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2011 참관기

NAB 2011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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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 2011은 지난 4.9~4.14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2011년도 NAB 컨퍼런스의 전반적 내용을 요약하면 “통합의 기술, 가능성의 제시”라는 주제로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든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하기 위한 다양한 발표가 있었으며, 이 중 핵심적인 컨퍼런스로는 Broadcast Engineering Conference, DCS(Digital Cinema Summit) 2011, Content in the Cloud, Media Business 등이 있었다. 이 핵심 컨퍼런스들을 통해 하이리드 TV, 클라우드 기술의 방송응용, 3DTV, UHDTV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이 되었으며 중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하이브리드 TV

방송국에 의해 편성된 콘텐츠를 보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콘텐츠를 보는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 ATSC에서는 브로드밴드가 아닌 방송망으로 주문형 서비스를 할 수 있는 NRT(Non-Real-Time)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있다. 방송과 브로드밴드의 결합인 하이브리드 TV는 지상파를 통한 TV 시청과 브로드밴드를 이용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방송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본 NHK에서는 Hybridcast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HbbTV를, 한국에서는 OHTV를 표준화하고 있다.

 

◆ 클라우드 기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의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미디어 산업의 환경을 바꿀 기술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대처가 어렵고 정보유출 등의 보안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어 방송에서의 워크플로우 구성과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보완하면서 서서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3DTV

현재의 양안 3DTV의 전송 포맷 및 코딩 방식은 Multiview Simulcast, MVC(Multiview Video Coding), Frame Compatible, Enhanced Frame compatible, Depth 기반 포맷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기대되고 있는 방식이 MVC 방식이며 MVC의 경우 Multview Simulcast 대비 20~30% 비트 절감 성능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기대되는 방식은 Enhanced Frame Compatible 방식인데, 기존의 Frame compatible 방식에 MVC와 SVC 개념을 도입하여 향상된 고화질의 3DTV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방식이다. 위와 같은 다양한 전송 포맷 및 부호화 관련 기술제안들과 더불어 여러 기구를 통해 3DTV 관련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을 요약하면 SMPTE, CableLabs, ATSC, DVB, MPEG(ISO/IEC) 등이 있다.

 

◆ UHDTV

HD 전환도 완료되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 4K(UHD)에 대해 성급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일본의 NHK, Sony 등을 필두로 HD 이후의 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NAB 2011에서는 4K에 관한 이슈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우선 2K, 4K, 8K로 증가하는 해상도에 따라 심리적, 주관적 화질 또한 증가한다는 논거가 제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4K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는 영상에서 색역의 증가를 위해 4K의 색신호는 8bit(현재 색신호) 이상의 비트 수를 가져야 한다. 이런 비트수 증가에 따른 제작과 전송, 가정에서의 최종 콘텐츠 소비 등의 기술적 어려움이 있으나 결론적으로 더 나은 화질을 위한 발전방향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다.

 

   
 

◆ TxID 발생기(KBS기술연구소 전시물)

본 전시 품목은 KBS와 ETRI가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지상파 DTV 전송효율 고도화’ 국책과제의 연구결과물로써, 이번 NAB의 ATSC TechZone 부스에 전시하여 많은 방송국, 장비업체 등의 관계자들이 방문하여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기존의 방송시설의 교체 없이 송신기 식별부호(TxID)를 삽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DTV엔지니어들에게 우수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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