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장비인증센터 국제공인 KOLAS 인정 취득
KBS라는 인지도에 ‘국제공인’이라는 날개를 달다
KBS 기술본부 산하 ‘KBS 방송장비인증센터’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임을 인정하는 자격을 획득하고, 지난 1월 11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공영방송 KBS의 신뢰도 및 영향력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방송장비산업 활성화와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약 및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2015년 3월 개소했다. 국산 방송장비 중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방송장비 시장을 독점해온 글로벌 메이저 제조사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송현장에서 외면되어 온 현실을 극복하고, 국산방송장비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며, 이를 획득한 국산방송장비 업체가 수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개소 이래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2020년까지 100건의 인증시험 및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 제조사가 개발하고 제작한 방송장비들이 방송 현장에 널리 사용되고 나아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기간방송사로서 KBS의 공적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왔다.
그러나 KBS의 인증을 통해 검사기기의 성능과 특징이 증명되었지만 어디까지나 국내 사용에 한정되었다. KBS의 인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국산방송장비의 수출을 위해서 외국에서도 인정할 만한 인증서가 필요한데, 국산장비업체는 새로운 인증을 준비해야 하는 등 절차의 번거로움과 중복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무선설비 분야 KOLAS 인정을 2020년 12월 획득하게 되었다.
‘KOLAS’는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시험기관임을 인정하는 한국인정기구로, KOLAS 인정을 획득하게 되면 국제시험소 인정기구(ILAC)에 등록된 총 99개 국가 간에 시험분석 결과를 상호 인정받게 되며, 관련 장비의 해외 진출 시 별도의 인증시험 절차 없이 제조사의 기술력과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을 인정받게 된다. KBS 인증의 신용도와 범위가 대폭 올라가는 셈이다.
이러한 KOLAS 인정은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요구되는 각종 정밀 분석시스템과 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고도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KOLAS 인정을 획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약 3년간에 걸쳐 국제 기준에 맞는 시스템과 분석환경 구축, 시험인력의 실무역량 및 전문성을 갖추어 준비하였고, 최종적으로 현장 종합심사평가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국가공인시험기관에서 인정을 결정하였다. KBS방송장비인증센터가 무선설비 분야에서 KOLAS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각종 송신설비 분야의 시험인증이 국제적으로 공인되어 국산방송장비의 해외진출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S 방송장비인증센터는 무선설비 분야 KOLAS 인정 획득에 만족하지 않고 방송현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방송장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적합성 평가를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식 방송장비 성능검증 기구로 성장·발전해 나아가도록 더욱 정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 : KBS 방송장비인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