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대음향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전람㈜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가 후원하는 ‘2025 KOSOUND+STAGETECH(국제무대음향・영상・조명산업전, 이하 KOSOUND)’이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3호선 학여울역의 SETEC에서 개최됐다.
신규 음향 제품의 퍼포먼스 체험과 다양한 무대 브랜드 제품 전시 구성으로 정보 교류와 새로운 기술력을 모색하는 무대 공연 전문 전시회인 KOSOUND는 크게 음향업체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 전시, 대형 PA스피커를 청음할 수 있는 Stage Speaker(Line-Array & Column, 방출관), 교회 건축 & 리모델링 박람회의 3개 전시장에서 장비전시와 시연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교회 건축 & 리모델링 박람회는 개최되지 않고, 그 자리에선 Line-Array & Column이 진행되었다. KOSOUND의 규모가 2/3로 줄게 되었으며, 방출관의 참여 업체도 줄어 청음할 수 있는 대형스피커의 수 역시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다행히 음향장비전시관에서는 기술 세미나와 음향장비, 음향시스템의 전시가 예년과 같이 선보였지만, 음향 산업의 침체와 불황의 여파가 전시회까지 축소되게 만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산업 경기와 분위기가 살아나 더욱 활성화되는 KOSOUND 전시회가 되길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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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Speaker(방출관)
먼저, 제2전시장에서는 음향업체의 PA 라인스피커가 시연되었고, 바로 청음하기 위해 입장했다. 청음은 전시 3일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약 1시간씩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다산에스알, EAW KOREA, 사운드솔루션, 삼아사운드, 아이엠피, 인강오디오의 6개 업체가 참여하여 라인어레이 스피커와 모니터 스피커 등의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방출관의 전체 구성은 예년과 비슷했고, 한쪽에는 스피커에서 방출되는 사운드의 음량 크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dB로 측정되어 모니터링했다. 시연을 앞둔 스피커마다 보컬과 팝, 클래식 음원을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며 스피커의 특징과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었는데, Jennifer Warnes <Somewhere, Somebody> 곡은 모든 스피커마다 플레이되어 여성 보컬과 남성 보컬에서의 스피커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어지는 팝이나 댄스 음원을 통해 몸이 떨리며 전율을 일으키는 저음과 고음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러한 대형 PA스피커 몇 대가 공연장 곳곳에 설치되어 울리는 엄청난 사운드를 상상해보며 높은 dB의 음량을 들어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회가 되었다.
시연된 스피커로는 다산에스알은 dBTechnologies Vio L212, EAW KOREA는 EAW KOREA Anya V2, 사운드솔루션은 TT+AUDIO GTX 10/GTS 29, 삼아사운드는 Martin Audio WPS와 HK Audio Polar MK2 12/Martin Audio Blackline Q26, Q210을 선보였다. 이어서 아이엠피는 KOOON KL10, 인강오디오는 Meyer Sound ULTRA-X80/PANTHER 제품을 시연했다.
음향기술 세미나
전시장 내 2곳에서 음향기술 세미나가 3일 동안 열렸다. 세미나 1에서는 모니터믹싱과 젠하이저를 활용한 RF 코디네이션, 인이어 활용 등의 강의가 진행되었고, 세미나 2에서는 d&b 라우드 스피커의 특징과 삼아사운드의 무선마이크 사용법, 라온테크놀로지의 유무선 IP 인터컴 설계에 대한 강의가 운영되었다.
음향장비전시
제3전시장에서는 20여 곳의 음향장비업체에서 자사의 최신 장비와 솔루션 등을 전시했고, 음향 관련 기술세미나가 동시 진행되었다. 전시 제품을 살펴보니, 자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모두 보여주기보다는 몇몇 제품에 집중하여 전시하는 형태로 작년 전시와 차이를 보였다. 주요 업체의 전시를 간단히 살펴보자.
