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 다무라에서는 지난 5월 KOBA 전시회에서 5.1 서라운드 음성 제작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하였다. 지난 달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서라운드의 스포츠 제작에 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 서라운드 MIX 시 주의점
스포츠의 서라운드 제작은 복잡하지 않다.
클래식 음악을 제작할 때의 메인 마이크와 스포트 마이크의 관계와 매우 유사하다.
클래식에서는 최적의 밸런스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먼저 메인 마이크를 결정 하는데, 이것으로 오케스트라 전체를 포착하고, 밸런스가 부족한 악기에는 Spot Mic(보조 마이크)를 설치하여 밸런스를 맞춘다.
이와 같이 스포츠 경기에서도 회장 전체를 포착할 수 있는 장소에 메인 마이크를 설치 하고 경기에 따라서 관심 있는 소리 부근에 각각 스폿 마이크를 설치 한다.
스포츠 경기의 서라운드 제작에서 주의할 점은 이하 5가지 항목이다.
① 스포츠 경기가 이루어지는 야외,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는 마이크 배치를 한다.
② 스테레오 제작과 비교하여 리어 채널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곳에도 회장의 소리를 배치 한다.
③ 스포츠 경기는 주로 회장이 넓기 때문에 서라운드 수음 마이크는 매우 근접한 원포인트로 한다. 이것으로 스테레오로 DOWN MIX하여도 위상 변위나 캔슬 등의 음질 열화가 생기지 않는다.
④ 코멘트는 보통 센터 채널에 배치 하는데, 이것 또한 스테레오 DOWN MIX하여도 레벨이 작아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모니터 체크해 둔다.
⑤ 영상이 전환되면 음장도 함께 바꿔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한번 마스터 샷을 결정하면 서라운드 공간은 고정하여도 문제 없다.
스포츠 경기에서 서라운드 메인 마이크는 어디에 설치해야 좋은 것 인가?
그 질문에 참고 될만한 것이, ‘마스터 샷 (와이드 샷)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어디에 설치되는가?’ 이다.
이것으로 영상의 공간과 서라운드 음향 공간의 근사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서라운드 메인 마이크는 매우 원포인트적인 마이크 배치가 좋다고 얘기했는데, 멀티 마이크로 서라운드 공간을 만들었을 때 발생하기 쉬운 스테레오 DOWN MIX로의 위상 간섭에 의한 음질 열화를 여기서 보여주고 있다.
축구 경기에서 10개의 마이크로 경기장 내를 둘러 싸듯이 배치하고, 각각의 마이크를 프론트/리어에 정위 시키고 있다.
서라운드로만 듣는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것을 스테레오로 다운 믹스하면 각 마이크의 위상 간섭으로 음질 열화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회장이라도 서라운드 메인 마이크는 반드시 원포인트적인 마이크 어렌지를 추천한다.
◎ 스포츠 경기의 마이크 배치 예
그림 하단에 있는 메인 마이크 4개를 사용하여 도쿄돔의 임장감을 만들었다.
사진과 같이 백네트 뒤의 높은 곳에 4CH을 직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직선적으로 나열 할 때는, 좌측부터 LS-L-R-Rs으로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회장에 따라서는 L-LS-RS-R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마이크들을 어떻게 서라운드 이미지 했는지는 다음과 같다.
메인 마이크 이외에는 투수/포수의 P-C라고 불리는 마이크, 1루측/3루측에 가까운 응원을 픽업하는 익사이트존 마이크, 그리고 멀리 떨어진 좌석의 응원을 픽업하는 외야석 마이크, 저역으로 환호성과 압력을 더하는 의미로 LFE 마이크, 픽업 카메라와 연동한 픽업 마이크 등이 있다.
픽업 마이크는 L-R 스테레오로 준비 한다. 이 외에는 방송석의 해설, 및 코멘트가 들어간다.
각 홀마다 15-16CH의 서브 MIX 후, 홀 마다 집중 MIX 컨트롤 룸에 전송되어 전환하고 있다. 스테레오로 방송하던 때와 비교하여, 그린 위와 홀 위의 앰비언스 마이크가 2CH에서 4CH로 늘어난 것과 핸디 카메라도 프론트와 리어 마이크를 설치한 정도가 다르다.
메인 스탠드에 4CH 메인 마이크를 설치하고, 그 외에 픽업 카메라와 연동한 스테레오 마이크가 있다.
이외에 경기장 내에는, 볼을 쫓는 마이크도 상당수 설치되어 있는데 이 마이크들은 센터에 정위한다.
회장에 따라서는 저역의 박력이 필요하면 LFE 전용 마이크를 설치 하기도 한다.
매년 봄과 여름에 전국의 고교 야구 대회가 개최되는 오사카의 고시엔 야구장이다.
이 경기장은 백 네트 뒤에 큰 돔 지붕이 있어 그곳에 독특한 함성소리가 모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라운드 메인 마이크를 W-M/S로 설치하고 있다.
금번 기사는 Mr. Sawaguchi Masaki (전 NHK 오디오 담당, 현 사와구치 음악 공방 대표)의 세미나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주십시오.
㈜한국 다무라 정선미 02)489-4336 |
< VOL.202 방송과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