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2020 및 관련 전시, 세미나 줄줄이 취소 및 연기
2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MWC 2020에 이어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2020도 코로나 19의 여파로 공식 취소를 지난 3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다. 방송 장비 관련 매해 첫 전시인 NAB는 방송 및 미디어 관련 기업의 신제품과 기술 발표를 하여 그 상징성과 의미가 어느 장비 전시회보다 중요시되어 왔다. 이번 NAB 2020의 취소 결정으로 몇몇 기업은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는 등 대안 마련을 모색하고 있지만 방송 및 미디어 관련 신제품 출시와 영업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북경 방송전인 CCBN 2020을 비롯해 상해 아시아 전자전, 싱가포르 방송전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한편, 국내에서는 4월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국제사진영상전(P&I 2020)과 서울 VR·AR 엑스포 2020 등이 잠정 연기되었다.
2020년 1분기 방송기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국내 방송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기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방송기술인의 위상을 크게 높인 회원에게 분기별 수여하는 방송기술인상의 2020년도 1분기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전달되며, 시상식은 진행되지 못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MBC(원주) 권혁수 △KBS 김성현·박경훈 △OBS 김영광 △MBC 김태현 △MBN 나호준 △YTN 남궁세은 △KFN 임현진 △EBS 조승동 △SBS 최은화 △MBC(전주) 황인태 (가나다 순)
CBS, 3월 23일 라디오 봄맞이 개편
CBS 라디오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봄 개편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변화로 오전 9시 표준FM ‘그대 창가에 김석훈입니다’, 오전 0시 ‘시작(詩作)하는 밤 박준입니다’가 새롭게 청취자들을 맞이한다.
또한, CBS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방송 시간을 10분 확대해 더 오랜 시간 애청자들과 소통한다. 이와 함께 방송 종료 후 댓글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댓꿀쇼’도 더 풍성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BS 5G 초실감 어트랙션 ‘오션킹’ 방송
EBS가 국내 최초로, 실시간 TV 방송과 VR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하는 5G 초실감 어트랙션 프로그램 ‘오션킹’을 지난 3월 26일 방송했다. ‘오션킹’은 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5G 통신기술을 활용해 오랜 시간 바다를 지배한 고대 제왕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눈앞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대 바다의 각양각색의 생명체들과 다시 보고 싶은 지구 최강의 제왕들을 재현해 내기 위해 국내 최고의 VR 컴퓨터그래픽 제작사 ‘T.OZ’와 다큐 명가 EBS의 해양다큐 전문 제작팀이 함께 했다.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한 ‘EBS 온라인 클래스’ 오픈
EBS는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초·중·고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3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상에서 학급별로 학습 관리할 수 있도록 ‘EBS 온라인 클래스’(이하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클래스는 초·중·고 전 학년 학교 교과 진도에 맞춘 학습이 가능한 교육 플랫폼으로서, 교사가 학급·학년·과목 단위로 자유롭게 클래스를 개설하면 학생들이 해당 클래스에 가입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학업 진도 체크를 포함한 효율적인 학급 관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리랑국제방송, 코로나 19 정부 브리핑 영어통역 지원
아리랑국제방송은 하루 2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하는 브리핑을 영어로 통역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문화홍보원의 제작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3월 9일 질병관리본부가 주최한 코로나 19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 또한 TV 및 Youtube 라이브로 송출했다. 특히 Youtube 라이브는 LiveStream 장비를 이용해 부조정실을 거치지 않고 채널 분리된 통역과 현장음을 믹싱하여 송출하였다.
박성제 제35대 MBC 대표이사 사장 취임
박성제 제35대 MBC 사장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신임 사장은 3월 2일 상암동 문화방송 M 라운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로지 중요한 기준은 우리 제품의 소비자인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과 토론의 리더십, △능력 중심의 유연한 세대교체, △독립성 보장을 통한 신뢰도 제고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고정관념의 벽을 부수면 도약의 계단이 나타날 것”이라며 “제가 그 줄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MBC 전사적 조직개편 시행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사적인 조직개편이 시행되었다.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에서는 기존의 영상기술부, 음향제작부가 제작기술부의 조명팀, 영상기술팀, 음향제작팀으로 변경되었다. 기술인프라국에서는 방송IT센터 미디어기술연구소, 유통인프라팀이 유통인프라부, 미디어기술연구팀으로 변경되었다.
