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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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개최
대상에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자료 제공 : 한국방송협회


방송의 날을 기념하며 1973년부터 시작한 한국방송대상이 지난 9월 3일 47회를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채널을 통해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 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하여 창작 의욕을 고취했다.
이번 시상식은 본래 무관중으로 9월 3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범국민적 코로나 19 극복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었고, KBS 이재성, MBC 박연경, SBS 조정식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MBC를 통해 방송됐다.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냈던 수많은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그 업적을 격려하는 한국방송대상은 모두 21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적으로 25편의 작품과 19명의 방송인이 선정되었다.
이번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영광의 대상에 올랐다. 대상을 받은 <SBS 스페셜>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은 세 가지 이름을 가졌음에도 결국 단 하나의 이름도 갖지 못한 우리 시대의 이름 없는 의인을 감동적으로 보여주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취재의 대상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주인공에게 다가간 PD의 자질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고 수상 소감 중인 이큰별 SBS PD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고 수상 소감 중인 이큰별 SBS PD

개인상은 △ 지역방송진흥 대구MBC 허문호 △ 보도기자 MBC 박윤수 △ 프로듀서 MBC 김태호 △ 아나운서 KBC 정세진 △ 가수 방탄소년단 △ 연기자 강하늘(KBS ‘동백꽃 필 무렵’) △ 내레이션 김영옥(EBS ‘건축탐구 집’) △ 진행자 배철수(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 예능인 펭수(EBS ‘자이언트 펭TV’) 등 19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중 개인상 최고의 영예인 공로상에는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 씨가 선정되었다.
작품상은 △ 사회공익부문 EBS <다큐 프라임> ‘시민의 탄생’ 5부작, △ 문화예술교양부문 EBS <다큐 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5부작, △ 생활정보부문 KBS <6시 내고향> ‘내고향 상생장터 함께 삽시다’, MBC <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지라시 법률사무소 문앤정’, △ 지역교양부문 춘천MBC <농업이 미래다> 16부작, 제주MBC <제주어 5분 토크쇼 – ᄀᆞᆯ앙 몰라 써봐사주’> △ 지역오락부문 KNN <섬마을 할매>, MBC경남 <79년 마산> 20부작 △ 어린이부문 EBS <뭐든지 뮤직박스> 등 총 25편이 작품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57번째 방송의 날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은 코로나에 맞서 국민께 철저한 방역수칙을 안내했고, 감염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알리는 등 제2의 방역 당국이었다”고 치하하며, “정부는 우수한 콘텐츠로 문화 영토를 더욱 넓혀가는 방송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며, 방송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보장할 것임”을 약속했다.

수상작품 주요 이미지
수상작품 주요 이미지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수상자

□ 작품상 수상작
캡처66

□ 개인상 수상자
캡처67


제47회 한국방송대상 개인상 수상 소감

*기술진흥상*
박성춘 KBS 미디어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KBS박성춘(수상사진)

