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UHD 컨퍼런스 개최 – 1 (기조연설 및 개회)

글로벌 UHD 컨퍼런스 개최 – 1 (기조연설 및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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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달 뒤인 5월 31일 국내 지상파 UHD 본방송의 첫 신호가 송출된다. UHD 본방송은 미국 ATSC 3.0 표준을 송출방식으로 하여 지난 기간 꾸준히 준비되어 왔다. ATSC 3.0의 개발 과정에 국내 기업의 활발한 참여와 협조가 있어왔고, 기술 및 방향, 정책에 있어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이 상용되는 만큼, 지난 디지털 전화 이상으로 국내 방송 시장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나아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행보가 주시되고 있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3월 27일, 28일에는 글로벌 UHD 컨퍼런스가 ‘Next Generation TV Broadcasting, UHD and Beyond’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한미 방송표준화 단체(한국방송협회(KBA), 정보통신기술협회(TTA), 미국방송협회(NAB),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주관하였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후원과 더불어 MPEG, NHK, Fraunhofer, UHD Forum, Triveni Digital, Dolby Labs, Ericsson, TeamCast 등의 세계적 방송 표준 및 장비 업체가 참가하였고, 국내 KBS, MBC, SBS, EBS와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을 비롯해 국내 방송장비업체가 참가하였다.

‘글로벌 UHD 컨퍼런스’ 행사 개요
행사명 : 글로벌 UHD 컨퍼런스
슬로건 : Next Generation TV Broadcasting, UHD and Beyond
일시·장소 : 2017. 3. 27.(월) ~ 3. 28.(화), 여의도 콘래드 호텔
주최기관 : (한국)한국방송협회, 정보통신기술협회
(미국) 미국방송협회(NAB),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주관기관 : 한국전파진흥협회

행사에 앞서 NAB, ATSC 등은 국내 KBS, MBC, SBS를 방문하여, UHD 시험방송과 본방송 준비 현황을 견학하고, 관련 미팅을 진행하였다.
27일 컨퍼런스 첫날에는 기존연설, 축사로 구성된 개회식이 진행되었고, UHD 방송 컨퍼런스가 이어졌으며, 국내 TTA와 ATSC 간 ATSC 3.0 및 방송장비 인증, 상호 협력 관련 MoU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한편, 컨퍼런스장 외부에는 순수 국내 개발 장비로 구성된 UHD 방송 워크플로우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설치되어 ‘제작-편집-송수신’에 이르는 방송 제작 과정에서 국내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IP를 통한 양방향 서비스를 구현하는 ‘홈포털 서비스’를 포함한 부가서비스가 전시되는 등 ‘UHD 체험존’에서는 실질적인 UHD 방송과 제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KBS, MBS, SBS는 ATSC 3.0으로 UHD 방송이 수신되는 전시존을 통해 본방송 개시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고, LG전자는 시그니처 라인을 통한 UHDTV를 전시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은 SBS가 최근 마련한 UHD 중계차를 통해 생방송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28일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첫날에 이어 UHD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시청 환경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29일에는 ATSC 자체 이사회와 기술분과(TG3) 회의가 진행되었다.

행사 일정
행사 일정
컨퍼런스 주요 세션
컨퍼런스 주요 세션

컨퍼런스에서는 UHD 방송의 태동(The Dawn of UHD Broadcasting), UHD 확산(UHD Deployment)을 주제로 5개 세션, 20개 주제로 진행되었다.

개회식_ 기조연설 1. Gordon Smith NAB 회장
Gordon Smith 미국방송협회(NAB) 회장은 개막식 기존연설에서 한국에서의 ‘글로벌 UHD 컨퍼런스’와 같은 행사를 통해 서로 만나고,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Gordon 회장은 “Working Together in a Spirit of Collaboration to Secure a Vibrant Future For Broadcastin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협력의 정신으로 방송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연설에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은 지상파 방송에 있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과 보급 등에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작년 NAB 2016에서도 50여 개의 한국기업과 단체가 참가하였고,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한 바 있다고 연설했다.