KT스카이라이프, 김철수 신임 대표 선임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7일 상암동 사옥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철수 대표를 포함한 총 8명 이사를 선임하였다. 사내이사는 김철수 대표와 홍기섭 전 KBS 보도본부장이 조건부 선임됐고, 김태용 법무법인 화현 대표변호사와 국은주 KBS 전략기획실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권행민 전 대림대학교 사무처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과 안치용 KT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김철수 대표는 LG유플러스와 KT에서 방송·통신 분야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한 이력이 있으며 임기는 내년 3월 주총까지이다.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첫 방송
TBS의 저널리즘 비평 프로그램 ‘정준희의 해시태그’가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방송한다.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저널리즘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뜨린다는 컨셉으로 첫 코너에서는 정준희 교수와 이슈 전문가가 심층 대담을 진행하고, 두 번째 코너에서는 정준희 교수와 함께 영화 유튜버 ‘거의 없다’가 스튜디오에서 관련 주제 전문가를 초대하여 열띤 토크를 벌인다. 또한, 시민 방청객과 함께하는 정준희 교수의 미니 강연, 국내외 시민특파원들의 활약 등 시민과의 다양한 협업도 방송될 예정이다.
KBS 미디어기술연구소-LG유플러스, ‘버티고’ 기술 활용 차세대 영상서비스 MOU 체결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와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버티고(VERTIGO)’ 기술을 활용한 5G 차세대 영상서비스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미디어기술연구소가 지난해 개 발한 ‘버티고’는 초고해상도(8K) 영상과 AI 기술을 접목한 영상편집 시스템으로, 촬영된 풀 영상을 모바일 시청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으로 편집·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버티고’에 탑재된 AI 기술은 영상 속 등장인물을 자동으로 추적해주기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1대의 카메라만으로도 아이돌 그룹의 멤버별 직캠 영상(개별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미디어기술연구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버티고’ 기술 활용의 저변을 넓히고, 신규 사업모델 발굴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SBS 라디오, 글로벌 iAB 기준 따른 팟캐스트 청취자 통계 공개
SBS 라디오가 팟캐스트 청취자 통계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SBS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개된 이번 자료는 글로벌 팟캐스트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iAB 기준을 따른 것으로, 미국보다 국내 팟캐스트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이유로 지적되었던, ‘광고 영업에 필요한 통계 시스템 미비’를 개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AB 기준은 중복 청취자와 비정상적인 IP 주소를 제거한 것으로 실제 청취 행태에 가장 근접하다. 이번 SBS 라디오의 청취자 통계 공개는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의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청취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동안 유튜브에 비해 빈약했던 수익화 모델을 다각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통위,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선정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역·중소방송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고품질 우수 프로그램 제작 지원 대상작 33편을 최종 선정·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정규 분야 7개사 프로그램 8편, 특집 분야 9개사 프로그램 12편, 해외유통형 분야 6개사 프로그램 6편, 파일럿 분야 3개사 프로그램 3편, 뉴미디어 분야 4개사 프로그램 4편이 선정되었다. 선정작은 정규 부문 MBC경남 <탐사 엔터테인먼트 불독>, 춘천문화방송 <나이야가라 시즌3>, 특집 부문 KNN <피란 1023>, MBC강원영동 <1980년, 사북>, 해외유통형 부문 광주문화방송 <건축혁명>, 파일럿 부문 여수문화방송 <청촌한 가게>, 뉴미디어 부문 MBC충북 <촌스런 떡국씨>, CBS <댓꿀쇼 시즌4> 등이다. 한편, 방통위는 14년부터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확보 및 고품질 방송 콘텐츠 제작 등 지역방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