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촬영하는 공간에서 그 영상물을 확인하는 모니터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카메라에 장착 가능한 소형 모니터와 대형 화면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15인치 이상의 모니터 군을 비교해 보자. 우선 모니터를 구매하기에 앞서서 근래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Focus Assist (Peaking Focus)
과거의 눈으로 초점을 맞추는 시대를 벗어나 모니터의 Focus Assist 기술로 화질의 완성도를 한층 더 올렸다. 주관적인 인간의 눈이 아닌, 모니터 상의 기능으로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촬영 준비 시간의 단축과 최종 결과물의 질을 높여 준다.
Video quality analysis
촬영되고 있는 영상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능들이다. 대표적으로 Waveform display, Vector scope, zebra strip, false color 등이 있고, 이들은 제작진들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Tally light
근래의 모니터에서 도입된 것이 바로 이 탈리이다. 기존에는 카메라에 부착이 되었으나, 모니터로 이 기능이 점차 옮겨 감으로써 촬영 스텝과 연기자 모두 현재 출력되는 영상이 어떤 카메라에서 나오는 것인지 더욱 쉽게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Picture in Picture (PIP)
쉽게 생각하여 화면에 또 다른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것은 촬영자 또는 영상물을 확인하는 인원이 2개의 영상을 동시에 띄워서 효과적으로 무대의 전반적인 진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S-1092H
이 제품은 1920 X 1200 해상도를 가진 9인치 모델이다.
위에서 설명한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성능이 뛰어나다. HDMI, SDI를 모두 지원하고 loop port까지 구비하여 컨버터 사용이나, 동시에 다른 모니터 등을 연결할 때에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PIP 기능도 들어가 있어 추가적인 모니터를 사용할 필요 없이 두 개의 출력 화면을 한눈에 들어오게 세팅할 수 있다. 9인치 크기에 peaking focus 기능은 장비 셋업을 할 때에 초점을 보다 쉽고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S-1071F(EFP)
7인치 제품으로 S-1092H와 비슷한 사양을 가진다. 크기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대신에 기동성이 커졌다. 이 제품은 넓은 화면과 휴대성을 겸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 모니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eaking focus와 PIP 기능이 있으며 HDMI, SDI 포트를 가지고 있다. 화질도 1024X600으로 화면 크기대비 준수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S-1051H
5인치 제품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작은 크기의 모니터이지만, HDMI와 SDI 포트를 보유하고 있어서 호환성에 걱정이 없다. Peaking focus나 PIP 기능은 빠졌지만, 모니터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이동량이 많은 작업 환경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S-1242F
23.8인치 모니터로 1920X1080 Full HD를 지원하는 모니터 군이다.
넓은 화면으로, 휴대용 모니터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했던 waveform, audio meter, vector scope, blue only 등을 화면에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야외작업이라도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하는 작업이라면 이 제품 또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HDMI, SDI 포트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HDMI를 기계 자체 컨버터를 이용하여 SDI로 변환하여 송출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S-1161H
15.6인치 모델로서, 이 제품 또한 Full-HD 화면을 지원한다. 모니터 계열 중 상당히 작은 축으로 이동성이 상당이 큰 편이며, 작은 크기에 반해 주요 사용하는 기능들은 모두 가지고 있어서 고객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이번 호에 올린 제품들을 타사의 제품들과 비교해 본다면 그렇게 눈에 띄는 제품들은 없을 것이다. 이를 돌려서 생각해 보면, 강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모든 장비들이 많은 추가 기능이 있고, 고성능 제품들을 주류로 이루고 있다. 방송 환경에서 이것들이 있다면 물론 좋다. 하지만 제일로 여겨야 하는 것은 바로 안정성이다.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되는 바쁜 촬영장에서 기계 자체의 오류나 고장이 빈번 하다면 이것은 더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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