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Google I/O 2013 & Apple WWDC 2013

변화와 혁신, Google I/O 2013 & Apple WWDC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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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I/O 2013

구글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자리,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Google I/O 2013)’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5월 16일부터(한국 시각) 3일간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개발자만 약 6,000명,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앞으로 구글의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리’ 보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는 기본적으로 개발자를 위한 자리다. 보통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글의 서비스를 구체화한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
구글의 변화 중 가장 ‘핵심적인’ 몇 가지를 간추려 발표한 ‘키노트(Keynote)’의 내용을 간략히 알아본다. ‘최초’로 고안해낸 서비스보다는 이미 경쟁사가 시행 중인 서비스가 많다.

 

구글의 음악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
구글의 새 음원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매달 일정액의 이용료를 내면 기존 PC와 모바일기기에서 무제한 스트리밍(실시간 듣기)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월 이용료는 9.99달러이며 신규 가입자는 1개월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다음달 말까지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료를 7.99달러로 깎아주는 행사를 실시하고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음원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유니버설, 워너, 소니 등 주요 글로벌 음반사업자와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글이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음원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당장 지난해 온라인 음원시장에서 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맹주로 부상한 애플의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애플은 기존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에 이어 연내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구글의 가세로 주도권을 일단 빼앗겼다. 구글은 이와 함께 온라인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와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 플레이의 편의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구글지도에 접속한 뒤 원하는 정보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이용자들의 검색 기록과, 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구글 플레이에는 애플의 게임센터와 마찬가지로 게임 이용자들의 점수와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의 선택은 갤럭시S4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내용 중 국내 소비자들이 크게 관심을 보인 내용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4.2) 버전을 탑재해 등장했다는 점. 기본 사양은 갤럭시S4와 똑같지만, 삼성의 안드로이드 터치위즈 인터페이스가 아닌 순정 안드로이드 버전을 탑재한다. 때문에 기존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처럼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가장 빠르다.

   
 

구글이 선보인 레퍼런스폰은 지금까지 총 4종이다. 지난 2010년 HTC와 손잡고 선보인 넥서스원(Nexus One)이 첫 제품.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함께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를 연이어 선보였고, 가장 최근에 LG전자와 함께 넥서스4를 선보였다. 참고로 태블릿PC는 에이수스와 넥서스7을, 삼성전자와 넥서스10을 선보였다.
이처럼 구글은 제조사와 협력해 기본사양 표준 지정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최적화라는 목적으로 넥서스 브랜드를 출시한다. 당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호환성 등을 높이기 위함이다(혹자는 구글이 자사 표준을 보고 제조사들이 참고하라는 뜻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넥서스원은 1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가장 많이 사용하던 퀄컴 ‘스냅드래곤S1’ 프로세서를, 넥서스S는 갤럭시S를 통해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 ‘엑시노스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TI ‘OMAP4’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넥서스4는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구글 I/O 2013에서 선보인 구글판 갤럭시S4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탑재한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 에어 제스쳐, S헬스 등 자사만의 특화 서비스는 빠진다. 제품은 6월 26일(현지시간)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6GB 모델이 649달러(약 71만원)이다.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LTE 지원 여부는 알 수 없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T모바일의 LTE만 지원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LTE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구글의 결정이 필요하다. 만약, 이대로 국내에 출시한다면 3G로만 개통할 수 있다.

   
 

크롬(Chrome)
이미 전 세게 7억 5,000만여 명이 사용 중인 크롬은 더욱 빠른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해 차세대 비디오 코덱인 VP9을 채택했으며, 구글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크롬의 속도, 간결성, 보안성을 기존 데스크톱용 크롬처럼 높일 것이라 밝혔다.

   
 

행아웃(Hangouts)
구글+(Google+)는 구글의 SNS 서비스다. 그동안 구글+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 구글은 구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꿀 예정이다.
구글은 그간 구글플러스 메신저, 구글톡, 구글플러스 영상 채팅 등으로 서비스를 각각 나눠 운영했지만 이번에 페이스북처럼 메신저 서비스인 별도 응용프로그램(앱), ‘행아웃’을 출시했다.
행아웃은 이들 서비스를 하나로 묶었고 인터넷 음성통화 서비스인 구글보이스도 조만간 행아웃에 통합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글은 구체적인 통합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행아웃에선 1대1 대화와 그룹채팅, 사진 전송 등 최대 10명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각 대화창마다 개별적인 이름을 붙일 수도 있으며, 연락처 대신 최근 문자를 주고받았던 사람을 보여줘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대화내용은 클라우드에 저장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알림은 한 기기에서 확인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확인한 것으로 처리돼 중복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기기 종류·플랫폼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동기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 iOS, 안드로이드, 크롬 환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행아웃 소개 동영상을 보면,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쓰는 모습과 비슷하다.

