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리서치는 ‘KOBA 2019’에서 세계 최초로 8K 전 영역을 사용하는 초고화질 실시간 3D 생방송 그래픽 시스템인 ‘Tornado 2 8K’를 선보였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투어 8K TV를 출시하였으나 그에 걸맞은 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하여 기존 화질에서 크기만 키우는 업 스케일링 기술로 8K 영상 재생을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비주얼리서치가 선보인 8K 실시간 3D 생방송 그래픽 시스템은 후편집뿐만 아니라 8K 생방송까지 실시간 제작이 가능하므로 부족한 콘텐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시연은 현재 방송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풀HD 해상도(약 200만 화소)의 16배, 4K 해상도(약 830만 화소)의 4배에 달하는 8K 초고화질 그래픽(약 3,300만 화소)을 렌더링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생성하여 SDI 신호로 송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특히, 그동안 부분적으로 그래픽을 표출했던 방식과 여러 대의 그래픽 시스템을 사용해 화면을 분할하여 표시했던 방식을 뛰어넘어, 한 대의 장비를 통해 8K 해상도의 전 영역인 7,680×4,320을 모두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진정한 8K 그래픽 시스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해외에서는 이미 8K 영상 송출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일본은 2018년 12월 NHK가 위성방송을 통해 8K 방송을 시작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8K로 송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2022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맞춰 8K 방송을 할 계획이다.
(주)비주얼리서치 김창원 대표는 “이번 시연은 당장 국내에 판매 시장이 없더라도 꾸준히 연구개발(R&D)을 해오며 이룬 결과이자, 8K 기술에 관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지닌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며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향후 국내외 8K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주얼리서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일본에만 방송 장비 100여 대 이상을 수출했고, 대만 대형 방송업체에도 4K CG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Tornado2 8K’ (수출명 ‘KarismaCG 8K’)는 오는 9월의 IBC와 11월의 InterBEE에도 출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