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 tbs 방송기술국 라디오기술부

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 tbs 방송기술국 라디오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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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출부호 HLST, 시민의 방송 tbs입니다”라는 게시멘트에 이어서 매일 오전 5시 ‘라디오를 켜라!’의 시그널이 울려 퍼지고 나선홍 아나운서의 밝고 능청스런 오프닝 멘트가 나오면서 tbsFM의 하루가 시작된다.

자! 첫 곡 Katrina & Waves의 Walking on Sunshine으로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크게 기지개를 켜 보자~
새벽방송에 따르는 지각이란 방송쟁이들의 공통된 불안은 잠시 접어두고~

   
 

 

tbsFM 소개
tbsFM은 교통FM(95.1MHz)과 eFM(101.3MHz)의 두 개 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교통FM은 시사, 오락, 정보 프로그램과 10~15분 간격으로 청취자들에게 교통정보를 전달해주고 있고, 출력 5KW로 서울, 경기지역과 강원, 충청 일부지역에서 들을 수 있다. eFM은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전문방송으로 역시 시사, 오락, 정보 프로그램을 출력 1KW로 서울, 경기지역에 송출하고 있다.

tbs 방송기술국 라디오기술부는 부장, 팀장 2명을 포함한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교통FM(95.1MHz)과 eFM(101.3MHz)이 분리되어 있다가 2012년부터 조직개편으로 통합하여 운영되어 오고 있다. (근무 형태상 모든 인원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

   
▲ 좌로부터 필자, 박세준, 권대규, 이재문 부장 이수근 팀장, 박흥우 팀장

   
▲ 좌로부터 이정환, 전성은

   
▲ 좌로부터 황승기, 안영익
   
▲ 좌로부터 여현구, 오동균

근무형태
근무형태는 14명이 3~4인 4조 교대근무로 여타 방송국과 같이 일근, 야근, 조근, 비번의 교대근무형태를 매주 화요일 오전 2~5시 정파시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연중무휴로 근무하고 있다.

여기서 일근의 하루를 살펴보자면 아침 8:40~50분 정도에 출근하여 전 근무자와 업무교대를 하고 그날 방송스케쥴에 맞춰서 오후 6:00시까지 두 시간 또는 한 시간 단위로 생방송과 녹음방송을 담당한다. 점심식사는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시간이 될 때 먹고, 때론 혼자 먹기도 한다. 야근과 조근의 근무방식은(야근+조근) 오후 5시에 출근하여 이른 저녁식사를 동료들과 함께하고 전 근무자와 업무교대를 한 뒤,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근과 같은 형태로 방송스케쥴에 맞춰서 각각 담당한 업무를 진행한다. 새벽의 녹음시간때를 이용해 교대로 조금씩 쪽잠을 자면서 졸음에 의한 방송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그래서 야 ⋅조근 후 퇴근할 때면 근무자들의 상태가 비몽사몽간일 때도 있다.

   
 

 

주요 업무
주요 업무는 생방송 제작과 녹음방송 제작 및 제작지원, 부조정실 장비 점검과 관리, 각종 공개방송 지원과 특별방송 제작이다. 특히 설날, 추석 일 년에 2회 실시하는 명절특별생방송은 보통 100시간 안팎의 연속생방송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긴 하지만 새벽시간에도 실시간으로 오는 문자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며 더욱 힘을 얻는다.

또한 대설, 호우 등 재해특별방송은 각종 재난 시 발빠른 움직임으로 청취자에게 교통정보와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tbsFM은 타 방송사와 달리 녹음방송도 부조정실에서 아나운서와 함께 운행하는데,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기 위한 tbsFM만의 방식이다. tbsFM은 여타 방송사보다 많은 Post 리포터들을 운용하고 있다. 우선 자체 교통정보센터를 시작으로 서울경찰청, 도로공사,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국토관리청, 코레일, 고속버스터미널, 기상청까지 일단 고정적으로 연결하는 곳이 7군데인데 특별한 상황일 때 더 늘어난다. 이런 정보력을 바탕으로 청취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tbsFM이 자랑하는 강점이자 전통이다.

 

스튜디오 소개
이어서 각 스튜디오를 소개하자면, 구성은 1~5 A, B, C 모두 8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1st는 교통FM의 생방송 스튜디오로 부스를 두 개로 나누어 프로그램과 뉴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AMU로 Studer on-air3000을 사용하고 있다.

 

   
 

2st는 저녁 6시의 종합뉴스 생방송과 교통FM의 비상스튜디오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AMU는 Studer on-air 2000이다.

 

   
 

3st는 eFM의 생방송 전용으로 상시 사용하고 있으며, AMU는 Studer on-air 2500이다.

 

   
 

4st는 예전에 DMB 스튜디오로 썼던 곳으로 지금은 정비하여 녹음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으며, AMU는 DHD RM4200D이다

   
▲ 5st CR

   
▲ 5st Booth

5st는 Multi 스튜디오로 3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스튜디오라서 소규모 공개방송이나 라이브밴드 방송 시에 사용하고 있다. 동시에 eFM 비상 스튜디오의 기능으로 쓰고 있으며, AMU는 Studer on-air 3000이다.

그 외, 별관과 지하에 흩어져있는 A, B, C st는 녹음스튜디오로 각각 DHD RM4200D, studer on-air 2500, 2000을 AMU로 사용하고 있다.

 

마치며
가끔 어떤 분들은
1. 교통방송에서 일한다고 하면 가끔 출연자들이 “어디로 가면 젤 빨라요~”라고 물어보는데 서울도로를 구석구석 잘 알거라는 선입견. 하지만 내비게이션 없으면 운전 못 한다는 현실!!!

2. 영어방송에서 일한다고 하니 우스갯소리로 “영어실력 많이 늘겠는데…” 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반 정도밖에 못 알아듣는다는 것!!!

이런 오해 아닌 오해들 말고는 남들 바쁠 때 같이 바쁘고 남들 쉴 때 더 바쁜(?)!!! 여타 방송인들과 같은 라디오기술국 근무자들은(필자도 7년째 명절날 고향에 못 내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도 청취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방송을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미디어들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에도 라디오는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매체이다. 앞으로 방식은 디지털로 바뀌더라도, 그 감성만큼은 유지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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