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서를 소개합니다 SBS TV주조정실

우리부서를 소개합니다 SBS TV주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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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주조정실 소개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심장일 것이다. 심장은 인체의 모든 피가 들어오고 다시 힘차게 뿜어져 나가 쉴 틈 없이 온몸으로 퍼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심장이 건강해야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운동이나 취미 같은 여가 생활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심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수많은 장기들은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심장이 다 치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방송국에도 이런 심장과 같은 곳이 있다. 바로 주조정실이다. TV주조정실은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모든 Source들이 들어오는 곳이고 이렇게 들어온 Source들이 주조정실에서 방송에 적합한 신호로 변환되어 전국 곳곳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게 된다. 심장 없이는 사람이 살 수가 없듯이 주조정실이 없는 방송국 또한 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

이렇게 SBS라는 생명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밤낮으로 힘차게 뛰고 있는 SBS의 심장! TV주조정실을 찾아보았다.

 

   
 

 

TV주조정실 인원 구성과 근무형태

SBS TV주조정실은 TV기술팀 2, 편성팀 2명 총 4명이 1조를 이루어 43교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서로 다른 2개의 팀이 SBS 채널이라는 한 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서로 각자 맡은 분야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영역내용까지 파악하는 노련함을 필요로 할 때가 잦다. 또한 1년의 1/4 이상을 야근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시간 자율화가 허가됨에 따라 24시간을 시행하게 되면 근무형태가 변경될 텐데 어떤 근무형태가 업무효율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TV주조정실 업무 소개

SBS TV주조정실은 ATV, DTV 주조정실이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통합주조정실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는 있었지만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HD제작 100%를 완료함에 따라 시스템이 크게 간소화되었다.

   
 

SBS TV주조정실의 가장 큰 특징은 파일기반 서버 송출시스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저녁 드라마와 화면해설, 5.1CH 방송을 제외한 전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송출 서버로 방송하고 있다. 서버 송출을 전면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제작과정에서 광고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제작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이 끝나고 별도의 인제스트 과정을 통한 아카이브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올해부터는 파일기반의 PDS(Production Digital System)가 제작현장에서 촬영되는 순간부터 NLE로 편집되어 주조정실에서 송출 서버로 송출되는 순간까지 전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다. 촬영 Tape를 일일이 돌려가며 자막위치를 기록했던 것을 마우스 드래그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고, 음향 ∙ 색보정 ∙ 효과작업을 위해 Tape를 여러 개 복사했던 과정도 불필요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산에서 드라마 작업 후 목동으로 퀵서비스를 통해 Tape를 보낼 필요 없이 전용라인으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종편 작업이 끝난 뒤 주조정실로 Tape를 들고 뛰어오던 모습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대신 컴퓨터 앞에 앉아 파일 전송이 끝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려야 할 날이 머지않은 미래에 올지도 모르겠다.

 

 

-Interview-

   

 박영식 SBS TV기술팀 차장

담당업무 소개

TV주조정실 송출업무로 기술 총감독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송사 입사계기

학창시절 방송사 다니는 선배의 권유와 역량을 발휘하기에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방송엔지니어의 꿈을 키워 왔고,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TV주조정실 근무 중 에피소드

몇 해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가결이라는 잘못된 CG가 방송되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CG담당자의 실수로 1초 미만이 방영되었지만 정말 큰 파장이었습니다. 방송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죠.

그리고 다른 파트에서 실수했지만 감독으로서의 발 빠르게 대응을 잘했다고 칭찬받을 때 보람도 느끼고 뿌듯했습니다.

TV주조정실에서 근무하다 보니 SBS에서 방영하는 모든 드라마의 내용을 꿰뚫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이런 모습이 이상한 모양이더군요. 여인도 아닌 중년의 남성이 드라마 내용을 술술 말하니 그럴 만도 하겠죠.

 

근무 애로사항

교대근무로 인해 밤낮이 바뀐 생활이 빈번하여 생체리듬이 깨져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실제로 의학적 통계를 살펴봐도 밤낮이 바뀌는 경우 평균 수명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 공휴일, 명절 등 다른 직장인들이 쉬는 날에도 일하다 보니 가족, 친척들과 같이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 적어 아쉽죠

그리고 항시 근무 상태가 라이브로 진행되어 근무 시간 내내 초긴장상태이고, 방송 사고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취미생활

근무 여건상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골프를 하며 심신도 다지고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꿈

학창시절에는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가 꿈이었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삶의 활력이 되는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은퇴 후에도 방송엔지니어를 목표를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

우선 현재 자신이 맡은 업무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얼마나 애정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 하냐에 따라 성과와 결과가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방송기술의 변화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새로운 기술의 개발, 표준 및 적용에 힘써서 방송기술의 밑바탕을 든든히 하는 작업도 수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방송기술인의 한 사람으로 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장진영 SBS TV기술팀 TV주조정실

담당업무 소개                        

TV주조정실에서 송출업무 담당(부감독)으로 각종 서버(XPGM, CM, PR, CLK, ID ) Storage, Router, SW’er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 모니터링 및 업그레이드와 인제스트 및 VTR을 운영합니다.

                    

방송사 입사 계기

방송기술에 대한 동경을 하고 있던 중 방송사를 준비하던 친구의 소개로 입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TV주조정실 근무 중 에피소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종교단체 관련 아이템을 방송하던 날, 목동사옥은 열혈 신도들로 포위되었고 양천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들이 SBS TV주조를 방문하여 혹시 발생할지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인기 드라마였던 싸인마지막회가 제작지연으로 인하여 테이프가 11개로 나뉘어 주조정실로 입고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방송시간 동안 순차적으로 입고되는 테이프들의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진땀을 흘렸던 긴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밖에 근무 중 놀라운 뉴스속보(, 천안함 침몰,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확정 등)들을 접한 추억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근무 애로사항

365 24시간 교대로 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되고 주말, 공휴일, 명절이 따로 없어 여자친구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각종 사교모임에 불참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친구들의 원성을 사기도 합니다.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근무 중 많은 긴장을 하게 되며 업무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취미생활

미드, 일드, 영화 보기를 즐기고, 쉴 때는 음악도 많이 듣습니다.

 

하고 싶은 말

방송기술을 둘러싼 환경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IT기반의 제작/송출 시스템이 보편화 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방송엔지니어들이 기존의 경험과 지식만을 고집하고, 거기에 안주하면, 결국 변화의 가장자리에서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변화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방송엔지니어들은 미디어 관련한 기술환경 변화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혜안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IT기술 등 새롭게 방송기술과 접목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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