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KOBETA Conference(KOC) 2022 개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KOBETA Conference(KOC) 2022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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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KOBETA Conference(KOC) 2022 개최
혼돈의 시대,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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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주최 및 주관하며, NS홈쇼핑이 후원하는 KOBETA Conference 2022(이하 KOC 2022)가 지난 11월 15일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KOC 2022는 매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미디어 환경 변화 등 사회, 문화, 산업에 걸쳐 변화의 중심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지 관련 전문가를 초대하여 면밀히 살펴보는 컨퍼런스이다. 올해 KOC의 주제는 ‘혼돈의 시대, 생존전략’으로 비대면 문화 확산과 인공지능 등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며, 기존 미디어 시장의 강자였지만 점차 그 자리를 내주고 있는 방송사는 어떠한 전략과 방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미디어의 미래와 그 안에서 우리 방송기술인의 역할, 그리고 비전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는 정재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연합회원 및 관련 현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여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여러 분야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수 있었다. 개회사에서 이종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근 100년 동안의 기술발전은 그 인정까지 인류가 이뤄낸 발전보다 클 수 있으며, 앞으로 10년에 대한 변화에 대한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급격히 발전하는 ICT 기술로 변화하는 오늘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서 “이러한 변화에서 개인과 우리 방송기술인은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오늘 KOC 2022의 자리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행사에 대한 기대와 참석한 청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컨퍼런스의 전체 진행을 맡은 정재관 연합회 대외협력실장
컨퍼런스의 전체 진행을 맡은 정재관 연합회 대외협력실장
개회사 중인 이종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개회사 중인 이종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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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1.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키워드는 ‘생존’

<디지털 시대의 인간이란 무엇인가> 장동선 뇌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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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 뇌과학자는 디지털의 어원부터 살펴보며, 강의를 시작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뜻하는 내용이 연속인가 불연속인가로 나눠지며, 모든 게 숫자로 세어질 수 있는 시대가 디지털리다고 하였다. 이제는 움직임이건 얼굴이건 온라인상에서도 뇌 안에서 하고 있는 판단조차 디지털화할 수 있는 시대로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게임을 통한 패턴 분석 등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고, 현재 뇌과학 영역에서 빠르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런 연구를 통해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사람들을 조종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역시 빠르게 발전하여 이미 우리 생활의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낸 다양한 결과물은 기존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고, 뛰어난 수준을 이미 갖추고 있다. AI가 그린 그림이 미술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노래가 작곡되고, 건축을 디자인하며, 웹툰을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창작의 영역 역시 AI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이며, 영상 제작에서 AI는 인간이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여러 영역에서 영상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가상인간 열풍과 메타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여러 새로운 기술과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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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2.
미리 준비하는 자가 승자 … 미디어도 ‘전략’이 필요하다

<고유성-풍요의 시대, 필연적 진화>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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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해오고 있는 마인드 마이너이자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이제는 채널이 아닌 콘텐츠의 시대’라고 언급하며,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으로 OTT와 온라인매체로의 미디어 생태계가 가속화되었지만 이미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에 ‘넷플릭스가 지상파방송 3사를 제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족이 해체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지상파가 힘을 잃었다는 것은 결국, 채널이 아닌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창의성이며, 드라마가 예능이 되고, 게임이 되면서 이 자체가 IP가 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또한, 지금은 지상파만이 아닌 유튜브, 넷플릭스 등 수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콘텐츠를 단순 소비하는 것이 아닌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이 되지 못한 콘텐츠는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더욱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이제는 기업들이 방송 광고를 하지 않고, 카페, 레스토랑, 호텔과 같은 오프라인 장소에 투자하여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 변화에 힘쓰고 있을 정도로 마케팅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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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3.
ICT‧미디어도 결국 중요한 건 ‘사람’ …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존전략’

<100세 시대, 인생설계 지금부터>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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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대표는 보통 사람이 직장을 퇴직하고도 3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며, 여유시간을 기준으로 120,000시간이라는 엄청난 시기를 보내야 한다는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현역’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사례를 살펴보고, 자녀 교육비, 결혼비용 등 자녀리스크에도 대비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정년을 위한 연금 준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비율을 선진국과 같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에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도록 권유했다. 또한, 저축과 투자를 명확히 하고, 인생단계별 자산관리 전략을 세울 것을 권하며, 강의를 마쳤다.

