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뉴스 제작솔루션을 제안하는, ROSS VIDEO의 CEO를 만나다

새로운 뉴스 제작솔루션을 제안하는, ROSS VIDEO의 CEO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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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프로덕션 솔루션 전문회사로 유명한 ROSS VIDEO의 David Ross CEO와 아시아 지역의 영업 부사장인 Choe Dae Yung 씨가 한국을 방문하였다. 한국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고객들과의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ROSS VIDEO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방문한 David Ross 씨는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느낌으로 “한국의 방송시장이 놀랍도록 발전해 있다.”라며 인상적인 첫 소감의 운을 띄었다. ROSS VIDEO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자.

   

왼쪽부터 ROSS VIDEO 아시아 지역 Choe Dae Yung 부사장, David Ross CEO, 이승우 한국지사장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한국은 지금까지 ROSS에게 중요한 시장이었고, 약 일 년 반전에 한국에 지사장을 고용하면서 저희의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보다 강화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중국 이외에 한 국가만을 담당하는 직원을 고용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만큼 저희는 한국시장이 저희에게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한국담당이 고용된 지 일 년 이상 되었고 그간 고객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에 보탬이 되고자 회사대표로서 저의 개인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ROSS VIDEO는 영상 관련 방송장비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기업인데, 40년간 회사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요?
아마도 회사를 망하게도 할 수 있는 한 회사의 여력을 넘어서는 너무 많은 일을 벌이지 않았던 것이 저희를 지금까지 존재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 진지하게 다시 말씀드리자면, ROSS는 외부투자가들에 의해 성장해온 회사가 아닙니다. 전적으로 저희가 성공적인 제품을 출시하여 그에 만족해하는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거기서 이윤을 얻어 성장해온 회사입니다. 저희는 다음 투자자에게 팔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회사가 전혀 아닙니다. 저희는 제품로드맵에 대한 완전한 컨트롤을 하고 있으며, 영업, 고객지원 그리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대한 투자에 안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23년 동안 매해 평균 17% 연속 성장해왔으며, 단 한 번도 전년도와 비교하여 마이너스 성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공황시기에도 저희는 예외 없이 성장하였습니다. ROSS VIDEO는 창업주이자 저희 아버지이신 John Ross부터 지금까지 40년간 장기적인 기획과 계획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비즈니스 분야를 결정하고, 추진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ROSS VIDEO가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이제 곧 500번째 직원을 고용하게 되며 세계적인 주요 방송장비 공급업체로써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ROSS VIDEO는 카메라를 제외한 프로덕션 관련 대부분을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한국시장에 대한 계획과 고객에게 차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희는 방송 프로덕션을 위한 제품 및 솔루션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주력 제품인 스위처에 추가하여 로보틱스 카메라 시스템, 모듈러 시스템, 뉴스룸 컨트롤 시스템, 프로덕션 자동화 시스템, CG&그래픽스 시스템, 소셜미디어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카메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방송제작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 간 서로 연동이 되어 두 개 이상의 제품이 결합하였을 때 타제품들 조합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ROSS만의 특장점이 시너지로써 발생하게 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저희 Carbonite 스위처의 경우 ROSS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저희 Xpression CG를 매우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CG에서 만들어 놓은 여러 개의 레이어를 실시간으로 Carbonite 스위처로 불러와 다양한 이펙트로써 무한정 사용할 수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능은 예를 들어 단순하게 고가의 VizRT CG와 대형 소니 스위처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아예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ROSS는 전 제품에 이와 같은 생각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저희의 서로 다른 두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그와 같은 가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한 경험으로 더 많은 제품을 저희로부터 구입하게 됩니다.
또한, 저희는 ‘ROSS VIDEO가 다른 회사와 어떻게 차별화될 것인가’보다는 다른 회사들이 ROSS VIDEO와 어떤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하는지에 대한 것 역시 맞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애플을 참고하듯이 말입니다.(웃음) 이번 NAB 2014에서는 지난 어떤 해 보다도 많은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NAB에서 ‘Production Experts’로서의 ROSS VIDEO의 성장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투자자에게 팔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회사가 전혀 아닙니다. 저희는 제품로드맵에 대한 완전한 컨트롤을 하고 있으며, 영업, 고객지원 그리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대한 투자에 안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4K UHD로 방송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데, ROSS VIDEO에서 4K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는지, 개발 계획은 어떠한지요?
아직 4K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4K의 시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현재 많이 선보이는 6Gbps의 전송률과 30fps 이하의 성능은 진정한 의미의 4K가 아닙니다. 50Hz-60Hz의 4K를 구현하기 위해선 Quad Link를 구성해야 하는데 아직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며, 120Hz 정도의 4K가 나오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칩셋이 먼저 나와야 하고, Single Core로 4K를 구동할 수 있을 때가 진정한 4K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칩셋이 올해 말이나 2015년 초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후에야 저희 같은 기업들이 4K 지원 제품을 만들어 낼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2~3년은 지나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실제 거론되고 있는 4K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는데, 저희는 4K에 대해서 현재의 1080P 환경처럼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SD → HD, HD → UHD로 자연스럽게 관련 장비와 제품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최근 ROSS VIDEO의 Robotic Camera System인 Furio Robo가 MBC 신사옥 뉴스룸의 Robotics 시스템으로 결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MBC 신사옥 뉴스룸을 국내 방송사 중 그 규모 면에서 가장 크고 다른 방송국의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새로운 뉴스 패러다임은 어떤 모습이며 이에 어떠한 솔루션을 갖고 계시는지요.
일부 로보틱스 제조업체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로보틱 제품을 만들고 ROSS 또한 그러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저희는 Furio라는 Motion control 로보틱 카메라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 로보틱 시스템의 경우 단지 새로운 샷을 위해 카메라의 위치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놓는 정도가 그 역할이었다면 Furio의 경우 실제 카메라의 움직임을 On-Air에 사용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존에 정적인 뉴스방송이 아닌 보다 입체적이고 씨네마틱한 뉴스 영상을 경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 나아가서 로보틱 제품에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을 적용하게 되면 예를 들어, 단지 어깨걸이가 아닌 화면에 입혀진 그래픽이 하나의 피사체로써 카메라의 움직임과 같이 연동하여 움직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이와 같은 로보틱 시스템은 저희 뉴스룸 자동화 시스템인 Overdrive와 연계하여 보다 효율적인 뉴스제작 환경을 가능하게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이와 같은 효율적이고 저비용 구조의 뉴스제작 솔루션을 찾는 고객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단언컨대 향후 5년 이내에 대부분의 뉴스방송에서 도입하게 될 미래 뉴스룸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5년 후의 ROSS VIDEO는 어떤 회사가 되어있을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5년 전만해도 ROSS VIDEO는 스위처를 비롯한 몇 가지 안 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벌써 9번째 새로운 회사를 인수하였고, 향후 5년 동안에도 이와 같은 노력을 지속하여 보다 완전한 방송프로덕션 관련 제품군을 갖출 예정입니다. 저희가 회사를 인수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기존 저희 제품과의 연동이 가능한지와 그로 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입니다. 참고로 5년 전에 처음으로 인수했던 CG 및 그래픽 제품은 인수 당시보다 15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3년 전 인수했던 로보틱 카메라시스템인 Furio의 경우는 10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ROSS를 명실공히 로보틱스 업체 1위로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인수되고, 인수하고 하지만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발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존 제품 및 솔루션에 부가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회사를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과 저희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금과 같이 계속하다보면 5년 후의 ROSS VIDEO의 미래 역시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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