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터 아카이브의 새로운 기준 Optical Disc Archive
소니가 점점 증가하는 데이터의 저장 및 보관을 위한 솔루션에 대한 세미나를 지난 12월 8일 상암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소니는 ODA(Optical Disc Archive) 동향과 관련 솔루션을 소개함으로써 방송 제작뿐만 아니라 아카이빙에서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였다.
소니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PS) 사업 부문 노다 케이치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세미나는 일본 본사의 아카이브 마케팅 담당자인 타카미 토시히로 매니저가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에 대한 설명과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이어감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소니의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 세계적으로 140여 개가 넘는다. 미국의 Golf 채널, 브라질의 TV 글로브, 바티칸 CTV, 중국의 CCTV 등과 백악관, DISA, NASA 등 자료의 안전한 보관이 필요한 파트너들이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를 활용하고 있고, IRIDeS(재해과학국제연구소)와 같은 연구 시설에서도 관측 데이터를 오랜 기간 보존하기 위한 데이터 아카이브로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아카이브 시스템의 경우 기술이 발전하며 마이그레이션을 해야 하지만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의 경우에는 데이터를 읽는데 있어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이그레이션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해 두었던 자료를 다시 활용할 때 빠른 액세스가 가능해, 방대한 방송 데이터를 저장 및 활용해야 하는 방송사에서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소니는 2014년 3월 아카이벌 디스크(Archival Disc)를 발표한다. 2015년 4월 SNIA의 DSI(Data Storage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개발 배경과 특징이 발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20년이 되면 45ZB(제타바이트)의 데이터양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이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 보관 방법이 필요함은 물론, 연간 15%의 전력 증가와 240%의 CO2 증가라는 환경 문제까지 뒤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점차 방대해지며 기존의 테이프 타입 아카이브로는 원활한 데이터 활용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디 듀프(De-dupe)라는 기술의 개발 이후에는 파일에 랜덤 액세스가 가능해 기존 저장 부분에서 수정 부분만 저장이 가능하게 됐지만, 테이프와 같은 리니어 타입의 저장 장치에서는 랜덤 액세스가 어렵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지게 된다.
데이터를 랜덤 액세스가 가능한 SSD나 HDD에 저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소모되기에, 소니는 당장 활용하지는 않지만 저장 및 활용 필요성이 있는 ‘콜드 데이터’를 위한 새로운 포맷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아카이벌 디스크를 개발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소니는 2014년 페이스북 출신의 프랭크 프란코브스키가 설립한 옵티컬아카이브Inc.(OAI)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어진 발표는 이번에 선보이게 된 2세대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존의 CD, DVD, 블루레이의 옵티컬 디스크로는 향후의 데이터 처리가 어렵다고 판단, 2016년부터 소니는 2세대 아카이벌 디스크를 출시한다. 2세대 아카이벌 디스크의 싱글 디스크는 기본적으로 300GB의 용량을 가지고 출시하게 되며, 향후에는 최대 1TB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디스크를 읽고 쓰는 기술은 동일하기에 새로운 세대의 아카이벌 디스크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별도의 마이그레이션 없이 백워드 호환성이 보장된다.
1세대의 경우 최대 1.5TB의 용량을 지원하며, 2016년에 출시될 2세대는 3.3TB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처리 속도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2세대 제품의 특징으로는 주 특징인 수명 증가(에러 발생 확률 개선), 용량 증가, 처리 속도 증가를 들 수 있다.
① 수명 증가 – 1세대 제품(수명 40~50년) 보다 높은 수명과 에러 보정 기술인 ECC와 Parity 기술을 적용하여 에러 발생 확률 개선
② 용량 증가 – 1세대 제품(디스크의 한 면만 사용)에 비해 양면을 사용하며 1면당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총 6개의 레이어에 300GB 기록, 그루브(Groove)뿐만 아니라 랜드(Land)에도 데이터를 기록, 간섭 현상(Cross Talk)도 지속적으로 관리
③ 속도 개선 – 드라이버의 설계 방식 변경, 8개의 레이저 채널(1세대 4개의 레이저 채널)로 2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 속도 제공, 안정적인 랜덤 액세스 속도 제공
세미나의 2부에서는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를 활용한 니어라인 솔루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대용량 미디어가 증가하며 스토리지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Primary) 및 니어라인 스토리지는 아카이브 스토리지보다 약 10~30배 가량 고가로 비용 부담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프라이머리 스토리지-니어라인 스토리지-아카이벌 스토리지의 3단계로 데이터를 관리할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니어라인 스토리지와 같이 직접 접근 가능하나 비용은 효율적인 스토리지가 필요하게 된다.
니어라인 스토리지인 StorageDNA와 ASG-Digital 아카이브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이어졌는데, StorageDNA는 ODA 드라이브를 니어라인 스토리지처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간단한 Drag&Drop으로 모든 종류의 파일을 저장 가능하고, 네트워크 드라이브처럼 여러 사람이 접속해 해당 파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웹 UI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으면 언제든지 편리하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 StorageDNA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스마트 액세스(Smart Access)라는 기술로 ODA 카트리지에 들어가 있는 총 12장의 디스크에 데이터가 쓰일 때 어떤 디스크에 쓰였는지에 대한 정보를 엔진에 저장되기, 데이터를 액세스해서 사용 요청을 보낼 때 디스크 교체 회수를 줄이고 네이트워크로 마운트해서 직접 접근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페타데이타의 ASG-Digital 아카이브 솔루션은 오픈 스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자동 또는 수동의 유연한 아카이빙과 복원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특정한 지점에 파일을 두었을 때 자동 아카이빙이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직접 아카이빙과 복원이 가능하다. ASG-Digital 아카이브 솔루션의 특징은 메타데이터 관리로, 디지털 자산의 중요한 구성 요소를 캡쳐, 색인해 보관해 필요한 데이터에 니어라인 스토리지처럼 빠른 속도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맥, 윈도우, 리눅스 등 폭넓은 플랫폼을 지원한다.
자료 제공 : 소니코리아 6001-4000 ps.son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