요즘 수상자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KBS 미디어기술연구소 AI & Data팀에 소속되어, 작년부터 시청자 참여 서비스인 <티벗>의 운영과 개선에 대한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 규모의 인력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 두 명이 수행하다 보니 일이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코로나 19 특별생방송>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참여 통로로 사용되는 등 일의 의미와 보람을 적잖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먼저 방송기술 R&D 30년 인생을 모두 담고도 남을 만한 크나큰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한국방송대상’ 수상 공적으로 열거된 일 중 혼자서 이룬 일은 단 하나도 없었음을 상기하며, 본 ‘기술진흥상’의 진정한 기여자이신 KBS 미디어기술연구소의 모든 연구원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연구개발 결과물이 방송에 잘 활용되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프로그램 제작진과 기술진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있는 이유이기도 한, 멀리서 가까이서 함께 기뻐해 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나의 모자람을 항상 지혜로운 채움으로 다듬어주는 사랑하는 아내 주희와 너무나도 훌륭히 잘 성장해준 사랑하는 아들 준하에게 지면으로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시청자 참여 세컨드 스크린 서비스인 ‘티벗’의 개발 과정과 현재 서비스는 어떠한지?
연구소 팀장으로 일하던 2012년경 팀원들과 함께 ‘TV와 모바일 기기를 연계하는 세컨드 스크린 서비스’를 기획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는데, 다음 해 팀 이동으로 기존 팀원들이 연구개발을 계속하여 서비스 개발까지 완료하고 ‘TV의 벗(친구)’이라는 의미를 가진 ‘티벗’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부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경 다시 ‘티벗’을 담당하게 되어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었고, 작년부터는 실무자로서 ‘티벗’ 서비스 운영과 개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티벗’은 시청자가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투표, 설문, 퀴즈, 댓글 참여를 할 수 있으며, 생방송에서 시청자 댓글과 참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활용하게끔 하는 서비스입니다. 정식 서비스 이후 약 20여 개의 정규/특집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었고, 지금도 <아침마당>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매일 사용 중이며, <특별생방송 코로나 19 함께 이겨냅시다> 등에 활용하면서 시청자 참여 확대라는 공적 책무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방송용 문자발생기 개발, AR/VR [1*] 그래픽시스템, 뉴미디어 서비스 개발 등 오랜 기간 방송기술 선도에 힘쓰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동안 참여했던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3년경 개발한 방송용 문자발생기(CG [2*]) <프리즘프로 [3*]>가 아닐까 합니다. 그때는 광학필름에 자막을 인쇄하여 방송에 내보내는 장치 [4*]를 주로 사용했는데, 일부 사용되고 있던 고가의 외산 문자발생기 [5*]를 자체 개발하여 국산화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몇몇 연구원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직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다양한 기능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뉴스 프로그램을 필두로 KBS 표준 문자발생기로 보급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문자발생기는 ‘인포그래픽(정보+그래픽)’ [6*] 시스템의 기본 장비여서 선거개표방송과 스포츠중계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줄줄이 이어졌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기엔 정말 엄청난 양의 개발(소프트웨어 코딩)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고로움과 고생도 많았지만 제가 개발한 것을 통해 보여 지는 방송화면에 꽤나 고무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키중계 중 뜻하지 않게 암호 같은 문자들이 화면에 ‘투두둑’ 튀어나와 당혹스러웠던 기억과 (장비가 경기슬로프 컨테이너에 있었던 관계로 [7*])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러 눈보라가 치던 영하 20도의 깜깜한 밤에 용평스키장 ‘실버라인’에 올라가 컨테이너에서 작업하던 기억, <1997년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때 ‘주유미터기’ 효과로 각광받았던 <프리즘젬> [8*]을 개발하던 시기에 (당시에는 주52시간 근무제 같은 게 없었기도 했지만..) 밤새 코딩을 하고 회사에서 쪽잠을 자다 출근길 차장님께서 깨워주셨던 기억, 가상스크린 <K-비전> [9*]을 개발하고 생방송에 적용하던 때 담당 PD가 너무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하여 가슴 졸이며 방송했던 기억,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 중계 출장 중에 장염에 걸려 병원에서 링거를 맞아가며 고열에 ‘헤롱헤롱’ 중계를 마쳤던 [10*] 기억, 스포츠 AR 시스템인 <VIVA> [11*]를 개발하고 <2002년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장비를 싣고 부산으로 가던 중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타이어가 펑크 나서 식겁했던 일과, 예산 부족으로 전용 차량을 마련하지 못해 이삿짐 차량에 개발 장비를 싣고 중계차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수영과 양궁 중계를 무사히 마쳤지만) 중계하면서 눈총을 많이 받았던 [12*] 기억 등등… 이제는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추억들이 많이 쌓여서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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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과 하고 싶은 말
‘9 to 6’로 비유하자면 ‘퇴근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은 오후 5시’, 그간의 수고로움과 고생마저도 미소로 추억하게 만드는 세월의 무던함이 아른거림과 동시에, 아직도 가끔 살아 숨 쉬고 있음이 느껴지는 그 무언가로 보다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픈 생각이 불현듯 일어나기도 합니다. 앞으로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더 나은 방송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가면서 좋은 인연과 추억들로 알차게 채워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방송과기술> 독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도전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 나가시기를 소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 19로 시상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려 아쉬움이 있던 차에, 이렇게 수상 소감과 근황을 알릴 기회를 주신 <방송과기술>에 감사드립니다.)