KOC 4. 방송기술인 특별세션
<방송기술인, ‘미래’를 꿈꾸다>

참석 :
이상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정호준 해달별천문대 관장
원충호 안세기술 상무이사
조병령 MK청효 이사
김동후 더다온 대표이사

진행 :

정재관 연합회 대외협력실장

 

왼쪽부터 정재관 대외협력실장, 이상길 교수, 정호준 관장, 원충호 상무이사, 조병령 이사, 김동후 대표이사
왼쪽부터 정재관 대외협력실장, 이상길 교수, 정호준 관장, 원충호 상무이사, 조병령 이사, 김동후 대표이사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현업 방송기술인에게 안정적인 퇴직 준비와 노후 대비에 대한 노하우를 위해 <방송기술인, ‘미래’를 꿈꾸다>라는 특별세션을 준비했다. 퇴직한 방송기술인 선배들의 퇴직 준비와 미래 설계에 대한 개인별 경험과 이야기를 들어보며, 나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상길 교수 :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 연구, 논문 작성뿐만 아니라 학교에 기여하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KBS 기술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며 좋아하는 기술 개발을 해왔고, 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미래와 정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퇴직 7~8년 전에 KBS 인재개발원에서 전임교수 제도를 통해 내부 직원 및 외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너무나 적성에 맞았고, 천직임을 느꼈다. 관련 제도가 없어지면서 학교를 찾기 시작했고, 지금의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 부임하게 되었다. 방송국과 똑같은 시설과 장비가 갖추어져 있고, 방송사 출신의 여러 교수님들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스스로 매력을 느껴야 하며, 학교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업 출신을 선호한다. 다만 퇴직 후 교수가 되기에는 다소 늦을 수 있어, 미리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정호준 관장 : MBC 기술연구소에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해오다가 라디오 기술부와 한류 일본지사장을 지냈다. 2009년경 회사에서 임원 신청 권유를 해왔으나 신청하지 않았고, TV주조 업무를 하면서 별을 보러 다니게 됐다. 2014년 퇴직 후에는 직장 생활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연고도 없는 광양으로 가서 2015년에 천문대를 지었다. 광양은 사방으로 막혀있는 분지였고, 천문대가 없어서 개인 천문대를 지어 별 보면서 살겠다고 다짐한 후 망원경을 구입하여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활동으로 별에 대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행히 마을에서도 망원경 구입 등을 지원해주고, 광양시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별을 볼 수 있게 카메라에 관련된 장비도 개발해오고 있으며, 기회가 닿아 입자가속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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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충호 상무이사 : 지난 2015년 57세 정년퇴직을 했다. 퇴직 후 강원대에서 방송실무 관련 강의도 하고, 안세기술 상무이사로 재직하면서 광주와 벌교 철도망의 재난통신망 감리단장과 원주 국도의 ITS 지능형 교통체계의 감리를 맡고 있다. 회사의 대학원 지원 제도 준비 중에 기술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접했고, SBS 목동 사옥 설계 시에도 기술사분들이 일하는 것을 경험했다. 정보통신기술사를 운 좋게 1년 만에 취득했고, 당시는 ‘전기통신-RF’와 ‘정보통신-데이터’ 부분으로 분야가 나뉘어있었다. 은퇴 후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대학원 강의도 하며, 여러 교수님을 만났고 서두에 언급한 강원대학교까지 연이 닿게 되었다. 기본적인 감리 업무와 함께 <방송통신기술과 융합서비스 현장 실무>라는 책도 공동저자로 출간하고, 기술사 문제 출제위원 및 면접위원장도 해오며, 정부 과제도 해오고 있다.

조병령 이사 : 작년 4월 CBS를 퇴직하여 현재 전기 감리 업무를 맡고 있다. 퇴직 전 동료 직원이 전기쪽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감리나 안전관리 분야는 평생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직업 만족 분야에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퇴직 후 실업 급여을 받으며 통신 감리 자격증과 소방 설비 및 기계 분야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감리 분야라는 것은 발주자인 시행사가 전문기술이 없기 때문에 전문기술을 대비해서 발주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으로 방송통신보다는 전기 분야가 좀 더 유망해보였다. 감리 분야는 크게 보면 거의 비슷하므로 본인이 보다 관심 있는 분야로 진출하면 좋을 것 같다.

김동후 대표이사 : 정년에 퇴직을 하면, 나이가 많을 것 같아 비교적 이른 나이인 55세에 퇴직을 했다. 컨베이어를 이용한 물류 이동과 공장 자동화쪽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퇴직하면 무엇을 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25년간 현직에서 배운 전기전장제어를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관련 분야로 준비하였다. YTN 재직 시절, 인프라 기획, 설계, 시공 업무와 송신소 운영 등을 맡으며 오토캐드와 관련 프로그램 등을 상세히 공부했다. 현재 컨베이어는 각종 센서와 타이머 등을 갖춰 인공지능적인 기능을 포함할 정도로 예전 대비 많은 발전을 이뤘다. 관련하여 컨베이어 관련 각종 센서 개발과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이런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사실에 무척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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