, 최신 BIONZ XR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그리고 전용 AI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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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Canon은 이번 전시를 LIVE/BROADCAST와 CREATIVE/PRODUCTION 두 축으로 나누어, 방송 현장과 영상 제작 현장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안했다. 내년 발매되는 실내용 리모트 카메라 시스템 CR-N400/CR-N350과 메인 카메라 움직임에 연동하여 여러 리모트 카메라를 제어, 스튜디오 공간을 가상 확장해 다양한 화면 구성이 가능한 ‘멀티카메라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였으며, 그 외에도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EOS C50,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0 V, EOS VR SYSTEM, 방송용 신규 줌 렌즈 CN5×11 IAS T/R1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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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gami
Ikegami는 ‘변화에 유연한 이미지 제작’을 핵심 콘셉트로, 카메라·전송·신호 처리·편집까지 아우르는 통합 방송 솔루션을 전시했다. 메인 제품은 4K UHD 글로벌 셔터 3CMOS를 탑재한 소형 멀티 퍼포즈 카메라 UHL-X40으로, LED 월 촬영에 강하고 UHD·HD 동시 출력, 최대 10km 광섬유 전송 등으로 스튜디오·중계·라이브 이벤트 제작에 모두 대응한다. 또한 새 7인치 OLED 뷰파인더 VFE-P711AD를 공개해 고대비·고채도 표현과 정밀한 포커싱을 강조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반 제작 플랫폼 ignis 시리즈를 중심으로 실제 방송국 운영 흐름을 재현한 ‘토털 워크플로우 제안’을 선보이며, 장비 전시를 넘어 시스템 통합형 제작 환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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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Panasonic은 ‘현장이 연결되고, 변화하고, 확장된다(Connecting, Changing, Expanding the Workplace)’를 콘셉트로 클라우드・IP・자동화 기반의 차세대 제작 워크플로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뉴스 제작 서브시스템을 완전 클라우드화한 클라우드 뉴스 제작 모델을 시연하며, 원격지와 실시간으로 연결된 제작 환경, Deaflympics 2025 사례를 활용한 원격·접근성 강화형 방송 모델을 소개했다. 카메라 라인업에서는 세계 최초 자동초점을 탑재한 4K 스튜디오 카메라 AK-UCX100, 소형 멀티퍼포즈 4K 카메라 AK-UBX100, 메모리카드 레코더 AG-CX370/AG-CX20, 리모트 카메라와 새 컨트롤러 AW-RP200GJ 등이 전시됐다. 또한 소프트웨어 제작 플랫폼 KAIROS, Media Production Suite, AI 기반 광고 심사 등 신호 처리・편집・송출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Panasonic은 장비 단독 전시가 아닌, 전체 방송 제작 환경을 재설계하는 토탈 솔루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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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
For‑A는 AI 기반 스포츠 방송 솔루션 AiDi Sports Hub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이 플랫폼은 선수 속도, 위치, 거리, 각도 등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2.5D 필드 렌더링과 골프공 궤적 추적, 얼굴 인식 기반 프로필 오버레이, 자동 스코어보드 그래픽 등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야구, 축구, 골프 등 스포츠 중계를 기존 수동 연출과 후반 편집 없이 실시간・자동화・데이터 기반으로 제작할 수 있다. 로컬 PC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해 클라우드나 대형 서버 없이도 적용 가능하며, 방송사와 제작사가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면서 고품질 중계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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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NHK(NHK Technologies)는 ‘∞Technologies! 기술의 힘으로 미디어를 앞으로’를 콘셉트로, 방송・편집・배포・체험까지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전시했다. 주요 전시는 AI 기반 영상 처리(얼굴・번호판・간판 자동 블러링/제거), 자연어 기반 하이라이트 생성, IPDC 재난 방송, 8K 이머시브 영상・공간 오디오 체험, 저지연 Bluetooth Auracast 오디오, 로컬 5G 기반 원격 제작, 휴대형 8K 3D 프로젝터 등이다. 또한 방송국 건물·송신탑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DaVinci Resolve용 자동 편집 스크립트를 선보이며, 방송 규정 준수와 작업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NHK는 단순 장비 전시를 넘어 AI・IP・클라우드・몰입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미디어 제작 환경을 제안했다.

NHK 전시 부스




전시장 내 주제별 세미나장

전시장을 둘러 보며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를 메인으로 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상의 메인 컨퍼런스인 Inter BEE FORUM을 비롯해 스피커 및 헤드폰/마이크를 체험하고 시연하는 INTER BEE EXPERIENCE, 영화 제작을 주제로 연출, 촬영, 조명, 음향 등 트렌드와 기술을 살펴보는 INTER BEE CINEMA, IP를 주제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을 강조하며 원격 제작, 클라우드 활용, 자동화 등의 주제를 살펴보는 INTER BEE DX×IP PAVILION, 콘텐츠 제공자로서 방송사의 비즈니스 협업에 대해 살펴보는 INTER BEE IGNITION × DCEXPO, 차세대 미디어 전력과 사업 플랫폼에 대해 공유하는 INTER BEE MEDIA Biz, 최신 제작 도구와 서비스를 통한 변화하는 제작 워크플로우를 체험해볼 수 있는 INTER BEE CREATIVE 등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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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을 마치며
오랜만에 방문한 Inter BEE 2025였다. 일어로 가득한 전시장이었지만 자사의 색을 그대로 구현한 다채로운 부스들과 전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부스에서는 역시 AI를 활용한 제작과 IP, 클라우드로 시스템 통합 방향으로 많은 업체가 전시하고 있었다. 각 제품은 하나의 기능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했으며, 제품과 시스템이 결합해 새로운 솔루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부스 전시의 스펙트럼도 넓어 영상, 음향, 조명을 넘어 하이파이, 방송용 랙 등 다양한 전시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전시장 안이 꽤 조용하고, 엄숙했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 시끌벅적했던 곳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라서 개인적으로 부스를 관람하기에 편했던 기억이 있다. 일정이 있어 Inter BEE 전시장에 오래 있진 못해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많은 참관객으로 붐볐던 부스 내에서 성실히 자사의 부스에 대해 소개해 준 담당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