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과 건강 ②

비타민과 건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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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는 빛과 습기에 의해 산화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보관 및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데 비타민C 산화 정도는 그 색깔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왼쪽에 있는 알약이 오른쪽에 있는 알약보다 색이 노랗게 되어있는데 이는 산화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의 비타민C로 산화가 진행될수록 색이 노랗게 변한다. 이와 같이 산화된 비타민C는 정상 비타민C에 비해 색깔이 노랗게 변해 있고 이렇게 산화된 비타민C를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고 절대 복용해선 안 된다. 또한 타블릿 제재는 하루 10g 미만 복용 시에는 큰 문제가 되질 않으나 그 이상으로 복용 시 비타민C 가루를 알약으로 제조 시 첨가되는 고형화 물질 등으로 인해 변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산화 비타민C와 정상 비타민C

   
▲ 크리스탈 파우더와 울트라 파인 파우더

비타민C 종류에는 그 입자 크기에 따라 크리스탈 파우더와 파인 파우더 그리고 울트라 파인 파우더가 있다. 오른쪽 사진의 왼쪽이 크리스탈 파우더로 입자가 고운 설탕 정도이고 오른쪽은 울트라 파인 파우더로 입자가 고운 밀가루 수준이다. 울트라 파인 파우더는 입자가 고운 만큼 녹는 속도가 아주 빨라서 먹기에 편하고 사실 맛도 약간 덜 쓴 편이다.

 

비타민C와 코펜하겐 쇼크

얼마 전에 방영된 한 방송국의 ‘소비자 리포트’란 프로에서 “특별기획! 비타민의 역습”이란 제목으로 비타민제 섭취의 무용론과 위험론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방송을 보면서 제작자들이 비타민에 대해 긍정론과 부정론을 둘 다 보여줬으면 차라리 균형 잡힌 방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한마디로 ‘비타민 먹을 필요 없고 오히려 해롭다!’라는 확고한 부정적 결론으로 진실을 오도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이 기회에 진실을 바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송을 본 수백만 국민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며 놀랐을지를 생각하면 참 안타깝기만 하다. 여러 가지 이슈 중에 인터뷰어로 나온 ‘코펜하겐 쇼크’저자가 얘기한 항산화제 위험론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자.

2007년 2월 28일 자 <미국 의학협회지 JAMA>에 <1차, 2차 예방목적으로 항산화 보조제를 사용한 연구들에 나타난 사망률>이란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내용은 한마디로 “항산화 비타민 보충제, 사망 위험 높일 수 있다”라는 충격적 내용이다. 발표 당시 그 충격파가 얼마나 컸던지 세상은 그 논문에 ‘코펜하겐 쇼크’라는 고유명사를 부여했다. 그렇다면 정말 그 내용이 사실일까? 언론에서는 이 논문이 임상시험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사실을 말하자면 과거 임상시험의 데이터베이스를 메타분석이란 통계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한마디로 지난 연구결과들을 짜깁기한 객관성을 잃어버린 논문이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자료에 질병치료 목적의 항산화제 투여 자료는 제외하고 예방 목적의 자료만을 포함시켰다. 또한 선별한 자료 중 자살, 타살, 병사, 사고사 등 아무 구분 없이 사망자가 있는 통계만 모았다. 이렇게 해서 68건의 사망위험 있는 항산화제 연구서가 도출되었고 저자들은 이를 메타분석법이라는 통계학적 도구를 이용해 결과를 만들었다. 68건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232,306명이고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하지만 연령분포는 18세에서 103세에 이른다. 항산화제를 하루 단 한 차례 투여하고 3개월을 관찰한 보고서와 6년간 투여하고 14년간 관찰한 보고서도 함께 있다. 비타민E를 10단위 투여한 보고서와 비타민E 5,000단위를 투여한 보고서도 같이 있다. 그렇게 얻은 68건의 임상시험 자료들을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런 다음 이들 스스로 선정한 기준에 따라 47건으로 다시 분석에 들어갔다. 여기서 항산화제의 제1방어선을 담당하고 있는 비타민C와 셀레늄을 제외시켰다. 아무 이유도 없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그들의 결론은 “232,306명을 대상으로 한 68건의 임상시험에서 항산화제가 인간의 수명을 단축했다”라는 것이다. 그들이 분석한 47건에서는 사망률이 5% 상승했지만 그들이 잘라버린 21건의 보고서에는 사망률이 9% 줄어있었다. 그들은 단일 제재로 비타민C를 복용한 사람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를 기술하면서 비타민C가 사망률을 줄였다는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들 논문에 기술된 내용을 직접 계산해보면 비타민C 복용 시 사망률이 11%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셀레늄의 경우 사망률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와 있다.