HD&P (에이치디앤피)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통신 전문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는 HD&P는 공연장, 중계차, 교회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신뢰성 광 전송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채널 비디오 및 오디오 광 전송시스템(PFOS 4K TERA/TERO)은 16채널 영상 신호, 16채널 오디오 신호, 그리고 1Gbps 이더넷 신호를 단일 SMPTE 광케이블로 최대 1.5km까지 전송하며 4K 포맷을 완벽 지원한다. 또한, HD/3G/12G 비디오, RS485/RS422/RS232, 아날로그 오디오를 단일 광케이블로 장거리 전송하는 미니 광 컨버터 제품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SOUND SOLUTION (사운드솔루션)
사운드솔루션은 DPA와 WISYCOM 브랜드의 음향제품 위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DPA는 공연과 콘서트, 방송 등에서 사용되며 탁월한 오디오 품질을 자랑하는 무지향성 미니어처 마이크와 헤드셋을 전시하고 관련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RF 기술 분야로 3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한 WISYCOM의 무선마이크시스템과 무지향성 액티브 안테나 등을 같이 전시했다. 570~698MHz 대역을 사용하는 MTK980/982, 안테나 컴바이너/분배기 MAT288, SPL2216, 무지향성 액티브 안테나 ADFA/LFA 시리즈가 전시되었으며, 전시 담당자는 이 장비들이 바로 직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가수 데이식스의 콘서트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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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nSR (다산에스알)
다산에스알은 취급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간단히 선보였다. YAMAHA, Powersoft, Livenix, RIEDEL, EAW, dBTechnologies, Solid State Logic의 제품을 한 가지씩 전시했는데, RIEDEL에서는 Bolero 무선 인터컴시스템을, Solid State Logic에서는 System T S400 모델을 살펴볼 수 있었다. Powersoft의 컴팩트 앰프 NOTA 142도 전시장 앞쪽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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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나레
한국카나레는 광복한 카메라 커넥터 패널과 광 전송기기 시스템, 미니 컨버터/리피터, 비디오/오디오/HDMI 케이블, 12G-SDI 비디오패치 등을 선보였다. 12G-SDI Starggered Video Patchbay, 32MCKA-ST-2U는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스타가드 듀얼 비디오 모듈을 2×32로 장착한 2RU 제품으로 낮은 반사 손실로 SMTPE ST 2081-1 규격을 충족하며, 후면에는 표준BNC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인강오디오
인강오디오는 공간 사운드 디자인 도구 Meyer Sound의 ‘Spacemap Go’로 부스를 구성했다. Spacemap Go는 iPad를 사용하여 의도된 입체음향 디자인을 직관적이고, 터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스 앞쪽에는 라우드 스피커 ULTRA-X80가 보였는데, ULTRA 제품군의 파워, 커버리지, 일관성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초경량 클래스 D 앰프 기술을 활용하여 140dB SPL의 출력을 낼 수 있다.
TechDataPS (테크데이타피에스)
테크데이타피에스는 JBL PROFESSIONAL의 AM 시리즈 및 AC 시리즈와 FLUX의 SPAT REVOLUTION으로 구현한 이머시브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이며 전시 3일 동안 하만 이머시브 랩과 이머시브 사운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고 Canon의 PTZ 기반 고화질 영상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AV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천정에 설치된 CR-N700으로 캐논에서 자체적으로 구현한 AI 솔루션을 통해 방문자를 집계하는 박람회 카운팅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시스템은 한 화면에서 최대 300명까지 검출하는 기능을 통해 공공시설과 공연장, 학교, 교회 등에서 방문자 현황을 확인해 혼잡을 줄이고, 관련 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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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N Technology (라온테크놀러지)
라온테크놀로지의 플래그쉽 인터컴시스템 Genie는 업계 최초의 유무선 통합형 완전 디지털 IP 인터컴 시스템으로 IP 키패널 및 IP 벨트팩과, 무선 주파수채널 옵션이 풍부한 5GHz 대역의 무선 인터컴 및 단방향 IFB 무선 수신기를 모두 하나의 시스템에 연결하여 혼용할 수 있다. Genie는 하나의 베이스 스테이션에 IP 키패널과 유선벨트팩을 128대 연결할 수 있고, 무선벨트팩 또는 무선 IFB 수신기를 128대 연결하며, 모든 장비를 표준 사양의 LAN/데이지체인 PoE(Power of Ethernet) 방식의 연결로 설치의 용이성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