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방송계 동향

5월 방송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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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 2020 전시회 개최 취소
5월 13일~15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0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이하 KOBA 2020’가 결국 취소되었다. KOBA 전시회 사무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키로 최종 결정하였다. 코로나 19 확진의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국내 및 국제 상황을 고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비롯하여 MWC(스페인, 상하이), NAB 등 방송, 음향, 조명 관련 세계 유수의 국제 전시회들이 개최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회 개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공동주최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및 후원기관, 관련 단체와 업계의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가 현재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불가항력적으로 KOBA 2020 전시회 개최를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KOBA를 포함한 상반기 관련 전시가 취소됨에 따라 하반기의 IBC 2020의 개최 여부에 방송 및 미디어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올해 전시를 어렵게 된 KOBA는 KOBA 2021로 내년 5월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KOBA-2020_기타_취소팝업

아리랑국제방송, 중소업체 제품 해외 소개
아리랑TV는 수원시와 함께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창업 및 중소업체의 제품을 아리랑TV에 소개하도록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수원지역 창업 및 중소제조업체 8곳이 지원받으며, 각 업체의 생산제품 분석 후 제품 촬영 시나리오를 제작해 영문 내레이션으로 구성되는 8분가량의 영상은 아리랑TV 및 아리랑 유튜브를 통해 국외로 송출된다.

아리랑 5월 동향

4.15 총선 개표방송에서 웃은 TBS
미디어 재단 TBS는 지난 15일 TBS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김어준의 개표공장’을 라디오, TBS TV, 유튜브를 통해 방송했고, 유튜브에선 실시간으로 최대 동시접속자 수 15만 8,417명을 기록하며 주요 방송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의 구독자 수는 하루 만에 1만여 명이 늘어나 총구독자 수 80만 명을 돌파했다. TBS의 강점인 라디오를 중심으로 총선 방송 TF 등 협업 체계를 마련해 라디오, TV, 유튜브 동시 생방송을 진행한 게 효력이 나타났고, 향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튜브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TBS 개표공장 이미지

KT 스카이라이프, ‘EBS 라이브특강 존’ 신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의 광역성을 활용해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로 하고 개학이 연기된 초중고생들을 위한 ‘EBS 라이브특강 존’을 신설, 전국에 송출하였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특강 채널을 편성하기 위해 전용 위성중계기 1기를 조정 배치하고 10억 원 상당의 방송시스템을 신규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도서산간 지역 15.6만의 난시청 가입자를 포함한 전국의 스카이라이프 고객들은 교육방송 시청을 통한 과정별 학습이 가능해졌다. 스카이라이프의 ‘EBS 라이브특강 존’은 총 9개 채널로 구성됐으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특강 수업을 220번대로 편성해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스카이라이프

EBS 초중학 전문 TV 학습채널(EBS 러닝) 신설
EBS는 코로나 19로 인한 학습 결손 보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4월 6일(월) 오전 9시부터 초중학 학년별 전문 학습 채널 ‘EBS 러닝’ 5개를 임시로 신설했다. 각 채널은 지난 4주간 인터넷 스트리밍(EBS 초중고 학습 사이트,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웨이브 등)을 통해 학습 공백의 대안으로 진행했던 EBS 라이브특강이 2주 더 연장되면서 국민의 무료 보편적인 교육 시청권 확장을 위해 TV 서비스로 확대되었으며, 수업 진도는 학교시간표와 동일하게 편성되었다. 강사가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라이브 특강은 4월 17일(금)까지 방영되었고, 그 후에는 EBS의 학습 콘텐츠가 지속해서 송출되고 있다.