왜 그들이 애써 비타민C와 셀레늄을 제외시켰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찾다 보면 여러 가지 좋은 글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지면 한계 상 일일이 여기에 소개해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비타민B

비타민B는 일반적으로 피로회복과 관련이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적정량 이상 다량 복용의 비타민B가 각종 정신질환 및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옥스퍼드대 신경심리학 전문가 셀레스테 데 야헤르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가벼운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70세 이상 노인 27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연구 실험에서 한쪽 피실험자 집단에 권장량의 몇 배 이상의 비타민B12와 B6, 엽산을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가짜 약을 복용한 대조군 피 실험자들에 비해 뇌 조직이 30% 덜 축소되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나쁜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 증가를 감소시킴) 또한 닥터 호퍼와 닥터 오스몬드는 정신분열병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메가 비타민 요법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보고를 했는데, 그들의 치료법은 하루 3~18g의 비타민B3를 하루 3g의 비타민C와 함께 투여하는 것이었다. 비타민B도 다량 복용 시 나타나는 약리작용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어 앞으로 머지않아 각종 질환의 치료보조제로 쓰일듯하다. 대부분의 비타민B 복합제제는 비타민B1, B2 기준으로 25, 50, 100으로 용량이 구분되어 있고, 하루 3회 복용 시 300까지가 허용 용량임을 참고하여 복용하면 된다.

 

알파 리포산

리포산은 인체에서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리포산 생산력이 저하되고 그에 따라 리포산이 수행하는 기능들도 하락하게 되는데, 이때 외부에서 리포산을 보충해 주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리포산은 크게 에너지 대사와 항산화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 그 능력을 발휘한다. 에너지 대사 영역에서는 효소의 보조인자로 들어가 포도당 대사산물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미토콘드리아에서 연소시켜 에너지를 만들어내도록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항산화제로서는 물과 지방질에 모두 녹으면서 세포막에 있는 지용성 산화제인 비타민E와 코큐텐, 세포질에 있는 수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C와 글루타티온을 재생하는 원군의 역할을 한다. 리포산은 나이가 들면서 체내 생성량이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연소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서 체지방 축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리포산을 보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리포산은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대사에 관계된 효소들의 보조인자로 작용하며 세포 내의 에너지 대사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비만치료제로써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글루타티온

글루타티온은 비타민C와 달리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글루타티온이 인체 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여기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타이레놀 부작용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타이레놀은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염 진통제이다. 다른 소염진통제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고 위장장애도 크지 않아 미국인들 중에는 타이레놀을 거의 매일 복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타이레놀을 복용하면서 과음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 타이레놀의 대사과정이 술에 의해 교란되면서 간에 유독한 타이레놀 대사산물이 알코올이 없을 때에 비해 더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를 해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글루타티온이다.

글루타티온은 간에서 생겨나는 유독한 타이레놀 대사산물을 무독성으로 처리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글루타티온은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유해 대사산물을 처리해내는 세포 내 파수꾼이기도 하다. 그러나 글루타티온은 경구 복용하면 우리 몸에서 흡수가 잘 안 된다. 그래서 경구복용 할 때는 인체 내로 들어가서 글루타티온을 재생시키는 물질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물질이 바로 NAC이다. 또한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등 중추 신경계 질환에서 글루타티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데 파킨슨병에 고용량의 글루타티온을 주어 환자가 호전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1996년 이탈리아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6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한 달 동안, 하루에 두 번씩 한 시간에 걸쳐 글루타티온 600mg을 250mL의 생리 식염수에 녹여서 정맥 투여하는 임상시험이었는데, 글루타티온을 투여한 모든 환자들이 많이 좋아졌고 장애 정도도 42% 감소했다. 이 효과는 글루타티온 치료를 중단한 이후에도 2개월에서 4개월까지 지속되었다. 미국의 신경과 의사 펄머터는 이 임상시험을 그대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적용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1400mg의 글루타티온을 생리식염수에 녹여 10분에 걸쳐 정맥 투여했다는 점이다. 펄머터는 글루타티온 투여 후의 치료효과를 이렇게 말했다. “80~90%의 환자들이 극적으로 호전되었다.”

