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영상의 새로운 흐름, Ross Video의 Robotic Camera System

방송 영상의 새로운 흐름, Ross Video의 Robotic Camera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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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하는 Ross Video는 전 세계 방송시장에 프로덕션용 비디오 스위쳐, 컨트롤시스템, CG 그래픽스, 로보틱 카메라 시스템, 뉴스룸 컨트롤 시스템, 비디오 서버, 터미널 장비 등의 프로덕션 관련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Ross는 2011년 벨기에의 로보틱스 전문회사인 FX Motion을 인수하여 이를 Ross만의 프로덕션 기술 및 경험과 융합하여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Robotic Camera System을 갖고 있다. 지난 3년간 BBC, Fox, NBC, VRT, CCTV, TV5, Al Jazeera 등 세계 유수의 방송국에서 Ross의 로보틱스 카메라 시스템을 앞다투어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뉴스룸 뿐만 아니라 EuroVision, Voice of China와 같은 라이브 이벤트프로그램, 토크쇼 및 선거방송에까지 폭넓게 도입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 KBS대선 개표 방송에서 AR을 접목하여 사용됨으로써 이슈화 된 적이 있다.

   
 
방송과기술에서는 ROSS VIDEO의 로보틱스 제품의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인 Miguel Declerck 씨와 이승우 ROSS VIDEO 한국지사장을 만나 최근 여러 방송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ROSS의 Robotic Camera System의 특징과 방송 제작 환경에 대해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벨기에의 Miguel Declerck 씨는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여러 가지 궁금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의 제작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Miguel Declerck 씨와 이승우 지사장


안녕하세요. 월간 방송과기술입니다.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저는 ROSS VIDEO에서 로보틱스 제품의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Miguel Declerck라고 합니다. ROSS VIDEO 본사는 캐나다에 있지만 로보틱스 제품군은 벨기에에 있습니다. 기존 FX Motion의 창업 멤버로 ROSS 사에 인수되면서 많은 지원과 투자로 더욱 강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송국에서도 저희 로보틱스 제품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새로운 방송 제작 환경의 이슈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에 오신 목적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ROSS VIDEO의 로보틱스 제품이 새로운 제작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청자에게 좀 더 신선한 화면과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세계의 방송국에서 구매 의사를 밝혀오기도 하고요. 한국의 지상파 방송국에서도 타 방송국과의 차별화를 위해 저희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뉴스에서 새로운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방송국에 ROSS 로보틱스 시스템의 소개와 홍보를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Furio Robotic Camera System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어떠한 점이 향상되었는지요?
기본적으로 Furio 시스템은 방송국 스튜디오의 고정형 카메라가 아닌 레일 위에서 카메라움직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시스템입니다.
Furio Robo의 경우 자체 제작툴을 이용하여 만들고자하는 새로운 영상을 개별 시퀀스로 시스템에 저장하여 뉴스방송시마다 항상 똑같은 움직임을 구현해 낼 수 있어 각 방송사 뉴스방송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 일부 사용되고 있는 소위 레일 캠은 카메라 감독이 수동으로 카메라를 조정하며 움직이게 되므로 매번 방송 시 마다 서로 다른 영상이 나오고 뉴스사고의 위험이 뒤따르므로 뉴스룸에는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습니다.ROSS의시스템은 짜인 프로그램(시퀀스)에 의해서만움직이기때문에입력된프로그램에따라 항상 똑같은 움직임과 영상을 표현합니다.

