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내 최초 지상파 다채널방송 ‘EBS 2’ 개국

2월 11일부터 EBS가 10-2 채널을 통해 국내 최초 지상파 다채널방송을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지난 2014년 12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디지털 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무료 보편서비스 확대와 가계의 높은 사교육비 부담 해소, 방송시장 영향에 최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도입 방안을 의결하고, 2015년 2월 4일 시범서비스 실시를 위한 방송국 변경을 허가함으로써 진행되었다.

EBS 2 편성 목표

EBS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 Multi-Mode Service)이 실시됨에 따라 지난 2007년경 MMS 로 인한 이슈는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그간 기술은 준비가 되었으나 정부 당국의 방송 시장에 대한 제재로 실시하지 못 했던 지상파 다채널 방송이 EBS를 시작으로 다른 방송국까지 실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2012년 말 지상파 디지털 전환이 시행됐음에도 이러다할 디지털 방송의 장점을 서비스하지 못했던 지상파 방송사가 늦었지만 무료 보편적인 서비스 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케이블, IPTV와 같은 유료방송을 통해 이미 다채널 시대에 살고 있기에 큰 이슈는 없을 것이다라고 점치기도 하지만 분명 지상파 방송의 미래에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클 것이다.
EBS는 이번 지상파 다채널 시범방송 서비스를 MPEG-2 기반으로 2HD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EBS 채널인 10-1 서비스는 MPEG-2(1080i)로 새로 선보이는 10-2 서비스는 MPEG-2(720p)로 하여 화질 차이는 미비하다.  EBS 2는 전국 동일 지상파 채널 10-2를 통해 지상파를 통해 송출되기에 실내외 TV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공동주택 공시청망에 TV 단자를 연결해야 수신이 가능하며, 이밖에 유료방송 및 인터넷 사이트(www.ebs.co.kr), 모바일 앱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EBS 2’ 시험 방송 화면

EBS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는 ‘EBS 2’ 채널

EBS 2 채널은 광고 없이 순수 방송 프로그램만으로 실시가 되며, 채널 편성을 보면 초·중·고 교육콘텐츠와 영어 학습 콘텐츠를 전체 방송의 88.5%로 대거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교육비 경감과, 지역 및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TV중학>시리즈, <필독>시리즈 등 초·중학 주요 교과의 수준별, 단계별 교육 콘텐츠와, <만점왕>, <방학생활>과 같은 방과후 학교, <스쿨랜드-절대비법>,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특기적성 교육 활용 콘텐츠 등이 편성되었고, 세대별·연령별 맞춤형 영어교육 콘텐츠도 집중 편성해 누구나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평일 및 주말 오전 시간을 통해 유아 및 초등생을 위한 <영어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사영어 학습을 위한 <World News Review>, 실용영어 학습 콘텐츠 <EBSe 생활영어> 등 학습 목적에 맞는 영어 학습 콘텐츠와 전 연령층 대상의 실용 영어 학습 콘텐츠를 방송한다. 이밖에도 여러 시간대를 이용해 공익을 우선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EBS 2TV 편성 개요

                                                     EBS 2TV 대상별 편성 비율 현황

신용섭 EBS 사장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 EBS에서 국내 최초로 지상파 다채널 방송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EBS 2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함으로써,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이번 EBS를 시작으로 멀지 않은 시점에 모든 지상파 방송사가 양질의 방송 콘텐츠를 통해 다채널방송과 같은 무료 보편적인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