글루타티온의 인체 내 전구체 물질이 NAC이다. 그런데 NAC는 산화에 대단히 민감해서 제약회사의 생산과정은 물론 사람들에게 투여되기 직전까지 잘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NAC 중에서 고 하병근 박사가 추천한 NAC 제재가 파마낙(PharmaNAC)이다. NAC는 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나 만성 관절염과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에 대한 치유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E

마지막으로 비타민E에 대해 알아보자. 천연물과 합성물 사이에 구조와 기능의 차이가 없는 비타민C와 달리 비타민E는 천연물과 합성물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물질이다. 또한 아스코르빈산 단일 제재로 이루어진 비타민C와 달리 비타민E는 8가지 서로 다른 종류가 함께하고 있는 복합체이다. 비타민E는 토코페롤과 토코트라이에놀이라는 두 가지 물질로 이루어지는 복합체인데, 토코페롤과 토코트라이에놀이 각각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 4가지로 존재해 모두 8가지 형태의 물질들이 함께하는 물질이다. 이 8가지의 비타민E제재들은 그 작용에 있어서 각각 고유한 영역이 있다. 따라서 비타민 E를 복용할 때에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알파 토코페롤 단일 제재보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이 함께 들어 있는 복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은 효과에도 차이가 있어서, 알파형의 효과가 1이라면 베타형은 0.6 감마형은 0.3, 델타형은 0.15의 효과를 나타낸다.

비타민E는 식물에서 만들어지는데, 천연 비타민E는 식물로부터 추출해서 만드는 자연물이고, 합성 비타민E는 인위적으로 합성해서 만들어낸 제재다. 천연물과 합성물에 차이가 없는 비타민C와 달리 비타민E는 천연물과 합성물의 효과에 차이가 나타난다. 합성물의 효과를 1이라고 하면 천연물의 효과는 1.48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타민E 제재를 선택할 때는 합성물보다 천연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E는 동물실험을 통해 수태와 출산을 돕는다는 점을 발견하면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비타민E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백내장 예방, 암 예방, 알츠하이머 병 예방과 치료 등 다양한 효과가 제기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비타민 제재들은 인터넷에서 http://kr.iherb.com 등의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참고할 만한 서적과 인터넷 웹 사이트, 그리고 참고 사진을 아래에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 비타민 C면역의 비밀(하병근)

2. How to Live Longer and Feel Better(LINUS PAULING)

3. CANCER and Vitamin(LINUS PAULING, Ewan Cameron)

4. The Antioxidant Miracle(LESTER PACKER, CAROL COLMAN)

5. http://www.vitamincworld.com

 

   
▲ 크리스털 파우더 형 분말 비타민C 제품
   
▲ 비타민B와 코큐텐
   
▲ 파마낙과 비타민E 제품

 

건강을 지키는 건강 12계명

이제 마지막으로 라이너스 폴링 교수가 제안한 건강 12계명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재밌는 것은 원서에서 아래 12가지 중 유독 모두 대문자로 표시되어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있다. 자 과연 무엇이겠는가? 바로 11번째의 금연에 대해서인데 중요성을 표시하기 위해 모두 대문자로 표시하여 강조하고 있다. 애연가들은 이번 기회에 꼭 금연하시고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란다. 아무쪼록 세기의 석학인 폴링 교수의 제안을 따라 실천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 글을 쓴 보람이 조금이나마 있겠다.

1. 비타민C를 하루 6g에서 18g, 또는 그 이상을 복용하십시오. 하루라도 빼먹지 마세요.

2. 비타민E를 하루 400단위(IU, International Unit), 800 혹은 1600단위 정도를 복용하세요.

3. 충분한 양의 비타민B를 공급하기 위해 고용량의 비타민B 복합제를 한 두알 복용하세요.

4. 비타민A를 매일 25,000단위 복용하세요.

5. 미네랄 보조제를 매일 복용하세요. 예를 들어 칼슘 100, 철 18, 요오드 0.15, 구리 1, 마그네슘 25, 망간 3, 아연 15, 몰리브덴 0.015, 셀레늄 0.015, 크롬 0.015mg 등이 포함된 종합 미네랄제제를 복용하세요.

6. 당분섭취를 일 년에 22.5kg로 유지하세요.

이 양은 지금 미국인 평균섭취의 절반 정도의 양입니다.

커피나 차에 설탕을 타지 마세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말고 달콤한 디저트도 피하세요.

소프트 드링크를 마시지 마세요.

7. 설탕을 피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음식들을 과하지 않은 범위에서 마음껏 즐기십시오. 계란과 고기는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야채와 과일 역시 꼭 드세요. 단 너무 많이 먹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8.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세요.

9. 운동을 하면서 활동적으로 사세요. 어떤 경우라도 당신이 익숙해 있는 정도를

벗어나는 육체적으로 과도한 운동은 하지 마세요.

10. 술은 절제 가능한 수준으로 적당히 마시세요.

11. 담배는 절대로 피지 마세요.

12. 스트레스를 피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세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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