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방송계 동향

9월 방송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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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용마 기자 1주기 추모공간 마련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상암동 MBC 방송센터 1층 로비에 故이용마 기자의 1주기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마 기자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파업에 앞장서다 2012년에 해고됐다. 이후 2017년 12월에 복직되었으나, 2016년 9월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9년 8월 21일 5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MBC

MBC 신입사원 공개채용
MBC는 8월 3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취재기자, 영상기자, 편성PD, 예능PD, 시사교양PD, 라디오PD 및 방송경영 직군을 채용한다. 서류와 필기, 심층역량, 최종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임용 예정이다.

TBS 스파클링 시사토크쇼 <킹슈맨> 선보이다
TBS TV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스파클링 시사토크쇼 <킹슈맨>은 8월 18일(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톡 쏘는 스파클링 시사’를 표방하는 <킹슈맨>은 더 다양한 뉴스로 하루의 시작을 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TBS TV가 마련한 새 시사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감각적이고 트랜디한 이슈 분석을 선보일 신기주 전 에스콰이어 편집장이 맡았다. 또한, TBS 날카로운 입담의 강양구 기자, 강지연 아나운서가 합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할 MC 장원과 오창석 평론가도 함께 한다.

tbs

아리랑국제방송 스튜디오 방송조명시스템 교체공사
아리랑국제방송(사장 이승열)은 지난 8월 10일부터 본사 2층 C-스튜디오의 방송조명시스템 교체공사를 시작했다. 노후화된 바턴 시스템과 조명기기, 인테리어를 교체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명시스템으로 구축하하는 사업이다. 기존 딤머 시스템을 철거하고 모든 조명기기를 고품질 LED 장비로 교체하여 에너지 절감 및 고품질 방송 콘텐츠 제작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국제방송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의 인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는 KT스카이라이프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한 바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우선 기업결합심사가 원만하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유료방송 합산 규제는 폐지됐지만, 공공성 논란 등에 대해서는 “국내 미디어콘텐츠산업 발전과 방송의 공적책무인 지역성 강화와 위성방송에 요구되는 공적책무 확대,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

CBS 유튜브 콘텐츠 기획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CBS는 8월 24일부터 9월 13일까지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로 서비스할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모한다. 학생, 업체, 크리에이터 등 장르 제한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선작은 상금과 함께 파일럿 콘텐츠 제작 참여의 기회도 주어진다.
* 공모전 참고 : http://www.cbs.co.kr/event/20/youtube

CBS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작 발표
한국방송협회는 KBS <동백꽃 필 무렵>, SBS <스토브 리그>, MBC <놀면 뭐하니?>, KBS <신상시 편스토랑>, EBS <다큐 프라임> ‘뇌로 보는 인간’, KNN <섬마을 할매> 등을 포함한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 59개 작품을 발표했다. 주요 이슈로는 근현대사 재조명 프로그램이 다수 출품되었다는 사실과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급부상,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각축전, 그리고 지역방송사의 숨은 명품프로그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범국민적 코로나19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방송의 날을 기념하여 9월 2일(수)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방송의 날 축하연’은 취소하고,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무관중으로 방송의 날인 9월 3일(목) MBC-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0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포스터.jpg

지상파3사, 9월부터 한국수어방송 실시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포용정책의 일환으로 농인 등 장애인의 방송접근성 강화를 위해 장애인단체((사)한국농아인협회, (사)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여러가지수어연구소 등)·방송사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온 결과, KBS가 9월 3일 방송의 날부터 ‘뉴스9’에서 한국수어방송을 실시하고 MBC와 SBS도 기술적 준비를 통해 9월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방송통신위원회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방송접근성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장애인방송 고시*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KBS 사보-2

코로나 19로 방송사도 몸살
방송사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방송사의 방송이 중단되는 등 그 영향이 심각한 상황이다. CBS는 내부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8월 18일, 19일 이틀간 셧다운했고, 20일 정오부터 방송을 정상화시켰다. SBS 프리즘타워에서도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을 폐쇄하고, 관련 검사를 실시했다. 이밖에 KBS, EBS, JTBC에서도 출연자 또는 제작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잠깐이지만 촬영이 중단되는 등 방송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방송사들은 직원 및 출연자의 검사 범위를 넓히고, 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높이며, 비대면 방송 제작 증가, 제작인원을 줄이는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여 시행 중이다.