1) AR/VR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가상현실(Virtual Reality), 가상의 그래픽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기술들로 가상의 그래픽 배경 속에서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 VR과 실제의 영상 배경에 가상의 그래픽을 연동시켜 합성하는 AR로 구분하며, 이들이 혼합된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그리고 좀 더 확장된 개념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이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음
2) CG : Character Generator,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문자발생기나 자막장치를 의미함. 참고로 CG는 영화나 방송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그래픽(Computer Graphics)을 의미하는 경우로도 사용되고 있음
3) <프리즘프로> : <PRISM pro>, 1993년 개발하여 KBS 표준 방송용 문자발생기로 보급됨. 이후 디지털 문자발생기 <다빈치(daVinci)>를 거쳐 현재 사용 중인 4K 문자발생기 <미르(Mir)>로 발전함
4) 당시 방송자막용으로 주로 사용하던 장치는 FFS(Flying Spot Scanner)라 불리었음
5) <프리즘프로>가 보급되기 전에는 <CG-800>이라는 일본 제품이 뉴스용 문자발생기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천여 개의 글자가 박혀있는 편집 탁자에서 글자를 선택해 내보내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음
6) 인포그래픽(정보+그래픽) : Infographic = Information + Graphics
7) 전광판 기록계시 장치와의 인터페이스가 필요해 경기 슬로프 결승 라인 근처 컨테이너에 장비를 설치함
8) <프리즘젬> : <PRISM GEM>, 1996년 개발한 방송용 문자효과기로, <1997년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 득표상황을 ‘주유미터기’ 효과로 생동감 있게 표시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광 받은 바 있음
9) <K-비전> : 카메라 영상에서 파란색 판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판 위에 다른 영상을 합성하는 가상스크린 시스템으로 2000년에 개발하여 <뮤직뱅크>, <피플세상속으로>, <선거개표방송> 등에 활용함
10) 당시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사가 입원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방송 펑크 난다고 우기고 무리하게 방송에 참여했다가 담당 스포츠 PD로부터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이 남
11) <VIVA> : Virtual Imaging & Virtual Advertising 시스템의 약자로 이름 붙임.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그래픽을 실제 배경 영상에 연동시켜 합성하는 시스템으로, 요즘의 AR 기술과 같은 효과를 냄. 2002년에 개발하여 <2002년 아시안게임(수영, 양궁)>, <선거개표방송> 등에 활용함
12) 번듯한 중계 차량들 사이에 컨테이너 양쪽이 날개처럼 열리는 허름한 이삿짐 차량이 하나 있었으니, 지나가던 방송 관계자들마다 도대체 뭐 하는 차량인지 많이들 궁금해 했었음


*조명상*
김민호 KBS 중계기술국 조명감독

김민호 KBS 중계기술국 조명감독 02_1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지난 1994년 12월 KBS 입사 후 방송인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조명감독이 되기까지의 과정, 지역근무 중 전주KBS 총국을 신청사로 옮기면서 지역총국의 보편적인 조명 Plan을 만드는 과정, 본사 복귀 후 야외 및 해외제작에 있어서 조명감독으로 참여하는 과정 등을 거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 후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19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상황에 Untact, Ontact이라는 생소한 제작환경으로 수상식 또한 비대면으로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있을 48회 한국방송대상에는 많은 조명인들이 후보자가 되어 모두가 수상하시는 영광을 누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부족한 예산, 어려운 제작환경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제작에 힘써주신 여러 협력업체 대표님, 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맡았던 프로젝트 중 가장 큰 프로그램의 조명업무로는?
조명감독으로 첫 번째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개그콘서트, 그리고 중계기술국으로 옮기면서 제작한 열린음악회, 뮤직뱅크, 창원 K-pop, 가요대축제 등 많은 프로그램을 해 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자카르타, 칠레 산티아고, 베를린, 홍콩 등에서 제작한 뮤직뱅크 월드투어가 아닌가 합니다. 힘든 연습 과정을 통해 Kpop을 전 세계에 알린 아이돌 Artist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에 철저하게 준비를 헀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PIN Operator를 현지인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PIN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대는 MSR SPOT으로 PIN을 대신했고, PIN은 예비 개념 및 1, 2명 출연자를 위해 3대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김민호 KBS 중계기술국 조명감독 03

LED 장비를 사용함에 따라 UHD 방송에서의 조명제작은?
LED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평탄도나 색재현이 좋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아직도 전력효율 측면을 제외하고는 인물조명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HD에서 UHD로 진행되면서 카메라, 시스템장비는 바뀌었지만, 조명장비는 장비 개선을 위한 개발이지, UHD 특성에 맞는 장비개발이 아닙니다. UHD로 가면서 카메라 화소증가 및 특성을 고려해볼 때 전체적인 조도를 올려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때도 Contrast 비를 생각하여 Key Light와 Base Light와의 비율을 점차 줄여가면서 사용하는 방법이 UHD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물조명에 적합한 LED가 개발되면 Studio 장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방송조명 업무를 하며 보람을 느낀 순간은?
중계제작은 모두 야외에서 제작되므로 안전사고부터 완성도 높은 영상제작까지 과정에 있어서 조명감독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인프라가 전혀 없는 현장에서 조명디자인을 시작으로 시뮬레이션, 메모리작업을 통해 제작된 방송이 좋은 영상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때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보람된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향후 계획과 하고 싶은 말
TV 방송에서 조명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살아있는 태양을 구현할 수는 없지만, 빛의 마술사라는 아주 작은 역할은 대신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태양의 전도사처럼 생명력 있는 조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방송대상도 지상파뿐만이 아니라 무대조명, Cable TV로도 영역을 확대하여 모든 방송인들이 후보자가 되어 수상할 수 있으면 합니다.
묵묵히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수많은 조명감독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49. 제47회 한국방송대상_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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