 

   
 

음성 검색 서비스
구글 검색창에서 목소리로 질문하면 목소리로 대답하는 서비스다.
데스크톱, 랩탑용 크롬을 통해 선보이는 ‘대화검색’ 기능은 애플의 ‘시리’를 버금가는 정확성을 나타내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검색은 대명사와 지시어의 의미까지 검색 엔진이 스스로 인지해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여기에서 산타크루즈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질문하면 ‘여기’라는 단어를 인식해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새로운 음성 검색은 G메일, 구글 플러스, SNS 등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맞춤 검색이 가능하다. ‘비행기’라고 물어보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비행 탑승 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질문 형태의 문장이 아니어도 단어만으로도 검색어를 이해한다.
사용자의 다음 질문까지 예측해 미리 결과를 내놓는 똑똑해진 검색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가령 인도의 인구에 대해 질문하면 미국,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인구 정보까지 함께 알려준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다음 질문까지 예측해 미리 답변하는 셈이다.

구글맵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구글 맵. 구글도 이를 신경 썼는지 구글맵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무언가를 클릭하고 검색할 때마다 원하는 정보를 강조해 보여준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맵이 더 똑똑하고 사용하기 편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Apple WWDC 2013

 

미국 현지시각으로 6월 10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3′ 가 열렸다. 애플은 항상 초대장이나 로고에 관련 내용을 수수께끼처럼 숨겨두고 이것을 예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굳어져 있다. MMXIII의 의미가 Millennium이 2개가 있어서 2000이 되고 로마자로 XIII가 13을 의미하기 때문에 WWDC 2013으로 풀이된다. 둘레에 있는 7개의 색깔로 보아 이번 WWDC에서 iOS7을 발표할 것이다. 이 예상은 적중하였다. 그리고 애플은 이날 새 맥프로와 맥북에어, 모바일 기기를 위한 iOS7 등을 발표하는 등 굵직한 소식을 쏟아냈다.

 

역사상 가장 큰 변화, iOS7
애플이 iOS를 새로 단장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아이콘을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입체적인 디자인을 바꿔 평평하고 단순한 플랫 느낌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잠금화면(락스크린)이다. 기존의 슬라이드 방식의 ‘밀어서 잠금해제’ 에서 화면 전체를 위로 밀어 올리는 방식을 채용했으며 이는 윈도우폰의 방식과 닮아있는 면이 있다.

   
 

기본 응용프로그램(앱)들의 디자인도 모두 바뀌었다. 흰색 톤으로 깔끔하게 꾸몄고 버튼의 경계를 없앤 것이 눈에 띈다. 날씨 앱 같은 경우 날씨에 따른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였다.
iOS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요구해 온 콘트롤센터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다양한 토글기능과 음량조절 및 재생, 에어플레인 모드 등이 지원되며 강화된 멀티태스킹,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드롭은 블루투스나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해 파일을 공유·전송하는 기술로써 맥에서는 오래전부터 쓰던 것인데 iOS에도 통합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이나 직접 촬영한 동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 오디오도 추가되었다. 음성 전용의 무료 인터넷전화로 이름처럼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영상채팅 서비스인데 올해 iOS7에서는 아예 음성통화 기능까지 넣었다.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 오디오를 이용하면 그야말로 All IP가 된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즈 프리’(eyes free)라는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시리의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올해는 이를 더 확장한 ‘차량용 iOS(iOS in the Car)’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차량에서 이용하면 편리한 지도, 음악, 전화, 메시지 등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띄워 주는 일종의 미러링이다. 2014년형 차량부터 12개 브랜드의 자동차에 적용되는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엑티베이션락’은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를 분실했을 경우 습득자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으로 습득한 사람이 이 제품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원래 소유주의 아이튠즈 계정을 입력해야만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다. 현재 애플은 iOS7 베타버전만을 개발자에게 배포했으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가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낮은 소비전력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OS X 매버릭스 공개
애플의 운영체계로 그동안 애플은 버전명을 고양이과 동물(퓨마, 재규어, 라이언 등)로 붙인 데 반해, 이번에는 매버릭스라는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매버릭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시 이름이다.

   
 

매버릭스는 OS가 사용하는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타이머 병합(Timer Coalescing)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응용프로그램(앱)을 쓸 때 중앙처리장치(CPU)에 작업 부하가 걸리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로 CPU 점유율을 낮춰 전력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대 72%까지 CPU 점유율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압축 기술도 도입됐다. CPU와 마찬가지로 앱 구동 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메모리에 걸린 데이터를 압축해주는 기술로 앱 실행이나 작업 속도를 끌어올려 준다. 마운틴 라이언(10.8)과 비교해 50% 더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버릭스의 가장 독특한 기능은 바로 앱 냅(App Nap)이다. 사용하지 않는 앱의 CPU 점유율을 낮춰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기술로 예를 들어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때는 사파리의 CPU 점유율이 올라간다. 이때 달력 앱을 실행해 사파리의 화면을 가리면, 사파리의 CPU 점유율이 떨어지는 식이다. 이로써 매버릭스는 여유로운 메모리 공간을 확보하고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향상도 있었다. 매버릭스는 파인더에 태그와 탭 기능을 강화했으며 멀티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iOS와 더 긴밀하게 연결된다. 애플 지도와 연락처, 캘린더, 아이북스 등이 통합됐으며, 내부 검색도 강화됐다.

