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ETA, 2014 방송기술대상 시상식 및 송년회 개최

대상 – 설창규 KBS 중계기술국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제신호 제작기술 총괄업무를 수행,

IBC 및 경기장 제작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

국가적인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이번 대상을 받게 됨은 남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내에 있는 방송의 모든 리소스가 총동원되었고, 방송기술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분들이 참여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대회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상은 우리나라에서 방송기술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이룬 성과이며, 그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모두에게 주는 상징적인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우리 한국방송기술인들의 저력과 능력을 맘껏 보여준 장이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리 방송기술의 힘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지난 34년간 KBS에서 방송기술인으로 몸담고, 올해를 끝으로 그 자리를 내려갑니다. 떠나는 마음 또한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지만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많은 선·후배님들이 있어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고 뿌듯합니다. 방송기술인 업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이런 큰상을 대표로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무척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모두도 당연히 변해야 하며, 우리 방송기술인들이 그 변화를 리드하고 주도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전국방방곡곡 현업에서 묵묵히 애쓰고 계시는 모든 방송기술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테니스, 정구 기술매니저로 활약하시고선 불의의 사고로 어이없이 돌아가신 MBC 조위식 선배님과 이 상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우수상 – 박재현, 하도영 SBS 뉴미디어개발팀

‘클린본 자동 생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다양한 콘텐츠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

이번 수상은 무엇보다도 동료 방송기술인 여러분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후삼 방송기술인연합회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마치 본인의 일처럼 챙겨주시고 기뻐해 주신 이성의 SBS 협회장님, 김지완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 과제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하태용 SBS 뉴미디어개발팀장님(기술연구소)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결과가 불확실했던 기술의 도입과 구축에 도움을 주신 인프라관리팀 임종근, 이현희 씨. 편집기술팀 이승재 차장 외 편집 감독들, PD 동료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1실 동료들(실장 박정기), 뉴미디어개발팀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노력을 멈추지 않는 방송기술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수상 – 장상원 CBS 기술연구소

아날로그 FM을 실감 오디오로 전달하는 신기술 개발,

라디오 콘텐츠 제작환경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

2014 한해는 CBS가 방송기술의 새로운 기술을 일반 관람객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디지털 라디오로 전환이 이루어진다고 하여도 기존의 수많은 FM 수신기 생각했을 때 전환 과정이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럼 현재 FM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라디오 청취자에게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주면 어떨까 해서 연구를 시도하였고, 올해 KOBA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작환경이 기존 스테레오 제작 시스템에서 별도로 5.1 환경이 구축되는 수고는 있지만 엔지니어와 PD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에 기쁨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존 스테레오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방송에 5.1 서라운드 음향을 내보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이 일의 시작과 끝에서 함께 노력해준 CBS 기술연구소 선, 후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14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수상 – 이석진 MBC 제작기술국

2014년 여러 국제적인 대회 등에서 국제 신호 제작 관련 기술 기획

및 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우수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같이 고생한 선・후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며, 팀원들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대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서는 방송 2년 전부터 IBC(International Braodcast Center)내에 각각의 RHB(Rights Holding Braodcaster)들이 신청한 공간에 Partition 등 구조 설계, 전원 설계, 공조 설계 등 건축 설계를 함으로써 시작되며, 방송 4달 전에 자체 테스트, 3달 전에 방송장비 운송, 1달 전에 사전설치팀 IBC 내 방송시스템 구축, 1주일 전 본진팀 합류,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여 열띤 중계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년 12월 말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달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2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달을 끝으로 숨 가쁘게 진행됐던 올해의 일정도 끝이 났고, 한해를 돌아보니 중요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행복해졌습니다.

