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EBS가 일산 디지털통합사옥에서 첫 전파를 송출했다. EBS는, 지난 1991년 11월 1일 우면동 방송센터에서 첫 자체 송출을 한 데 이어, 지난 14일 새벽 4시 46분, 일산 디지털 통합 사옥에서 EBS1 TV와 라디오 FM 전파를 송출해 신사옥에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EBS는 기존의 도곡동 본사와 우면동 방송센터 및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방송시설 및 사무실이 일산의 디지털통합사옥 한 곳으로 모여,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프로그램 기획부터 송출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번 디지털통합사옥 주조정실은 지상파TV와 위성채널 송출 업무를 일원화(EBS 채널 구성 : 지상파(1TV, 2TV, FM라디오) / 위성(플러스1, 플러스2, EBSe, EBS U, EBS America))해, 효율적인 방송 환경을 구현했다. TV통합주조의 구축 중점 사항으로는 이밖에도 UHD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여 설계가 되었으며, 100% 파일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성되었다. 기존의 방송용모니터가 아닌 대형TV를 활용하여 모니터링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고, 전반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통해 근무 환경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10시 30분에는 EBS 일산 신사옥 송출 개시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기념식에는 조규조 EBS 부사장을 비롯한 EBS 경연진과 관련 부서장, 이전•구축 TF 등 50여 명의 참석으로 진행되었다. 홍성구 EBS 디지털통합사옥 이전•구축 TF 송출부문 팀장이 TV통합주조의 구축 경과보고를 통해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긴 여정이 설명되었고, 이어 기념 커팅식을 거쳐 기념촬영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조규조 부사장은 “오늘의 성과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노력과 집념으로 완성되었다고 본다.”면서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렸으며, “앞으로 마무리까지 끝까지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당부와 격려의 말로 기념사를 마쳤다. TV통합주조는 눈에 띄는 점으로 2단 데스크 배열이 돋보였는데, 송출을 위한 콘솔 장비는 가능한 줄이고, APC(자동송출시스템)를 통한 디지털 운영 구조를 강화하였다. 또한, TV를 통한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방송의 원활한 송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참석한 귀빈들은 신사옥 20층의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 관악산과 청계산, 남산으로 향하는 M/W 안테나 등 관련 시설을 살펴보았다.
EBS 디지털통합사옥은 1층~9층까지 방송제작 공간과 10층~20층의 사무 공간으로 건축되었으며, 앞으로 남은 장비 이전과 테스트 및 안정화 기간을 거쳐 일산에서의 출발을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