KBS-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재난방송 업무협약
KBS는 지난 13일 본관 임원회의실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신속한 재난정보 전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와 정보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방송을 제공하는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KBS 사보-4

과기정통부, ‘인터넷동영상서비스 법제도 연구회’ 발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확산에 따른 미디어 시장 구조개편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법제도 정비방향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터넷동영상 서비스 법제도 연구회’를 발족했다.
최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확산에 따라 모바일‧온라인 광고는 성장하는 한편 전통 방송시장은 정체하는 등 미디어 시장의 경쟁심화 및 구조개편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회에서 OTT를 방송법· IPTV법에 포섭하려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미디어 시장 구조변화를 재진단하고 바람직한 법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할 필요성이 증가하였다. 연구회는 앞으로 월 1회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외 시장·제도 현황 및 바람직한 법제 정비방향에 대한 논의를 펼쳐갈 예정이다.

제1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성황리에 폐막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선보여온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되었다. 17회를 맞은 올해 EIDF 2020은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30개국에서 모인 69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극장 상영을 하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다큐 축제로 치렀는데 지상파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세계 유일한 영화제의 강점을 살려 EBS 1TV와 온라인 전용 VOD 서비스 디박스(D-BOX)를 통해 안방으로 명품 다큐멘터리를 전달했다. 독립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인더스트리 마켓에서는 총 3억 원을 투입해 기획, 개발 단계부터 상영까지 연결하며 코로나 19로 위축된 독립 영화계에 힘을 실었다.

EIDF
EIDF2

지상파-CJ-JTBC, IPTV 월정액 VOD 단일화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NM, JTBC 등 5사가 IPTV에서 별도 제공해온 월정액 VOD 서비스를 통합, 단일화한다. 지상파3사와 JTBC, CJ ENM이 손잡은 첫 사례로 그간 지상파와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형 PP간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사업의 위세가 날로 높아지는 현실에서 협력을 통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행보는 향후 방송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및 인터넷, 콘텐츠 등 토종 기업 간 연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방송 5사는 통신 3사와 협의를 마무리, 3분기 중 통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방송사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경쟁력이 국내 일부 신작 콘텐츠와 미드, 영화라면 방송 5사는 국내 인기 신작 드라마는 물론, 넷플릭스에는 서비스되지 않는 인기 예능프로, 과거 명작 콘텐츠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협회, KT와 넷플릭스와의 제휴 관련 철회와 대책 촉구
한국방송협회가 유료방송 1위 사업자 KT와 넷플릭스의 제휴로 국내 미디어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지난 8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각성과 정부 당국의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기반을 넓혔으며, 현재 국내에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독자적인 서비스 구축으로 사용자수 1위를 자치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KT와의 제휴로 국내의 OTT 시장에서 1위 굳히기 자리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올리고, 국내 영화의 토종 OTT에 대한 콘텐츠 공급금지를 요구했다고 하며, 넷플릭스의 토종 OTT 죽이기 전략을 비판했다.
또한, 정부 당국에 방송산업 재원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책 시행, 실효성 있는 토종 OTT 보호 및 육성방안 마련, 현실적·실효적 미디어산업 생태계 발전 방안 수립을 요구했고, KT에는 책임을 지각하고, 넷플릭스와의 제휴 철회, 해외사업자와 국내 사업자간 역차별 해소를 요청했다.

KT의 넷플릭스 제휴 광고 유튜브 캡처
KT의 넷플릭스 제휴 광고 유튜브 캡처


방송통신위원회, OTT 활성화 협의체 구성하여 K-OTT 정책지원 추진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8월 18일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웨이브, 티빙, 시즌, 왓차 등 4개 국내 OTT 사업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플랫폼의 중심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이제는 OTT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OTT 서비스는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동향 추가 02
사업자들은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메이저 사업자들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해외 OTT에 대한 대응과 국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K-OTT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부 정책 및 지원체계로는 해외 OTT 콘텐츠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콘텐츠 직접 제작지원 방식 개선(지원대상, 펀드조성, 수익보장 방식 등)과 간접지원(제작비 세제지원 및 콘텐츠 R&D) 확대,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M&A 절차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였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사업자간 콘텐츠에 대한 전략적인 제휴와 협력”임을 강조하고, 정부 정책 지원 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해 “「(가칭) OTT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하여 콘텐츠·플랫폼·시민단체·학계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AI 기반 음성-자막 자동변환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방통위 내 OTT 정책을 총괄하는 「(가칭) OTT 정책협력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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