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 제29, 30대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월 9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임하는 제29대 김승준 회장은 지난 2년간 정부 및 관련 단체장 등 다수와 교류하며,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방송기술인의 긍지를 위해 헌신했다. 또한, 방송장비 및 미디어솔루션 업체와 교류하며, 지역의 방송기술인을 위한 AI 교육 사업을 조성하고, 바르게 운영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반면, 새롭게 취임하는 제30대 장익선 회장은 조명감독으로 20년 이상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 인덕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2024년부터 2년 동안 한국방송조명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새로운 기획과 도전정신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조명 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방송인 김가영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의 VIP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중 KBS 방송인프라본부장, 이희석 MBC 인프라본부장, 김근수 KBS 전략기획실장,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상근부회장, 이상규 제26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변철호 제27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관련 협회와 기관, 방송장비 및 솔루션 업체를 비롯해 각 방송사의 방송기술인 등 총 120여 명이 30대 연합회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다.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참석한 내외빈이 소개되었다. 김승준 29대 연합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고, 이어서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정책협의회로 수고한 각 사 협회장에게는 감사패를, 연합회 집행부에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취임하는 장익선 신임 회장은 이임하는 김승준 회장에게 지난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수여했다.
다음으로 연합회기 인도식에서 김승준 회장은 연합회기를 장익선 회장에게 전했고, 장익선 회장은 연합회기를 힘차게 흔들며 공식적인 제30대 연합회의 시작을 알렸다. 취임사에서 장익선 회장은 연합회의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언급하며, 연합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방송산업의 허브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고 앞으로 2년간 각 협회와 연합회를 이끌어갈 회장단과 집행부를 연단에서 소개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 현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을 보내온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위원의 축사와 함께 이희석 MBC 인프라본부장과 김민중 KBS 방송인프라본부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상근부회장의 건배 제의로 공식적인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임사
김승준 제29대 연합회장
“지난 임기는 치열하고도 엄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송은 멈출 수 없다는 사명 하나로 어깨를 맞댔던 수많은 밤을 기억하며, 기술은 중립적이어도, 그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양심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음을 증명해왔습니다.
저희 집행부는 전통적인 엔지니어의 영역을 넘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기술이 방송의 미래를 어떻게 견인할지 그 가능성을 열어왔으며, 그 시련과 도전의 시간이 연합회가 기술인의 목소리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되고 연대해주신 협회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KBS 방송기술인협회장으로서, 연합회의 조력사로서 함께 할 것이며, 변화의 한복판에서도 기술인의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취임사
장익선 제30대 연합회장
“조명감독을 해오며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화려해 보이지만 그만큼 그 뒤는 아주 짙고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게 되기에 이를 보완할 필라이트를 중요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필라이트는 이미지를 조화롭고, 평안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제가 꿈꾸는 연합회의 모습입니다. 2026년 우리 연합회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쫓지 않고, 우리의 동료들이 혼자 감당하고 있는 그늘진 곳을 비추고자 합니다.
수백, 수천의 조명장비들은 하나의 콘솔에 연결되어야 비로소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듯이 네트워크가 끊어진 조명장비는 아무리 비싸더라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저는 연합회를 집중되는 플랫폼이자 네트워크 허브로 만들고자 하며, 방송사와 파트너사, 선배와 후배, 수도권과 지역, 한국과 글로벌이라는 각기 다른 위치의 여러분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합니다.
방송기술인의 경험과 지혜가 연결될 때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어떤 기술과 환경의 변화도 이겨낼 강한 힘이 생기게 됩니다. 빛이 필요한 곳에 제가 먼저 가 있겠습니다. 서로를 비추고, 서로를 연결하며, 우리 모두가 빛나는 2026년을 만들어 갑시다.”
축사
김 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임하는 김승준 회장님을 KOBA와 다양한 국정 현장에서 뵈었는데, 언급하신 AI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하였고, 현장에서 만나는 인연과 목소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꾸준히 힘쓰겠습니다.
방송기술인연합회라 하면 약간은 생경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작의 뒤편에서 고생하시는 방송기술인의 실력이 전체 방송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3년간 지지부진했던 방송산업에서 열심히 해주시길 바라며, 보편적 시청권 확보가 안 되어 이번 동계올림픽 시청을 원활히 할 수 없지만 방미통위가 조속히 정상화되어 이런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에 출범하는 30대 집행부와 같이 분발하여 더 나은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사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기술의 고도화와 회원 간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신 김승준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취임하시는 장익선 신임 회장님께도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방송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디어 빅뱅의 시대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술은 콘텐츠의 생명이자 경쟁력입니다.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방송을 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시는 선배 동료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방송산업을 지탱하시는 진정한 주역입니다.
앞으로 방송기술인 여러분이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만들고, 미래 방송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R&D 예산 확보에 힘쓰며 우리 방송기술인들의 목소리가 입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사
이희석 MBC 인프라본부장
“지난 2년은 AI로 인한 격변의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순간에 AI 중심의 교육 확대를 위해 힘쓰신 김승준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방송광고 시장은 줄어들고 있고, 거대 OTT의 영향력은 더욱 거세지고, 제작 효율화를 외치지만 인력은 부족한 어려운 시기입니다.
방송기술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고민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미래 방향성을 찾고 준비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 연합회가 방송기술인들의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구심점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에 취임하시는 장익선 회장님은 연합회가 네트워크 허브의 역할을 하며, 모두가 연결되는 조화로운 목표를 추구하시는 만큼 지금의 현실에 꼭 필요합니다. 연합회가 어려운 방송환경을 극복하는 해법을 모색하고, 더욱 성장해나가길 기원합니다.”
축사
김민중 KBS 방송인프라본부장
“30대 연합회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연결의 힘을 강조하며 사람과 사람, 현장과 미래를 실용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는 장익선 회장님의 방향성에 깊은 공감합니다. 아울러 29대 김승준 회장님은 방송기술인의 권익과 전문성 강화, 방송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셨기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플랫폼은 다변화되고, 시청 경험은 개인화되었으며, 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유통되고 있습니다. 방송기술은 IP 기반 제작 전송, 클라우드와 가상화, 원격 제작, AI 활용까지 양과 속도에서 커다란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고, 이러한 변화에서 방송기술인의 역할 정립과 역량 제고라는 과제 역시 무겁게 다가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연합회는 방송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과 제도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왔습니다. 또한, KOBA와 같은 국제적 교류의 장을 통해 기술과 산업이 연결되는 기반을 만들었고, 전문인력양성에도 끝없이 힘써왔습니다. 앞으로도 연합회를 중심으로 서로의 지혜를 나누어 작금의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건배사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지금은 AI 대전환 시대로 기술이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송기술인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다 함께 하나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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