특징 및 개괄적 소개와 해외 사용 사례는 어떠한지요?
잘 알고 계신 영국의 BBC가 저희의 가장 큰 고객인데, 모두 13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스튜디오에 6대씩 BBC WORLD와 BBC National에서 쓰이고 있습니다.BBC WORLD를 잘 보시면 저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365일 매일 1~2시간 간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Fox에서도 작년에 저희시스템을 도입해 2대를 중이며, 알자지라방송에서는 3차례에 걸쳐 뉴스, 스포츠 등에 6대를 사용하고 있고 곧 추가도입예정에 있습니다. 해외의 유명방송사는거의 도입을 했거나 고려 중이며, 이미 150대의 Furio 시스템이 사용 중이고, 100군데 이상이 AR을 접목시켜 새로운 영상을 극대화하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Furio Robo와 Furio RC의 차이점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요?
Furio Robo는 뉴스와 같은 정적인 제작 환경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이고, Furio RC는 라이브 현장, 쇼와 같은 역동적인 제작환경에 사용하는 솔루션입니다.
따라서 어디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각각 다른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를 지향하는 고객들은 쇼프로그램과 같이 다이나믹한 영상에서의 적용을 원하며, 그에 맞게 가벼운 카메라를 사용하고 헤드가 180도의 시야각을 가지며, 사람이 직접 컨트롤하는 반면, 뉴스에 적용을 한다면 미리 시퀀스를 만들어 프로그램되어 있는 대로 자동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장비 차이로는 헤드의 회전속도 측면에서 Furio RC가 두 배 이상 빠르며, 레일을 움직이는 Dolly의 속도도 두 배 이상 빠르게 운용이 됩니다. 레일설치의 경우에서도 뉴스는 고정형으로 설치하게 되는 반면, 쇼에서 사용되는 Furio RC의 레일은 설치 및 해체가 용이하도록 특별하게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두 시스템 모두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헤드와 110cm ~ 186cm까지 조정 가능한 엘리베이션 부분, 달리의 세 부분으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도 간단하며, LAN 케이블, 파워케이블, Fiber 한 가닥만 있으면 가능하니 설치가 간편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매력이라면?
한국시장의 경우 종편까지 합세를 했지만 뉴스를 보면 보이는 영상이 전부 똑같습니다. 책상이 있고, 왼쪽이나 오른쪽에 앵커가 위치하고 있지요. 이렇게 모든 방송사의 뉴스 모습이 똑같기 때문에 좀 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찾기 위해 방송 관계자들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도 같은 요구 사항이 있습니다. 국내에 대형 교회가 많은 만큼 방송 장비도 전문화되어 있고, 저희가 봤을 때 시장 규모로만 보면 국내 방송시장보다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할 만한 여력이 되고, 원하시는 기능을 확인할 수만 있게 된다면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Furio 솔루션의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Furio 솔루션은 적용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크게 뉴스와 라이브쇼, 일기예보, 일반 회사와 교회 등 확장 범위가 무궁무진하지만 우선은 뉴스, 라이브쇼, 교회 순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비만 판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Furio 솔루션은 서비스 부분이 30% 이상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시퀀스와 그 관리입니다. 이미 사용 중인 방송국의 시퀀스 적용 사례나 성공 사례에 대한 시퀀스를 전수해야 하고, 새로이 개발도 해야 합니다. Furio 솔루션의 동작 시퀀스의 큰 특징으로는 ‘무브’ 기능을 언급해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셋처럼 A, B, C, D, E의 각기 다른 시퀀스를 만들어 놓았다 하면 NLE의 Timeline처럼 순차적으로 연결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수동으로 각 카메라 감독만의 움직임을 헤드가 기억해서 시퀀스로 만들어 폴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면 여러 사람이 같은 장비를 이용해도 전혀 다른 영상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방송 제작 환경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카메라 장비의 흐름이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한국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힘들 뿐 일단 시작을 한다면 보급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요?
예를 들어 BBC 뉴스에서 곡선 레일을 사용했는데, 이런 경우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보다 생동감 있게 보일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공간효과까지 느낄 수가 있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청자들이 바로 알 수 있으므로 다른 방송국과의 차별화가 되며, 해당 방송국만의 독창적인 영상미라고 생각할 수가 있게 됩니다. 오프닝 영상에서만 사용해도 방송국만의 차별화가 될 수 있고, 뉴스의 브랜드화로 아주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로보틱 장비의 도입은 새로운 영상을 추구하며 타방송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흐름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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