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이와 함께하는 방송통신(기술) 산책」 블로그 활동을 하며 (2016년 방송기술대상 특별상 수상소감 및...

「쟁이와 함께하는 방송통신(기술) 산책」 블로그 활동을 하며 (2016년 방송기술대상 특별상 수상소감 및 신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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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KBS 제작기술본부 송출국

IMG_7305_1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 여러분.
정유년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2016년 방송기술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은 박승우입니다. 소속은 KBS이고요, 부서는 송출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 개인 「쟁이와 함께하는 방송통신(기술) 산책」 블로그 활동에 대해 특별상을 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상에 적시된 공적은 “방송통신관련 법안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송기술업무를 홍보하고 방송기술인 간 정보 교류 활성화를 통해 방송기술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인데요. 특별상을 받을 만큼 그 역할을 했는지 쑥스러워집니다.

방송법,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방송공동수신설비의 설치기준, 디지털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음량기준, 개인정보의 기술적 관리적 보호조치 기준, 정보보호조치에 관한 지침 등 ICT 관련 법안들은 업무 수행하면서 개인적으로 필요했기에 정리하고 공유했을 뿐인데요. 이렇게 과분하게 큰 상을 주셨어요. 사실 제 블로그보다도 연합회 회원님들의 개인 PC에 더 유용한 자료가 많은데 말이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10여 년 전에는 저도 PC에 관련 자료를 저장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료가 많아지고, 분야도 넓어지면서 자료를 찾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특히나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제가 정리해 놓은 자료 접근이 불가한 것이 가장 큰 불편이었지요.

그래서 블로그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2007년경부터 기존 블로그에 “방송통신관련 법안”과 “방송기술” 관련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자료를 포스팅하고 관리하기 시작했는데요. 개인 PC에 저장한 것보다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는 포털 전문 업체에서 관리하기에 자료 보관에 대해서는 안심이 되었고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모 포털 검색 기능으로 쉽고 빠르게, 언제, 어디서나 자료 접근이 가능하여 업무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예비 방송기술인, 현업인 등 많은 사람들과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댓글 소통은 관련 법안과 방송기술에 대한 깊이를 더욱더 생각해 볼 수 계기가 되었답니다.

회원님들도 잘 알다시피 포털 블로그는 통계 기능이 막강합니다. 블로그로 유입되는 블로거의 유입 경로, 성별, 시간대, 유입 키워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제 블로그에 접속하는 사용자가 모바일인지 PC 인지 등 기기별 분포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기기 사용 실태를 어느 정도 예측도 가능했습니다.

또 하나, 모 포털에서 제공하는 “** 포스트”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블로그 하단 광고를 클릭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인데요. 수익 발생이 모바일과 PC로 구분하여 블로거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접하지 않은 회원님께 강추합니다.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기술 등 ICT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선후배님들을 많이 봅니다. 다양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엔지니어를 보면서 미래방송기술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2017년은 지상파방송 디지털 전환 이후 방송기술역사에 또 하나의 획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지상파 UHD 본 방송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지요. 지상파 UHD 방송은 SFN, 인터넷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송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시청자에게 제공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모델도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최대 걸림돌은 고객 니즈 파악입니다.

스마트폰 활성화로 이제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가 되어야 하는데요. 블로그 통계 기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뭔지, 언제 인터넷 활동이 활발한지, 키워드를 통해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세상사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소통하여, 사내 스타트업(Start-up)을 꿈꿔 보심이 어떨지요.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2017년에도 방송기술인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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