첫번째 기조연설의 Gordon Smith 미국방송협회(NAB) 회장
첫번째 기조연설의 Gordon Smith 미국방송협회(NAB) 회장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방송국은 큰 위기에 직면에 있으며, 미국의 방송사에서는 25~35세의 밀레니엄 세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이러한 청년들뿐만 아니라 요즘의 미국인들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변화에 미국의 방송사도 끊임없는 새로운 기술과 노력으로 적응하려고 하며, OTT 서비스도 최대한 이용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경향은 케이블, 위성에는 덜 의존하고, 무료의 지상파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방송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NGTV(Next Generation TV)를 통해 초고해상도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양방향, 고화질, 향상된 색감 등 아울러 지상 수신도 높여 나갈 것으로, 미국 같은 경우는 지속적인 재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브로드밴드와 방송의 융합에 있어 방송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NGTV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지상파 방송사가 개발하고 있다고 하였고, 한국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새로운 스펙트럼을 정부가 할당한 경우로, 30MHz를 할당했다는 것은 선견지명이라고 얘기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과 같은 길을 가지는 못했지만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ATSC 3.0 규격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주파수재배치를 진행 예정이라 하였다. 이를 통해 방송사에 주파수 경매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디오도 빼놓지 않고 연설했는데,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에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칩이 내장되어있지만 제조사 혹은 통신사의 문제로 보통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스마트폰을 통해 라디오를 수신할 수가 없었지만 미국의 버라이즌과 같은 몇몇 통신사로 하이브리드 라디오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미국에는 1,500여 개의 라디오 채널이 있으며, 자동차에도 라디오가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듯이 이러한 변화를 통해 양방향 서비스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진화는 우리 삶을 변화’ 시키며, “에디슨의 명언처럼 마지막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파 방송은 재난방송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고, 이와 함께 저널리즘의 정신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방송의 공공성 역시 중요하기에 무료로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하며, 앞으로도 한국과 서로 협력해 나길 바란다고 기조연설을 마쳤다.

개회식_ 기조연설 2. Leonardo Chiariglione MPEG 의장

두번쩨 기조연설의 Leonardo Chiariglione MPEG 의장
두번쩨 기조연설의 Leonardo Chiariglione MPEG 의장

Leonardo Chiariglione MPEG 의장은 “More media, More Channels, More Experiece”를 주제로 기존연설을 진행하였다. 먼저, 溫故知新(온고지신)을 PPT에 띄우며 ‘옛것을 알아야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이 말이 현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뜻한다고 하였다. MPEG의 창설에 대해 설명한 뒤, 방송이나 미디어에 굉장한 변화가 찾아왔고, MMT와 ROUTE 포맷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공통의 세그먼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전했다. MPEG 로드맵에 대한 설명에서는, 방송과 IP, 모바일을 고려하고, UHD와 HDR/WCG 포맷은 물론 VR/AR과 IoT 환경까지 고려해 클라우드에 기반한 미디어 프로세싱과 스토리지, 전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중요한 사항은 HDR로 2020년 8월 중으로 새로운 코덱이 나올 예정인데, MPEG-I(Immersive)라는 명칭과 ISO/IEC 23090이라는 코드명으로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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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_ 개회사, 축사
참석한 VIP의 개회식 축하 세레머니 후에, 이어진 순서로 고대영 한국방송협회장의 개회사가 진행되었고, 차례로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Mark Richer ATSC 회장,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Mark Richer ATSC 회장의 축사에서는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ajit Pai 회장이 직접 전하는 영상이 시청되었는데, ATSC 3.0은 인터넷과 연결되는 최초의 시도로, UHD와 지역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한국의 선례를 유심히 살펴보고, 배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UHD 체험존’을 방문하여, 다양한 국내기술과 전시 품목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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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윤석민 SBS 부회장, 고든 스미스 전미방송협회(NAB) 회장, 고대영 한국방송협회(KBA) 회장, 레오나르도 MPEG 의장,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마크 리처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회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리차드 프리델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의장
왼쪽부터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윤석민 SBS 부회장, 고든 스미스 전미방송협회(NAB) 회장, 고대영 한국방송협회(KBA) 회장, 레오나르도 MPEG 의장,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마크 리처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회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리차드 프리델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 의장

 

개회사 중인 고대영 한국방송협회장
개회사 중인 고대영 한국방송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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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중인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축사 중인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축사 중인 Mark Richer ATSC 회장
축사 중인 Mark Richer ATSC 회장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ajit Pai 회장은 ATSC 3.0을 검토 중이며, 한국의 사례를 깊이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ajit Pai 회장은 ATSC 3.0을 검토 중이며, 한국의 사례를 깊이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개막식 후 UHD 체험존을 들러 관련 설명과 체험을 해보는 연사들
개막식 후 UHD 체험존을 들러 관련 설명과 체험을 해보는 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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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Matheny NAB 부사장은 컨퍼런스에서 ATSC 3.0의 도입이 미국에서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am Matheny NAB 부사장은 컨퍼런스에서 ATSC 3.0의 도입이 미국에서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enichi Murayama NHK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의 차세대 방송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Kenichi Murayama NHK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의 차세대 방송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연사들의 패널 토의, ATSC 3.0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연사들의 패널 토의, ATSC 3.0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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