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하고 학교에서는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도 기존보다 많아졌습니다.
비디오마트에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조금 더 편리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카메라를 보러 방문할 수 있도록 카메라 데모센터를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서울 가산동에 차려진 비디오마트 카메라 데모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센터에 들어서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브로셔 및 뉴스레터가 보입니다. 하나씩 꺼내 살펴보며 센터를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센터에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65인치 4K TV였습니다. 65인치 4K TV로 Minrray 사에서 제작한 여러 4K 카메라의 진정한 화질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되었습니다.
데모센터의 핵심인 카메라 데모를 진행하는 공간입니다. 메인 데모 공간에는 UV570 스마트 PTZ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두 대의 24인치 모니터에서 여러 Minrray 카메라나 타사 카메라의 신호를 각각 받아 실시간으로 제품의 화질을 보거나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자꾸 눈이 가는 알록달록한 비주얼이 최대한 카메라의 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상 위에는 간편하게 데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IP PTZ 컨트롤러인 KBD2000과 함께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LIVEPRO(라이브프로)’라는 스위처가 있었습니다. 라이브프로 스위처는 4채널 HDMI를 지원하는 간이형 스위처로 40만 원대의 가격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데모를 볼 수 있도록 휴게 공간과 다양한 간식과 음료까지 마련되어 있어 안락한 환경에서 데모 센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Minrray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강사추적 카메라 UV100T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UV100T만을 위한 특별한 데모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UV100T는 실제 학교나 학원 등 강의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인 만큼 데모도 실제 교실과 같은 환경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교실 전경을 실사 출력하여 스크린으로 걸어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센터를 둘러보는 저에게 UV100T카메라 데모를 시연해주겠다는 디브이네스트 김현수 주임의 모습이 보이네요. 칠판 앞에 서보니 제가 선생님은 아니지만 정말 실제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Minrray에서 제작한 많은 카메라 중 가장 핵심적인 카메라들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전시한 공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탐방을 마치고 카메라 데모센터를 연 이광희 대표와 카메라 데모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수 주임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INTERVIEW
Q. 비디오마트 카메라 데모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이광희 대표 이곳은 비디오마트의 대표적인 카메라 브랜드인 Minrray(민레이) 제품들을 직접 시연해보고, 동작시켜볼 수 있도록 마련된 데모 시연 센터로, 카메라 구성에 대한 상담, 견적, 수리, 납품까지 올인원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데모 제품과 판매 제품을 모두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Q. 비디오마트 카메라 데모센터를 따로 오픈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이광희 대표 코로나 사태가 되면서 비대면 교육과 회의를 위한 카메라의 수요가 급증하였습니다. 굳이 방송용 PTZ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교회, 학교, 관공서, 기업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들을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KOBA 전시회나 오프라인 세미나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사용자들이 실제 카메라를 만져보고 화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를 직접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데모 센터를 열어서 많은 분이 안전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김현수 주임 Minrray의 주력 제품은 MG-104라는 웹캠과 UV100T라는 강사추적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UV570이라는 걸작이 나오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카메라 문의가 오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용자가 화질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싼 가격인데, 과연 쓸만한 화질이냐?’는 것이었죠. (웃음)
저희 사무실로 카메라 데모를 보러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시연을 위한 전용의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기존의 회의실을 사용해야 했었죠. 그러다 보니 데모를 보시는 분들도 불편하고 다른 업무 미팅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장소 확보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전용 데모센터를 마련하니 오시는 분들에게 더 편하게 시연을 해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비디오마트 카메라 데모센터가 추구하는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이광희 대표 지금까지 카메라의 화질을 보려면 내가 직접 사서 확인을 해보던가, 아니면 전시회에 참관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가 써봤는데 괜찮다더라’하는 식의 카더라 통신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죠. 유튜브 등에서 이미 만들어진 영상을 보는 방법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편집된 영상이고 전문가에 의해 촬영된 (조명을 비롯한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것이어서 내가 찍었을 때에도 그렇게 나올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카메라 데모 센터는 보급형 카메라를 위한 전용 시연 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이 센터가 카메라를 비롯해서 스위처나 인코더처럼 꼭 필요하지만 직접 시연해보기 어려운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사용자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김현수 주임 저희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 센터가 그동안 현장에서 겪었던 많은 사용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실제로 많은 분이 장비를 선택할 때 주변 지인의 조언을 많이 참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경우에 각각의 환경과 구성이 달라 다른 사람의 사례가 나에게 꼭 맞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장비를 선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직접 만져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센터가 카메라뿐만 아니라 저희가 앞으로 취급하게 될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자들에게 직접 시연해드릴 수 있는 좋은 시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 센터가 많은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워크플로우로 제작되었나요?
김현수 주임 현재 Minrray의 주력 제품인 UV100T와 UV570을 메인 카메라로 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4K 카메라인 UV401도 본사로부터 시제품을 공급받아 화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카메라 입력은 매트릭스 스위처와 라이브 스위처로 전달되어 소스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들께서 두 가지 카메라를 직접 비교하고 싶어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2대의 24″ LED 모니터를 준비하여 각각 다른 소스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확한 소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벡터스코프, 웨이브폼 모니터를 준비하여 카메라 설정 변화에 따른 출력 스코프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고, 카메라 입력을 실제 제작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실 수 있도록 TriCaster Mini 시스템을 준비하여 가상 스튜디오와 라이브 스트리밍 출력 테스트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5″ HDR 4K TV는 차세대 카메라 모델인 UV401, UV420, UV430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현재 미출시)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광희 대표 이번 카메라 데모센터는 저희가 시작하려고 하는 많은 일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먼저 종이 잡지로 출간되는 뉴스레터를 통해 다양한 소식과 온라인으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들을 꼭 필요한 분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업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사용자의 기술 향상이 영업의 첫걸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우선 유저들에게 정확한 고급 정보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데모 센터 역시 그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많은 분이 오셔서 단순히 카메라 화질만 보고 가시는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상담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힘든 차단의 시대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데모 센터가 영상 제작과 관련된 많은 장비를 직접 체험해보고 더 많은 경험을 얻어가실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현수 주임 저는 데모 센터가 개인적으로 현장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의 전화와 상담을 직접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교회나 학생들의 상담이 부쩍 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전문적인 방송 지식이 없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과 관련된 지식을 인터넷으로만 접하게 되면 알아듣기 힘든 어려운 전문 용어에서부터 막히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오프라인 장소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려운 용어를 배제하고 직접 눈으로 장비들을 만지며 워크플로우를 이해할 수 있어 훨씬 설명하기가 쉬워집니다. 이 센터의 역할이 이렇게 다가가기 어려운, 하지만 앞으로는 꼭 필요한 방송과 스트리밍을 보다 쉽게 배우실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탐방을 마치며
카메라 데모센터를 둘러보며 비디오마트가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소규모로 안전하게 카메라를 화질과 기능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데모센터 오픈이 좋은 소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데모센터이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비디오마트 카메라 데모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부터 18시(점심시간 12시부터 13시)까지 오픈되며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84, 에이스하이엔드타워 8차 402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