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의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제25대 연합회장 취임사] 방송기술의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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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KOBETA) 회장

박종석 25대 연합회장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입니다. 어느 때보다 참기 힘든 무더위 속에서도 일선에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의 연합회원님들과 ‘방송과기술’ 독자 여러분께 신임 연합회장으로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지난 1987년 대한민국 방송기술 발전과 올바른 방송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방송기술인들이 모여 출범한 단체로서 지금까지 디지털 전환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송 관련 정책을 주도해왔습니다. 또한 교육사업과 KOBA, KOC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방송기술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단체의 연합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옵니다.

최근 방송시장은 지상파 UHD 방송의 시작과 IPTV의 영향력 확대, AR/VR 등 증강현실 융합기술 고도화, 넷플릭스/애플 등의 콘텐츠 제작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 강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방송 환경은 방송사업자, 통신사업자 간의 경쟁 구도를 넘어 IT업계,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한 거대한 생태계로 진화되고 있으며, 각 주체 간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거대 자본의 위세에 밀려 국내 지상파 방송사의 설자리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방송기술 연합회원 여러분!
방통융합의 시대를 지나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이 융합되고 재창조되는 영역파괴,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아 방송기술인들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온 관행적인 사고를 버리고, 업무 경계를 허물어 자율적이고 소프트웨어적인 의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번 25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방송기술인들이 미래 미디어 산업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중심으로 연합회를 이끌고자 합니다.

첫째, 방송기술인의 위상 강화와 역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방송시장의 주요 이슈와 미래 방향성을 반영하여, ‘방송과 IT의 융합’, ‘실감방송 영역 확대’, ‘UHD 방송 표준 준비’라는 3가지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연합회는 ‘방송과기술’ 및 ‘방송기술저널’, ‘방송기술교육원’을 통해 AR/VR 증강현실, UHD, IT/IP 기술과 장비 현황을 포함하여 가전, 통신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정보를 세세히 전달하고,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선도를 위한 아젠다 제시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대 흐름에 맞춰 EBU, NAB, CCTV 등 해외방송단체와의 교류 확대를 더욱 조직화하여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어내고, 방송기술인의 위상과 영향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방송 정책 현안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정부와 학계 및 외부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방송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상업주의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문화적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확대 정책과 모든 국민을 위한 무료보편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상파 방송의 직접수신율을 제고 및 UHDTV 차세대방송 서비스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미래 방송을 위한 교육 기반 강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셋째, 방송기술인의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연합회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 방송기술인들이 조금 더 떳떳하고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합회가 힘을 실어 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 각 연합회원사의 요구를 파악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사무처를 운영함으로써 전체 연합회원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낼 수 있는 연합회의 모습을 만들겠습니다. 중요 현안에 대한 연합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와 정부 기관에 종합적인 의견 제시 등 우리 방송기술인의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방송과기술’ 독자 여러분!
여러분이 사랑해주신 ‘방송과기술’ 지가 올해로 29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송과기술’지는 방송장비의 새로운 트렌드와 깊이 있고 다양한 현업 방송기술 노하우를 담아,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뿐 아니라 미래의 예비 방송기술인들에게도 지식의 보고로써 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의 영상, 음향, 조명, 송출 등의 기본적인 방송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방송장비와 파일기반 제작노하우, 신규 플랫폼 등 융합미디어에 관한 중요 이슈들도 놓치지 않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편집장, 편집위원들과 함께 열정을 다해 더 쉽고, 더 친근하게 애독자 여러분께 다가가는 ‘방송과기술’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내외 방송 현장 기술과 미디어 변화 흐름 소개는 물론 연합회원 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늘리고, 방송을 넘어 미디어의 변화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송과기술’을 지속적으로 사랑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라며,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과기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연합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도 25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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