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

[방송사 정복기] 관심과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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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KBS 40기 신입사원 송민재입니다. 회사 채용홈페이지와 월간 방송과기술의 신입사원 합격 수기들을 보면서 제 글을 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니 글을 쓰는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제가 KBS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했었던 것을 적어보려 합니다.
 

 

관심
방송국에 대한 관심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이 저를 합격시켜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라인 시청자 의견 채택, KOBA에서 KBS 부스 자원봉사자 혹은 관람객으로의 참여, 사보 및 월간 방송과기술 ․ 방송기술저널 구독, 국제오디오쇼 ․ KOSOUND와 같은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저의 꿈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 자신감이 없어질 때면 KBS 로비의 커피숍을 찾아와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시간에도 방송국을 가까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제가 방문객이 아닌 직원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준비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해 진 후 그에 따르는 준비를 했습니다. 대학에서 전자전파학을 전공하였는데 4학년이 되기 전에 방송관련 전공과목을 모두 수강하여 기본을 닦았으며 방학 때는 한국어와 영어공부를 하며 KBS 한국어능력시험과 토익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기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면서 전공 공부도 복습하며 필기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이번 논술 시험은 단편적인 기술적인 사항을 묻는 것이 아닌 현재 방송가에서 자주 언급되던 사항을 함께 묻는 것이었습니다. 방송과기술, 전자신문, IT 카테고리의 기사들 등을 꾸준히 읽은 공부방법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최신 기술동향을 대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술 시험의 범위는 넓은 편이라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어려움이 컸는데 뉴스와 신문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 방송사 앱을 통해 뉴스를 자주보고 특정분야의 편식 없이 신문을 매일 읽었던 것이 약술을 쓰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사상식 책들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직접 살펴보시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글을 게재하신 모든 선배님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스터디도 시험을 준비하는데 중요합니다. 자신 있는 과목을 한 과목씩 맡아 설명을 해주고 주요 이슈가 생기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약술 단어에 대하여 급작스레 질문하여 대답하는 시간도 가지고 1:1 혹은 1:N으로 서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따로 가져서 면접대비도 함께 하였습니다. 

 

필기시험
KBS 입사 시험은 이번에 큰 변화를 맞이하였는데 기존의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서술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객관식에 맞추어 공부를 하였었는데 서술형으로 바뀌어 준비 기간 동안 공부 방법을 바꾼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황해서 며칠 간 우왕좌왕 이 방법 저 방법 이 과목 저 과목 건드려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시험 본 방식으로 유지 된다면 많이 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제지를 받아들면 머릿속에서는 아는 것이라 할지라도 서술형으로 쉽게 써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좀 더 깊게 공부를 하면서 하나라도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자기가 아는 것을 쓴 후 책을 보면서 내용을 추가시킨 후 복습을 하고 그 메모들을 보지 않고 또 다시 써보는 방식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시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공시험의 난이도를 다른 수험생들은 어떻게 생각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전 어렵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논술형이라서 정답을 쓴 것인지 제대로 답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도 들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썼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이 이야기 한 서술방식과 저의 것에서의 공통점은 서술한 내용이 적더라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의 키워드는 꼭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키워드를 통해 도출된 파생적인 것들을 추가적으로 써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시험
면접시험도 1:N에서 1:1로 바뀌게 되고 기획안 작성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을 간결하게 쓰려 노력하였고 아는 범위 내에서만 언급하였습니다. 기획안이라고 겉만 화려하며 거창한 것이 아닌 기술적인 것과 현황 그리고 미래방향 등을 간단명료하게 언급하였습니다. 신문을 자주 읽으면서 동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에 관한 질문을 하실 때도 있었는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 거짓하나 없이 제가 겪은 일들과 생각한 것들만 적었고 진솔하게 대답했기에 면접하신 면접위원님들이 좋게 보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면접위원님들께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편안한 심리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가족사진을 보며 긴장된 마음을 풀었더니 면접장에 입실해서 자연스런 미소를 지으며 제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난 9월 1일부터 한 달간 연수원 생활을 마치고, 10월부터 여의도 본사 보도기술국에서 특수영상을 맡고 있습니다. 즐겨보던 뉴스를 제가 미약하나마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생방송에 대한 긴장감이 저를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좋은 선배님들 밑에서 하나씩 열심히 배우면서 KBS 방송기술인의 한 명으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방송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간절히 원하고 준비하면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방송기술인이 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합격자발표 창에 자기 수험번호가 있는 것을 상상하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예비 방송기술인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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