 

아이워크

   
 

애플이 맥이나 iOS용이 아닌 새로운 아이워크(iWork)를 선보였다. 바로 아이워크 아이클라우드 버전으로, 페이지(Pages)와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s) 등 기존의 아이워크 앱들을 웹 브라우저로 옮겨놓았다. 아이클라우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페이지와 넘버스, 키노트 등의 새로운 앱 아이콘이 나타나고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한 모든 페이지 문서가 나타난다. 사용자는 기존 문서를 열거나 템플릿을 이용해 새로운 문서를 만들 수도 있다. 기존에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등에서 지원하던 그래픽과 이미지, 페이지 레이아웃 옵션을 그대로 지원하며, 데스크톱의 이미지를 간단한 드래그 앤 드롭으로 문서에 삽입할 수 있다. 그 외에 넘버스도 브라우저에서 편집이 가능하다. 또 MS의 워드 파일도 페이지 아이클라우드 버전에서 편집할 수 있다.

 

애플, 새로운 디자인의 맥프로
맥프로는 일단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맥프로는 맥 컴퓨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으로 4세대 인텔 코어 하스웰 E5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총 12개의 코어로 동작하며, 3세대 PCI Express 규격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데스크톱보다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전문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오류 검출 기능을 갖춘 ECC 메모리를 탑재했다. ECC 메모리는 1866MHz 클럭에 60GB 대역폭을 갖는 DDR3 제품이다. 내장된 플래시 저장매체의 성능도 눈길을 끈다. 초당 1.25GB/s를 읽을 수 있고, 1GB를 기록할 수 있는 플래시 저장매체가 탑재됐다. 맥프로에는 AMD의 듀얼 파이어프로를 장착했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최대 2.5배 이상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을 내며, 이로써 4K도 지원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애플의 차세대 입출력 규격인 썬더볼트 2가 적용됐다. 20GB/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선 입출력 규격으로 뒷면에 6개나 마련돼 있어 확장성도 높다. 여기에 4개의 USB3.0 포트와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영상 출력을 위한 HDMI 포트가 적용됐다.

배터리로 온종일 쓸 수 있는 ‘맥북에어’
디자인은 이전 세대 맥북에어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애플은 하스웰 ULT 프로세서를 탑재한 11인치, 13인치 두 개 모델을 공개했다. 최고 2.6GHz로 터보 부스트할 수 있는 1.3GHz 듀얼 코어 i5 프로세서로 표준 설정에서 L3 캐시가 3MB다. 그리고 최고 3.3GHz로 터보 부스트할 수 있는 1.7GHz 듀얼 코어 i7 프로세서로 L3 캐시가 4MB다. 배터리 연속사용 시간은 11인치는 9시간, 13인치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크게 끌어 올렸다는 점이 새 맥북에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최신 무선네트워크 규격 802.11ac 기술도 적용됐다. 애플 맥북 제품군 중에서는 처음이다. 새 맥북에어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연결 속보와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애플의 신형 맥북 에어에 장착된 SSD의 성능이 일반 2.5인치 SSD보다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SATA 6Gbps가 아닌, 고속의 PCI Express를 이용한다. PCI Express 2.0으로 레인 2개를 이용하는 NGFF 타입의 SSD가 장착된 것이다. 이 인터페이스 상에서는 초당 1GB의 전송 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기존 SATA 6Gbps에서 겪던 전송 속도의 한계를 해결한다.

아이튠즈라디오
애플은 이날 ‘아이튠즈 라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스트리밍 기반의 음악 서비스로 사용자가 직접 곡을 검색해서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묶여있는 채널을 골라 듣는 좀 더 개인화된 음악방송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재생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200개 이상의 방송국, 아이튠즈 스토어의 음악 목록이 포함된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 PC, 애플 TV 등에서 아이튠즈 라디오를 켜면 사용자가 이미 들은 음악에서 힌트를 얻은 방송국으로 연결돼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장르의 음악을 재생한다. 기본적으로 무료 서비스로 대신 광고가 더해진다. 1년에 24.99달러를 내는 아이튠즈 매치를 이용하면 광고가 사라진다. 올가을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국내에서는 저작권 계약 문제로 출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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