EBS

KBS, ‘2020년 제1차 재정 안정화 대책’ 시행, 비용예산 189억여 원 긴축
KBS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광고 등 수입이 급감한 반면 재난 방송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대규모 결손이 예상됨에 따라, 비용예산 189억여 원을 감축하는 ‘제1차 재정 안정화 대책’을 지난 3일 시행했다. 이는 재무위험관리시스템 상 연간 수지 전망이 ‘심각’ 단계여서 긴축 운영 등 자구노력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KBS는 이번 긴축 이후에도 광고 수입 추이 등을 지켜보며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KBS 월드, SNS 구독자 2,000만 명 돌파
전 세계에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KBS 월드의 SNS 전체 구독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2020.4.12. 기준).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5월,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해 구글로부터 다이아몬드 버튼(구독자 1,000만 명 돌파 기념패)을 받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250만 명을 넘어섰고, 페이스북은 370만 명, 트위터는 202만 명, 인스타그램/라인 등은 14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SBS, ‘스튜디오 S’ 공식 출범
SBS는 2020년 4월 1일,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를 ‘㈜스튜디오 S’로 사명을 변경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드라마 스튜디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BS 드라마는 ‘스튜디오 S’ 출범을 통해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고품질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스튜디오 S’에는 기획, 캐스팅부터 연출, 제작, 마케팅, 뉴미디어, 부가 사업 등 드라마의 제작부터 수익 창출까지 모든 과정이 내재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SBS에 연간 15편의 드라마를 공급할 예정이고, 외부 OTT나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 제작, 유통까지 병행하여 연간 총 2~30편의 드라마 제작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범 직후 2~3년간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제작하여, SBS 드라마의 전반적인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BS1

GSMA, MWC 상하이 2020 공식 취소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아시아지역 모바일 전시회 ‘MWC 상하이 2020’’을 취소했다. GSMA는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제반 상황에 대한 우려로 MWC 상하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행사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로 예정이었고, 참가 접수까지 진행했지만, GSMA는 결국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최종 취소했다.

웨이브(WAVVE), NBC 유니버설과 파트너십 체결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가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 NBC 유니버설(NBCU)과 ‘글로벌 미디어 · 콘텐츠 초(超) 협력체’를 결성했다. 웨이브는 경쟁이 격화되는 국내 · 글로벌 OT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막강한 동맹을 확보했다. 콘텐츠웨이브는 NBC 유니버설과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수출을 골자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웨이브는 국내 지상파 3사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5개 작품을 NBCU에 공급한다. 웨이브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추천하고, NBCU는 주요 지역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유통 작품을 선택한다.
NBCU는 이 콘텐츠에 대한 해외 유통 권리를 갖고,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NBCU가 보유한 미국 지상파 방송 NBC, 계열사인 영국 Sky 채널을 포함해 NBCU 유통 파트너사의 방송 채널 및 OTT 서비스에서도 한국 드라마 방영이 가능해진다.

Wavve

방송통신위원회, TV조선・채널A 조건부 재승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4월 20일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조선방송(TV조선), ㈜채널에이(채널A)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심의‧의결하여 조건부 재승인을 결정했다. 결정된 재승인 유효기간은 TV조선은 2023년 4월 21일까지로 3년, 채널A는 2024년 4월 21일까지 4년으로 결정되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방송‧미디어 등 총 5개 분야의 전문가 13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심사 결과 TV조선은 653.39점, 채널A는 662.95점을 획득하였다. 총점 1,050점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650점 미만이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나 TV조선은 중점심사사항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에 대한 평가에서 배점의 50%에 미달하였다. 방통위는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되 재승인 사업계획의 이행 등을 위해 조건 및 권고사항을 부가했다. 중점심사사항의 과락을 고려하여 재승인 조건 중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관련 주요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차기 재승인 심사에서 이번과 동일한 중점심사사항에서 연속으로 과락이 발생하거나, 총점이 재승인 기준점수인 650점 미만으로 나올 경우, 재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채널A는 심사결과 과락 없이 기준 점수를 넘었으나, 재승인 심사위원회 운영 이후 소속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 등이 제기되었다. 방통위는 지난 9일 채널A 대표를 불러 검찰 유착 의혹 등을 확인했으나 채널A의 자체조사가 완료되지 않는 등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방통위는 “채널A에 대한 재승인은 의결하되,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향후 방송의 공적책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이번 재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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