방송기술인 여러분, 2014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5년에는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려상 – 김한도 MBC TV송출부

비디오서버 기반 송출시스템인 ‘클립뱅크3.0’을 개발·구축,

사옥 이전을 포함, 제작과 광고 송출을 이어주는 송출 준비 업무 효율화에 기여

우선 연합회에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니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와 함께 8.4 상암 온에어를 위해 열심히 달려주었던 기술연구소 송출자동화팀(DC팀), TV송출부 정비팀과 이 기쁨을 진심으로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받아야 함에도 이렇게 개인으로 상을 받게 되니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 초 상암 현장으로 이동해서 팀원 모두가 겪었던 어려움들이 생각납니다. 나의 작은 실수가 곧 사고로 이어진다는 송출시스템을 다룬다는 압박감도 있었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마지막 봇물처럼 터지는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좋은 결과를 맺으면서 8.4 새벽 상암 온에어를 지켜보았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이런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돌파하고 느꼈던 2014년의 경험들은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에게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려상 – 손재동 KBS 보도기술국

세월호 참사와 국제경기 등 장시간 생방송 프로그램을 무사고로 이끌어

뉴스 경쟁력 강화와 기술력 확장에 기여

2014년도를 마무리하면서 뜻밖의 수상소식에, 과연 제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지난 2014년도는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국민 모두를 슬픔과 비통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소치 동계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스포츠경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고생하신 중계팀과 KBS 보도기술국 동료직원들이 모두 함께 날밤 지새우며 생방송을 성공리에 마친 쾌거의 결과라고 믿고 있으며 그분들께 공을 돌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국가기관 공영방송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방송기술인 모두에게 힘내시라고 응원의 격려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제 2015년 을미년을 맞아 발전된 모습, 건강한 모습, 미소 띤 얼굴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고, 시름에 가득 차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좋은 소식 좀 많이많이 방송할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감을 갖습니다.

사건사고가 없는 뉴스를 전해드리고 좀 더 훈훈한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단지 저 혼자만의 바람이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파이팅!







장려상 – 이양호 아리랑국제방송 방송기술팀

Multidrop을 이용한 원격지 Panorama Camera 제어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여 서울·제주 간 무인컨트롤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아 201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저의 수상소식을 듣고 기뻐해 주신 아리랑국제방송 동료여러분과 특히 개발에 도움을 주신 기술팀 선배님, 후배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방송의 자료로 사용해 보자. 그러면 제주 연주소 옥상에 있는 루프카메라를 서울의 뉴스부조 비디오 감독이 어떻게 하면 원격으로 컨트롤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고, 업무에도 사용되는 성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입사 15년 차에 업무에 익숙해져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시기에,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다시 입사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최적의 방송품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아리랑국제방송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하겠습니다.







장려상 – 정해붕 YTN IT기술팀

단합과 희생의 정신을 발휘하여 일체의 방송사고 없이 신사옥 구축 및 이전에 기여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상이 소중하고 의미가 있겠지만 방송사에 근무하는 방송 엔지니어라면 방송기술대상은 누구나 평생에 한 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별히 2014년도는 남대문 시대를 마무리하고 상암동 시대를 열게 되었던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남대문 사옥에 있을 때 YTN, YTN DMB, YTN FM, YTN WORLD, YTN PLUS, YTN Weather, YTN Science 등 방송 시스템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어 통합 관리하기에 어려웠던 것들이 있었는데 상암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부조 및 주조를 모두 통합관리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였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 24시간 뉴스전문채널로 시작하여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뉴스 전문채널로 자리매김을 하고 더 나아가 8년 연속 가장 공정한 미디어로 선정되기까지 YTN 방송기술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끝없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상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장려상 – 조봉기 OBS 기술2팀

선거방송·특보를 비롯하여 뉴스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 전달과 양질의 보도 콘텐츠 제작에 기여

누구나 초심을 이야기 하지만 꾸준하게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 것입니다. 방송기술인으로서 21년 차이지만 이 수상으로 인하여 나 스스로를 뒤돌아봄은 물론이고 주위를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4년은 무척이나 힘든 한해였고 절대 잊지 못할 한해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항상 한해를 시작할 때면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막상 조금의 시간만 지나고 나면 어느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합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과 가족 나아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 나 스스로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지 고민하고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현업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모든 방송기술인 동료들을 대신해 제가 받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면을 빌려서 나마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