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자전거 즐기기

참 쉬운 자전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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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의 매력은 단순함에 있다. MTB, BMX, 싸이클 그리고 막내격인 스트라이더 같은 이색 자전거까지 포함해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지만 기본 원리는 처음 그대로다. 두 바퀴로 달리는 것이 자전거인 것은 처음 때랑 마찬가지이다. 이런 단순함에 기대 자전거의 구성요소도 복잡하지 않다. 크게 프레임, 두 바퀴, 체인, 기어 부품, 핸들바 등 쉽게 부품이 구분된다. 물론,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첨단 소재를 사용하고 신기술이 접목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자전거 자체는 보이는 게 전부다. 그래서, 문제나 이상이 있을 시 손이 바로 가는 것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라이더(자전거를 타는 사람)가 직접 장비를 체크하면서 친밀성과 애착을 키우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자전거를 타는 것도 단순하다. 두 바퀴 위에서 중심을 잡는 방법만 익히면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즐기는 이유이다. 자전거의 단순한 매력으로도 자전거의 가치는 충분하다. 별 어려움 없이 일상 속에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전거의 단순함이 얕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전거는 한 때의 유행이 아닌 것이다.

이 글은 자전거의 단순한 매력 위에 시럽을 얹듯이 보너스처럼 자전거 이용법을 끼운 것이다. 지금의 라이딩에 만족하는 라이더나 자전거에 정통한 고수는 지나쳐도 좋다. 다만 좌충우돌 자전거 라이프를 끌고 온 삼류 라이더의 은밀한 사정을 엿보고 싶다면 잠깐 눈길 한번 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자전거를 막 타다 시한폭탄같이 생긴 문제에 허겁지겁 응급조치로 바쁘게 배운 관리법을 공개한다. 그리고, 내 멋대로 라이딩 스킬을 첨가한다. 덤으로 라이딩의 꽃인 투어에서 생존 팁도 담을 생각이다. 단, 작성 내용은 MTB를 기준으로 삼는다.

 

   
 

정비의 메카닉

자전거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즐거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상태가 좋은 자전거는 달리는 맛이 좋기 때문이다. 비록, 도구인 자전거이지만 좋은 상태의 잔차(자전거의 줄임말)는 내 몸처럼 착착 붙는 맛이 있다. 잔차가 우리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분이라고 할까. 이런 좋은 라이딩을 꾸준히 즐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잔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자전거의 기본 관리는 작동과 관련해 체인, 기어, 브레이크를 잘 살펴봐야 한다.

 체인

체인은 일정 수명이 있는 소모품이다. 보통 산악자전거는 1000~1500 킬로미터 이상 주행을 하면 갈아줘야 한다. 체인이 마모되면 체인이 연결되는 부품 체인링과 스프라켓까지 상하게 돼 문제가 커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인관리는 중요하다. 평상시 동력 전달기능을 가진 체인의 회전이 중요한 만큼이나 자전거 차체의 내구성을 위해서도 체인에 신경을 써야한다.

체인의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체인 기름을 사용한다. 체인 기름은 금속끼리의 연결부위에서 어긋남과 부딪힘을 줄여 동력전달 역할을 강화하고 마모를 줄여 체인의 수명을 높여준다. 체인 기름은 종류가 크게 두 가지이다. Dry용과 Wet용이 그것이다. 기름의 특성에 따라 나뉘는 종류인데 청결 유지도, 윤활력 지속도, 습한 기후 적응력, 흙먼지 제어력 같이 체인과 관련된 중요한 특성의 기여도에 따라 구분된다.

드라이용이 평소 유지와 관리에 중점을 둔 기름이라면 웨트용은 체인의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한 기름이다. 청결 유지도와 흙먼지 제어력이 뛰어난 드라이용은 윤활력은 기본 이상만 충족하면 유지 보수가 더욱 중요한 라이더에게 선택되는 기름이 된다. 웨트용은 윤활력이 뛰어난 장점으로 부드러운 라이딩을 가장 크게 고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체인 오일을 잘 사용하려면 청소가 중요하다. 계속 기름을 사용하게 되어 떼가 생기면 안 쓰니만 못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안 쓰는 칫솔 같은 것을 이용해서 청소한다. 더욱 확실한 청소법은 등유를 담은 통에 체인을 담가 두었다가 꺼내 표백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녹도 사라지고 표면의 떼를 벗겨 확실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

 기어 변속

기어 변속 점검은 초보에게는 조금 어려운 영역이다. 먼저 기어 변속의 원리에 대한 파악이 먼저 돼야 점검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 그래서 라이딩 입문 초반은 전문가나 자전거 매장에 정비를 맡기는 게 좋다. 그러면서 어깨너머로 조금씩 익히는 것이다. 그렇게 일상생활에서는 실력을 키우고 장기 투어 같이 자가 점검 능력이 요구될 때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는 기어 케이블을 가끔씩 닦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예방 수단으로 기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주행법이 중요하다. 기어는 미리 조정하는 앞서가는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 심한 업힐(오르막길)을 오를 때 회전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어 조절을 갑자기 하면 기어가 신음소리를 내고 힘겨워한다. 기어에 무리가 생겨 흡사 체인이 끊어질 듯 저항을 보이는 것이다. 그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페달링의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조절해 부드럽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이크

브레이크의 제동력은 자전거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잔차의 스피드가 크게 증가하면서 효과적 제동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브레이크도 스피드를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해서 발전했다. 급제동이 뛰어난 디스크 브레이크가 등장해서 산악용 브레이크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그리고 표준으로 많이 보급된 V-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에 상응하는 제동력과 단순한 구조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라이딩에서 안전의 문제가 먼저 보장되어야 하는 점에서 브레이크는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다. 대표적 브레이크 방식 V-브레이크는 단순한 구조로 중요한 특성만 파악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림에 패드를 닿게 해 속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지 체크를 하면 된다. 브레이크 레버의 힘을 적당하게 유지하기 위해 브레이크 케이블의 팽팽함을 조절한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힘이 양쪽에서 균형 있게 들어갈 수 있도록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쪽으로 힘이 치우쳐 적용되면 제대로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 마모가 돼 성능이 떨어지는 폐해를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브레이크는 간단한 구조로 사용자가 관리를 포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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